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조용한 해고/ MSFT, 중립성 선언/ 틱톡 챌린지, 부작용
메타(Meta)가 조용히 직원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체된 성장과 소셜미디어의 치열해진 경쟁이 원인인데요. 메타는 향후 몇 달 안에 비용을 최소 10% 감축하기 위해 제일 먼저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영진은 '정리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교묘한 방법으로 직원을 감축했습니다.👉 '부서 재편'이라 쓰고 '정리해고'라고 읽는다. 직원들이 사전에 아무 말없이 조용히 그만두는 것을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고 하죠. 물론 조용한 퇴사에는 실제적 퇴사가 아니더라도 시키는 일만 하고 초과 근무는 거부한다는 ‘심리적 퇴사’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조용한 해고(Quiet firing)’'로 대응하고 있죠. 해고를 단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봉 동결, 승진 배제, 업무 제외 등으로 압박, 자발적으로 퇴사하끔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선 이제 이런 일이 벌어지나봐요. 한국에선 새로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실제 메타는 각 부서를 재편해 인력을 줄였습니다. 직무를 빼앗긴 직원은 30일 안에 다른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고용 계약을 끝내도록 하는 규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위 정책을 '30일 리스트(30 Day List)'라고 부릅니다. 제 직무를 잃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직원은 제 발로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퇴사를 유도하는 새로운 해고 방법이죠.구글도 비슷합니다. 비용 절감 조치로 직원들에게 부서 이동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퇴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직원에게 회사에 남길 원하면 새로운 업무에 지원하라고 전했습니다. 에어리어(Area)120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에게 90일 안에 회사에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구글 대변인은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어하는 직원의 95%가 90일 안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브 피쉬(Dave Fisch) 래더스 CEO는 "많은 뒷말과 적대감, 손가락질이 있을 것"이라며 제한된 내부 직책을 놓고 직원들 사이 경쟁에 불을 붙이는 행위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