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고 겪는 소셜미디어 : 틱톡, 애플 그리고 연준
스냅, 기대치 보다 낮은 매출 6% 상승해 실적 발표 날 주가 크게 하락.
기업 가치도 80% 가량 줄어들어. 디지털 광고 시장 불투명으로 4분기 예측도 안내놔.
가장 큰 문제는 급성장하는 틱톡과의 싸움과 광고, 애플 정책 변화, 경기 악화 등 3중고. 전문가들은 틱톡과 경쟁을 위해선 구독 모델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
동영상 소셜 미디어 서비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이 2022년 3분기 미국 증권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매출이 6% 늘었지만 이는 2017년 기업 공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주가도 30% 가까이 떨어져 험난한 미래를 예고했다.
스냅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은 11억 2,800만 달러(주당 8센트)와 순손실(Net loss) 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냅은 지난 2021년 이후 기업 가치가 85% 이상 떨어졌다. 여기에 4분기 사업 전망도 내놓지 않는 등 어려운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애플 개인정보 정책 변화(디지털 광고 감소) 등이 스냅의 실적 상승을 괴롭히고 있다. 미국 소셜 미디어 회사들은 틱톡을 제외하고는 스냅과 유사한 위험에 노출 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