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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몇 달 동안 수천 명의 직원을 해소하면서 비용 줄이기에 나섰는데요. 오히려 비용이 늘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분야입니다. 지난해 생성AI 등장으로 촉발한 AI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다른 분야는 줄여도 인공지능 도구를 구축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나 다른 기술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1일(현지시간)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즉 미래의 이윤 창출을 위해 지출한 비용을 조사했는데요. 메타의 1분기 자본 지출은 7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MS의 자본 지출은 1년 전보다 24%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본 지출은 오히려 36%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부터 자본지출을 늘릴 것"이라면서 "올해 자본지출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 AI부문 자본지출, 알파벳 웃돌아 기업들의 이 같은 지출은 인간이 쓰는 것 같은 글쓰기와 복잡한 이미지와 비디오, 그리고 그리고 컴퓨터 코드를 생성하는 제너레이티브AI 도구를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격이 비싼 특수칩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성능 컴퓨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건데요. 알파벳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AI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서버에 자본을 쏟아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메타를 주목할만한데요. 메타의 1분기 자본지출은 알파벳의 절반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자본지출을 뛰어넘었습니다. 메타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메타버스 개발과 광고 도구에 모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메타의 자본지출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기존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일반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검색 엔진과 같은 회사의 AI투자, 그리고 제너레이티브 AI 추진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제너레이티브AI 부문의 자본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생성AI가 빅테크 기업의 사업모델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3.05.02 16:21 PDT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시즌2에서 더밀크닷컴 유료구독자만을 위한 포트폴리오 분석 중심의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한 기업분석 방송을 진행합니다. 오는 29일 오후 6시(미 서부시각),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시작하는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는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번주 거시경제 주요 사건과 은행 위기, 종목별 주시해야 할 가격영역을 분석합니다. 최근 은행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금리 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간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락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금리를 인상해왔는데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요소가 은행 위기와 맞물려 경기침체 가능성이 나오자 연준의 입지가 약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 위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미칠 영향과 이번에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를 전망할 예정입니다.라이브 방송에서는 미국형님의 종형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구독자 포트폴리오를 컨설팅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컨설팅은 사전에 이 링크를 통해 더밀크에 포트폴리오 정보를 제공한 더밀크닷컴 유료 구독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미국형님 방송은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녹화 방송을 통해 주말까지 이어집니다.녹화 방송에서는 이번주 주목할 기업 3곳을 공개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틱톡 청문회에 반사이익을 얻을 기업 2곳을 예측하고, 최근 떠오르는 자동차 부속 업계를 분석합니다. 미국형님의 톱픽 방송은 오직 더밀크닷컴을 통해서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이어지는 미국형님 기업분석 방송에도 구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Sejin Kim 2023.03.29 14:35 PDT
2023년 3월 23일(목)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틱톡(TikTok)의 CEO 쇼우 지 츄(Shou Zi Chew)는 어린이 보호와 중국 공산당과의 연류, 미국인 개인 정보의 중국 유출 등 회사가 받고 있던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앱 사용이 금지되거나 퇴출 위기에 놓인 틱톡을 살리기 위해서다. 그러나 쇼우 지 츄 CEO는 청문회 내내 의원들로부터 ‘예 혹은 아니오(yes or no)’ 스타일의 응답을 강요당했다. 의원 중 일부는 츄 CEO의 답변 내용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보였다 의원들은 틱톡을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에서부터 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공격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MAU)는 1억 5,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된다. 공화당 하원의원 얼 르로이 버디 카터(Earl LeRoy "Buddy" Carter)는 “초당적인 의회 청문회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포함해 상당수가 중국 공산당이 의도적으로 틱톡을 통해 미국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심리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틱톡 CEO에게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실토하라며 밀어붙였다. 그러나 이런 의혹들에 쇼우 지 츄는 강력 부인하며 틱톡을 옹호했다. 때론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의원을 ‘예 아니오로만 답하라’며 그의 말을 끊었다.
