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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충격적인 20만명의 스트리밍 구독자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 기간 가입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테마파크도 살아날 조짐이다.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즈니 실적발표에서 디즈니는 지난 1분기(회사 회계기준은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한 19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월가 예측(200억 5,000만 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
Hajin Han 2022.05.12 06:00 PDT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경제 정상화 관련 기업들을 끌어올린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메시지까지 겹치며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 +0.86%, 나스닥 +2.08%, S&P500 +1.45%, 러셀2000 +1.86%)미 백악관 앤서니 파우치 수석 의료 고문의 "팬데믹 종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뉴욕과 뉴저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지가 발표되는 등 긍정적인 조치 역시 잇따랐다. 연준 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 3번에서 4번의 금리인상과 함께 3월 50bp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상당히 비둘기파적으로 인식됐다. 미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20만명대로 급락한 가운데 정부의 완화 조치가 이어지며 경제 정상화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은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 모빌리티와 여행 관련기업으로 우버(UBER)와 월트 디즈니(DIS)가 실적보고에서 놀라운 고객 증가세를 기록하며 관련 기업들이 상승했다. 입찰을 통해 나타난 10년물 국채의 강력한 수요는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일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47배를 크게 상회한 2.68배를 보이면서 2년 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국채금리는 안정적인 보합세를 이어갔다. 오늘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CPI는 전년 대비 7.3%로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5번 이상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은 물가의 상승 폭과 세부사항을 통해 올해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정 2022.02.10 04:39 PDT
팬데믹이 끝나 그동안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계가 오미크론 변이(omicron variant)라는 암초를 만났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계획했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비상이다. 국경을 닫지는 않았지만, 미국도 과거보다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했다.오미크론 확산은 미국 증시와 미디어 업종에 찬물을 끼얹었다. S&P 500은 지난 12월 3일 블랙 프라이데이 때 2.3%가 하락,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TV 시청, 가족 행사, 휴가 등이 몰리는 연말연시에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가 늘 것이라는 기대도 무산됐다.
Hajin Han 2021.12.08 15:56 PDT
디즈니(Disney)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오는 11월 12일 런칭 2주년을 맞는다. 2019년 11월 12일 런칭한 디즈니+는 2021년 8월 말 현재 1억16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어서 지금은 가입자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가입자 규모로는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에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3위다. 디즈니+는 서비스 2년 만에 빅3 지위를 공고히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수와 가입자 규모도 마찬가지다. 디즈니+는 11월 12일 한국 시장도 진출한다.
Hajin Han 2021.11.09 03:42 PDT
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 기자는 29일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넷플릭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몰입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발표된 넷플릭스의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 인수 소식은 사용 시간과 몰입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넷플릭스 전략이 고스란히 반영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는 어드벤처 게임 ‘옥슨프리(Oxenfree)’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2014년에 설립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 ‘엑스박스’, 닌텐도의 스위치, PC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넷플릭스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 기자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때도 캐릭터 중심으로 확장 가능한, 여러 시즌에 걸쳐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해왔다. 사용자가 오랜 시간 동안 몰입해서 콘텐츠를 시청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넷플릭스는 광고 매출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인 트래픽, 순간적인 사용자 급증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대신 구독자가 꾸준히 구독료를 내고, 오랜 시간 몰입해 넷플릭스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데 집중해 왔다.
박원익 2021.09.29 03:45 PDT
디즈니(Disney) CEO 밥 체이펙(Bob Chapek) CEO가 팬데믹과 스트리밍 서비스 대유행 이후 모든 이들이 바뀐 세상의 질서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소비 방식, 제작 방식, 그리고 배우들과 계약 방식, 성과 공유 방식 등이 모두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다.밥 체이펙 CEO는 지난 9월 21일(화) 온라인으로 진행된 골드먼삭스 연례 미디어 컴퍼런스(the Goldman Sachs 30th Annual Communacopia Conference)에 출연해 “확실히 세상은 바뀌고 있다. 배우 계약도 세상이 변하는 것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Disney+)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는 디즈니는 최근 배우들과 출연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퍼스트 전략이 극장 매출에 타격을 주고 결국 자신들의 성과 보상에도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위도우'가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동시 개봉해 수익에 큰 손해를 봤다며 디즈니를 고소했다. 지난 7월 스칼렛 요한슨 소송 이후 디즈니 최고 경영진이 ‘배우와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지금 극장 개봉 중심으로 되어 있는 영화 성과 보상을 디즈니+의 성공을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디즈니+의 성공을 배우들과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디즈니+ 영화 판매 수익을 배우(Johansson)에게 충분히 보상했다. 영화 개봉 전략 변화는 팬데믹 이후 바뀌고 있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한 마디로 배우도 바뀐 현실에 적응을 해야 하며 개봉 전략과 관련해 소비자 기회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시장 적응에 대한 주도권을 자신들이 쥐겠다는 이야기다.이번 소송과 관련 디즈니는 지난 8월 21일 LA 카운티 상급 법원(Los Angeles County Superior Court)에 배심원단 결정(a California jury) 대신 민간 중재 절차(private arbitration proceedings)를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그러나 요한슨 법률팀은 공개 법정에서 배심원단이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한슨이 주장하는 배상 금액은 5000만 달러 이상이다.
