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로레알
CES 2024가 다른 해 보다 특별한 점을 뽑는다면 단연 로레알의 키노트 발표이다.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화장품 회사가 세계 최대 기술 행사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 했다. 흔히들 화장품은 마케팅이 8할 이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로레알은 화장품은 과학과 기술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로레알의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CEO는 9일(현지시각) CES 2024 키노트 행사 무대에 올라 “1909년 로레알이 처음 탄생한 이후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정진해오고 있으며,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개인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하며, “그 중심에는 과학 기술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레알은 올해를 포함해 CES에만 총 10회 참석했으며, 그동안 혁신상을 거의 매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총 7개의 혁신상을 CES에서 수상했다. 그만큼 기술과 혁신에 진심이다. 이날 로레알의 기조연설 키워드는 AI, 혁신, 지속가능성이었다. 생성AI 열풍에 발맞춰 AI가 접목된 솔루션을 선보였고, 기존의 제품과는 다른 기술로 혁신을 보여줬으며, 미래세대와 모두를 위한 제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