Hajin Han 2023.03.27 01:00 PDT
중국 기업이 대주주인 글로벌 1위 동영상 숏 폼 소셜 미디어 틱톡(Tikok)의 CEO가 첫 의회 청문회에서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에게 맹공을 당했다. 중국 공산당과의 연류설과 미국인의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한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지만 의원들은 틱톡 CEO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또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절(Blackout)’ 챌린지 등 틱톡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유통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Hajin Han 2023.03.24 02:23 PDT
생성AI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이젠 음성으로 코드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시대가 왔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깃허브'에 오픈AI의 챗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는데요. '코파일럿 X'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은 프로그래머들이 텍스트나 음성을 활용해 코딩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코파일럿X는 GPT-4 기술이 탑재된다고 하는데요. 채팅과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개발자의 요청을 지원하고, 문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합니다. 또 코드 블록이 의도하는 바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설명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단위 테스트를 생성하고 버그에 대한 수정 제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그래머에게 보다 개인화 한 코딩 작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깃허브 측은 설명했는데요. 개발자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코딩 정확도 보단 속도 개선 초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8년 인수한 깃허브(GitHub)는 오랜 기간 오픈소스 개발의 주요 허브 역할을 해왔는데요. MS는 2021년 이 플랫폼에 오픈AI의 AI모델 '코덱스'를 탑재해 코드 생성AI 서비스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출시했습니다. 깃허브의 데이터를 활용해 코딩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인공지능 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깃허브 측은 "GPT-4를 적용한 코파일럿 X는 완벽한 정확도보다는 속도를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GPT-4 버전을 탑재해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생성AI를 기존 제품에 적용한 사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발표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MS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를 포함한 구독형 서비스 MS 365에 GPT-4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챗GPT와 대화하듯 텍스트만으로 각종 문서를 작성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MS는 '코파일럿'이라는 이름을 또 사용했는데요. AI가 사람을 지원하는 '부조종사' 역할을 한다는 개념의 '코파일럿'이 하나의 제품 이름을 넘어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3.22 22:58 PDT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인 틱톡에게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불응할 경우 미국에서 틱톡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런 의견을 틱톡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현재 틱톡의 지분 구조를 보면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주식이 60%를 차지하고 있고, 글로벌 투자자가 20%, 그리고 직원들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창업자의 의결권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틱톡 이용자들의 데이터 안전과 관련해 2년 이상 틱톡과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결국 사용금지 카드를 꺼내 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틱톡은 반발... "강제 매각 보안위험 해결 못해"지난 2020년 트럼프 행정부 역시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대주주에게 강제 매각하려는 시도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좌초된 바 있는데요. 틱톡이 이번에도 수정헌법 제1조나 버먼 수정안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버먼 수정안은 적대국의 정보 자료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인데요. 최근 미 하원 외교위가 대통령이 외국의 애플리케이션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적 토대를 제공하는 버먼 수정안을 변경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당연히 틱톡은 반발하고 있는데요. 강제 매각이 보안 위험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틱톡 관계자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삼자 모니터링, 심사, 검증을 통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와 시스템을 투명하게 미국 기반으로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틱톡은 중국 정부의 접근이나 영향력으로부터 미국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관련 프로그램을 위해 15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미 하원의 에너지상무위원회에 출석해 안보 우려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틱톡을 금지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틱톡의 복안은 무엇일까요?
권순우 2023.03.17 17:00 PDT
“더불어민주당이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국정을 방해하는 일들이 많았지만 모처럼 고맙다는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건 민주당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시설 투자에 15% 이상 세액공제를 해주는 반도체특별법(일명 ‘K칩스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에요. 민주당은 이 의견이 아직 당의 공식 방침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찬성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무슨 일만 있으면 서로를 잡아 먹지 못해 안달인 야당과 여당이지만 첨단산업을 키우는 법안은 함께 힘을 모아 통과시키고 싶어 한다니 반가운 마음입니다.사실 칩스법(CHIPS act, ‘Creating Helpful Incentives to Produce Semiconductors’ act)은 미국이 원조에요. 그 동안 대부분의 제조업이 해외로 빠져나간 미국은 코로나 이후 물류와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자국 내에서 키워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 육성에 나섰죠. 그리고 미 의회는 이 칩스 법안에 여야 할 것 없이 찬성 표를 던져 법을 통과시켰습니다.이런 정치권의 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bipartisan support’라고 합니다. Bipartisan은 둘을 뜻하는 bi라는 접두어와 당파적인 또는 유격대의 등의 뜻을 가진 partisan이라는 형용사가 합쳐져 ‘양당의’라는 뜻이 됐어요. Partisan은 우리가 흔히 빨치산이라고 하는 그 단어가 맞습니다. ‘양당의’가 ‘초당적인’으로 해석이 되는 건 미국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체제가 확립돼 있기 때문이죠. 주요 정당이 두 곳이니 두 곳이 합의를 하면 당을 초월하는 것이 됩니다.이런 미국이 초당적인 협력을 잘 하는 분야가 또 있는데요, 바로 중국의 숏폼 비디오앱 ‘틱톡’에 대한 규제입니다. 지난주 미국 민주당 마크 와너 의원은 공화당 존 튠 의원과 함께 틱톡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미국 정부 소유의 기기엔 틱톡을 깔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은 통과가 돼 있어요. 또 일부 대학은 캠퍼스 와이파이로는 틱톡에 접속하지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로부터 유저 데이터를 받아낼 수 있을 거라는 의심을 하고 있어요. 또 엄청난 수의 유저가 이용을 하는 틱톡을 이용해 중국이 가짜 뉴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죠. 