Hajin Han 2021.09.22 21:46 PDT
‘쇼핑몰 개설한 넷플릭스, 테마파크까지 만들까?’글로벌 미디어 업계 빅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IP(지식재산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플라이휠(flywheel, 선순환의 수레바퀴)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구독(subscription) 중심으로 발전한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이 커머스(전자상거래), 테마파크 등 부가가치 창출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주장이다.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기자는 16일 더밀크TV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넷플릭스(Netflix, 티커: NFLX)가 설립 20년 만에 소비자 대상 온라인 ‘쇼핑몰(Netflix.shop)’을 열었다”며 “상당히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넷플릭스가 지난 10일 선보인 커머스 모델이 ‘뤼팽’,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와 맞물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5일 신간 ‘글로벌 미디어 NOW’를 펴낸 한 기자는 오랜 기간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미디어 전문가다.
박원익 2021.06.16 00:40 PDT
백신 배급 확산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주를 강타, 나스닥이 전고점보다 10% 이상 떨어진 ‘조정구간(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다. 반면 각 산업 대표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6.14p(0.97%) 오른 3만1802.44에 마감했으며 S&P500은 20.59p(0.54%) 하락한 3821.35, 나스닥지수는 310.99p(2.41%) 급락한 1만2609.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초반 크게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희비가 엇갈려 혼조세라기보다 명백한 ‘양극화’를 나타냈다. 아직은 단 하루뿐이지만 산업 대표주로 구성된 다우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조정장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한국에서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소개 행사(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한국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종일관 한국 콘텐츠의 힘,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7억달러(약 77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직접 제작한 한국 콘텐츠(넷플릭스 오리지널) 80여 편을 만들어 전 세계에 소개했다는 것이다.
박원익 2021.02.25 13:57 PDT
디즈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난해 12월 9일(미국 시각) 디즈니의 투자자 설명회(investor presentation)는 디즈니의 향후 10년 비전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장장 4시간 동안 이어진 설명회의 주인공은 단연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Disney’s streaming business)이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를 최고 속도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즈니가 이제 '미디어 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Hajin Han 2021.01.19 09:28 PDT
원더우먼(Wonder Woman). DC코믹스의 히어로 무비. 이제 원더우먼은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도 힘들어할 수 있는 '극장'을 살리라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여기에 스트리밍 사업도 살려야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진정한 미디어 산업단독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워너브미디어는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원더우먼 1984'를 내달 25일 크릿마스에 자사 스트리밍서비스인 'HBO 맥스(Max)'와 극장에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HBO맥스가 진출하지 않은 한국 등에선 오는 12월 16일에 먼저 개봉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성장한 가운데 '블록버스터' 영화가 극장과 스트리밍에서 동시 개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미디어 산업의 역사로 기록될만하다. 팬데믹 이후 극장과 스트리밍의 기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극장주도 한발 양보한 것이며 스트리밍 미디어 회사도 극장에 회생의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망가진 극장을 살릴 수도 있고 올해 시작한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에 필적하는 경쟁 서비스로 붐업 시키는 역할, 모두 가능한 카드로 평가된다.
손재권 · Hajin Han 2020.11.21 10:52 PDT
애플이 '앱스토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사건이 발생했다. 애플이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포트나이트'와 개발사 '에픽게임즈'를 퇴출한다고 통보한 것. 앱스토어에서 앱이 삭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8일까지 에픽게임즈의 모든 개발자 계정이 종료되고, iOS와 맥 개발 툴에서도 에픽게임즈를 차단할 것이라고 통보 했다. 개발자 계정이 해지된다는 것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앞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외에도 게임 <배틀 브레이커스(Battle Breakers)>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유명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도 서비스 중이다. 이 모든 것이 중단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긴 이용자들은 앱이 삭제돼 앞으로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다. 애플이 잠깐 화가 난 것을 넘어 ‘격노’한 것처럼 보인다.
손재권 2020.08.18 21: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