미국이 틱톡을 완전히 금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틱톡의 규제에 초당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 미국이 얼마나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어느 나라나 여당과 야당은 서로 으르렁댑니다. 그건 정치의 기본적인 속성이죠. 하지만 가끔씩 나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법안에 여야가 초당적인 협력을 하는 사례를 보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니까 초당적 또는 Bipartisan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선우 2023.03.10 19:00 PDT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소통의 중심이 됐지만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규제기관과 의회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숏 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이 결국 어린이들의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자율 규제를 도입했다. ‘선량한 인터넷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로 미국이라는 시장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틱톡 CEO를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고 틱톡에 미국인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Hajin Han 2023.03.02 17:16 PDT
요즘 틱톡에서 엄청 핫한 인플루언서가 누군지 아나요?약 450만 팔로워를 보유한 Z세대 '알릭스 얼(Alix Earle)'입니다.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다 알릭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whatwouldalixdo (알릭스라면 뭘 했을까?)라는 해시태그가 생길 정도로그녀의 입는 것, 먹는 것, 바르는 것, 라이프스타일 모든 게 다 🔥핫이슈🔥입니다.매번 그래왔듯 한번 훅 뜨고 유행처럼 지나가버릴 틱톡커...가 아니냐구요?이렇게 한 순간에 인기를 얻으면 금세 식을 거라고 말하지만 알릭스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알릭스가 처음 팔로워가 엄청 늘게 된 이유는 보여지는 것을 자랑하는 단순한 자만심이 아닌, 감추고 싶어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 자신감 덕분입니다. 알릭스는 '열등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사람들과 소통했는데요. 예컨대, 여드름 난 피부를 과감하게 보여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지지를 받았습니다. 알릭스는 "수백만 명이 볼 수 있는 온라인에 내가 이런 걸 (여드름 난 얼굴) 올릴 수 있다면 당신도 집 밖으로 나가고, 학교를 가고, 장을 보러 갈 수 있다. 괜찮다." 라고 말했습니다.
Juna Moon 2023.02.22 03:20 PDT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넷플릭스가 전략적 동맹을 맺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GM과 넷플릭스는 파트너십 체결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최근 GM은 자사 유튜브에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오징어 게임',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등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대로 GM의 EV 모델을 대거 등장시킨 겁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GM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도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한 자사 EV 광고를 내걸 예정입니다. 향후 브리저튼과 아미 오브 더 데드 등 다양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데보라 월 GM 글로벌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엔터테인먼트는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EV를 운전하고 소유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넷플릭스 올라탄 GM, 그럼 넷플릭스 속내는? 넷플릭스와 손잡은 GM의 목적은 전기차 홍보에 있습니다. GMC 허머 EV 픽업, 셰비 실버라도, 캐딜락 라이릭 등 다양한 EV 차종이 넷플릭스의 유명 콘텐츠를 무대로 나오는데요. 단일 드라마나 콘텐츠에 차를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플랫폼 전체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전체를 홍보 타깃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제조산업에서 전동화와 함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진출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넷플릭스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올해 CES2023에서 팁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CES2023은 가전이 아닌 '차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빌리티가 중심이 된 무대였습니다. 이제 전기차를 기본 플랫폼으로 자율주행과 다양한 전장 제품들이 모빌리티안에 장착되는데요. 미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차에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속내가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밀크가 CES2023에서 확인한 '판의 이동'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2.08 15:00 PDT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닙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사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 거시환경 변화와 생성형 AI 기술과 같은 혁신의 등장, 그리고 각국 정부의 독점규제 법안과 같은 이슈들은 수십 년 간 견고하게 시장의 우위를 다져온 빅테크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구글이 1만 명 이상 해고를 단행했고, 메타와 아마존도 1만 명 이상이 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제 남은 직원들이 문제일 텐데요. 빅테크 기업들은 '백투베이식'을 외치고 있습니다. 집 차고에서 시작했던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문화가 다시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복스는 "최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스타트업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 그리고 아마존이 자신들의 홈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 정신' 회귀, 득일까 실일까? 어떤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을까요. 우선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단기적인 보상 없이도 강도 높은 업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직원들을 향해 "열심히 일하고 즐기는 것이 돈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구글이 한때 작은 회사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철저한 문화로 돌아가자"라고 당부했고,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뒤 "창의적이면서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호하게 일하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복스는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반독점 규제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더 빨리 그리고 충분한 돈을 벌어와야만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와 같이 급성장하고,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또 빅테크 기업의 이런 변화는 전반적인 미국 기업들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한편에서는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사기를 떨어뜨리고 최고의 직원들을 이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가렛 모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이미 대기업이 된 회사에서 '우리는 스타트업 모드로 돌아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불행한 직원들이 생길 뿐"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드류 파스카렐라 코넬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정리해고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 속에서 남은 직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1.31 19: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