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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transition team)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 에너지 회사 콘티넨털 리소스 설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이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익 2024.11.14 10:07 PDT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일까? 대선을 약 50여일 남겨둔 9월 13일(현지시간)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폭제는 지난 10일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된 TV 토론회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처음으로 격돌하는 자리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양한 변수가 나올 수 있지만, TV 토론 결과에 따라 미 대선 판도가 바뀔 수 있어 토론회 전부터 전 산업군과 투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토론회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도발하는데 성공했다. 해리스가 트럼프의 후보 자질에 대해 언급하거나, ABC방송이 실시간 팩트체킹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범죄율 급증이나 낙태권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자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의 브릿 흄도 분석가 마저도 "거의 해리스가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CNN은 해리스 캠프 자문위원들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가 이슈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보였으며 경제, 외교, 낙태 등 핵심 이슈에 대해 잘 전달했다. 특히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반영한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 였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또 로이터-입소스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다. 2배 이상의 응답자가 해리스에 손을 들어줬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회 이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해리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3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권순우 2024.09.13 16:59 PDT
지난해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 미국도 강력한 친환경차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36년부터 새 디젤 트럭 판매가 중단된다. 또 2042년부터는 트럭회사의 배기가스 배출 자체가 금지된다. 전기차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주요 원자재 공급은 충분치 않다. 또한,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고, 크고, 비효율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결국 전동화가 지속될수록 작고 빠르게 충전되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 수 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중인 회사가 있다. 내연기관차에 연료를 주입하듯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 가능한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인 올로트로프 에너지(Allotrope Energy)가 그 주인공이다.
Hyerim Seo 2023.05.23 03:47 PDT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미 의회가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혜택이 예상되면서 더욱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RA 법 통과 이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에센드 엘리먼트(Ascend Elements)' 같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은 3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투자금이 관련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5년 설립된 에센드는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켄터키에 신 공장 건설을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에센드는 이미 사용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새로운 부품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재규어 랜드로버, SK이노베이션, 신재생에너지 투자 전문 벤처 투자사 핍스 월(Fifth Wall) 등이 투자했습니다. IRA 법은 에센드를 비롯해 레드우드 머티리얼(Redwood Material), 리-사이클 홀딩스(Li-Cycle Holdings)와 같은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더욱 주목받게 된 계기가 됐는데요. 미국산 생산 배터리나 재활용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대한 세금 공제 조항 때문입니다. 마이크 오크롤리 에센드 CEO는 "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사의 대응이 바뀌었다. 그만큼 배터리 재료를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하는 시급함이 커졌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 수익성은?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오래된 배터리를 분해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재료를 모은 다음 화학공정을 이용해 새 배터리에 들어갈 수 있는 구성요소를 생산합니다. 미국 완성차들의 배터리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국 기업 배터리 사용에 부정적인 미국 정부의 이번 움직임에 재활용까지 모두 끌어서 사용하겠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린 게 해당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출신 최고기술책임자 JB 스트라우벨이 설립한 회사인데요. 최근 네바다 북서부에 배터리 부품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3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사인 파나소닉 홀딩스의 재료를 재활용해왔는데요. 지난해 T 로우 프라이스, 골드만삭스 등 기관들로부터 7억 7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회사가치는 4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 사이클은 이미 지난해 특수목적회사 스팩을 통해 합병 후 주식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시가총액 12억달러의 회사입니다. 온타리오, 뉴욕, 애리조나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오하이오, 앨라배마, 노르웨이, 독일 등에 신 공장을 계획 중이라고 WSJ는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높은 비용과 생산성 때문에 관련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업계에서는 "이미 시장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09.14 13:21 PDT
세계적으로 전기차 붐이 일어나면서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 '원자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물 생산국인 중국이 미중 갈등 이후 생산을 축소하면서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에 균열이 생긴 것도 광물 부족 현상의 원인이다. 중국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필수 원료인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중 양극재는 주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섞어서 만드는데, 북서태평양 해저 4~6km 사이에 밀집 분포하는 망간 단괴가 이 금속들을 함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에서 원료는 물론 이를 가공한 중간재를 수입해 배터리를 만들기 때문에 '해저 광물 채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은 심해 채굴이 해양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채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구글, BMW, 볼보, 삼성 SDI는 심해 환경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의 ‘심해저 광물채굴(Deep Seabed Mining) 금지 이니셔티브’에 지지 성명을 보냈다.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광물자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런 성명을 내는 이유가 뭘까? 심해 광물 채굴의 부정적 영향이 논란이 되자 글로벌 규칙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를 멈추겠다는 의미다. 자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심해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환경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 보호 단체인 '더 나은 전기차(Better EV)'는 전기차 공급에 사용되는 책임감 있는 금속 채굴(responsible sourcing of metals)의 핵심 요소를 다음의 여덟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안전과 인권 보호탄소중립재활용과 순환 가능성독성 폐기물 제거광범위한 서식지 파괴 방지물 부족 방지생물다양성 손실 방지토착민이나 지역사회의 이주 방지해양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Better EV의 리스트를 따라 책임감 있게 광물을 채취하는 해저 채굴 기술 스타트업 임파서블 마이닝(Impossible Mining)을 소개한다.
Hyerim Seo 2022.07.05 16:32 PDT
원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값 인상이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전기차 수요가 높다. 앞으로 수백만 대 전기차가 생산되고 또 폐기된다. 전기차 산업이 10년을 넘어가며 배터리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규제할 계획이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12%를 폐 배터리에서 회수해 제조하는 식이다.한국 정부도 최근 민간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방식과 절차 표준화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학연전문가를 중심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협의회'를 만들었다.2021년 전기차 판매는 세계 승용차 판매 중 10%를 차지했다. 블룸버그NEF EV아웃룩 보고서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해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NEF는 전기차가 2030년까지 9조 달러 시장을 형성한다고 예측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폐 배터리 역시 증가한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와 재활용 기업은 전기차 폐 배터리에 제2의 생명을 불어넣는데 집중한다. 닛산 모터와 르노, 폭스바겐 등이 폐 배터리 재활용을 시작했다.
김인순 2022.06.22 18:03 PDT
뉴욕증시는 올들어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테크, 에너지, 소비재 등 섹터와 상관없이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일간(16~20일) 무려 24%나 주식이 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전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ES AI(티커 SES)다. 이 회사는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이 회사의 3대 주주다. 상하이 지사에 이어 지난 3월엔 한국 지사도 설립했다. 전기차 최대 소비 시장과 배터리 최대 생산 시장에 연달아 진출한 셈이다.이 회사는 MIT 연구실에서 출발한 전기차 원자재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고성능 리튬메탈 2차 전지를 제조한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차별점으로 지난 2022년 2월 4일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SES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GM과는 미국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프트웨어 기업' 이라는 점이다. 배터리와 칩 같은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원자재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셈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도 낮아졌다.이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려 한다. 치차오 후(Qichao Hu) SES AI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의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의 공급망 이슈와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대담 전문이다.
김영아 2022.05.21 17:23 PDT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역대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하며 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테슬라(티커: TSLA)는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마감 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억3800만달러(GAAP 기준, 약 48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순이익 중 최대 규모다. 주당순이익(EPS, non-GAAP 기준)은 0.93달러로 월가 추정치 0.7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매출액 역시 103억9000만달러(약 11조5400억원)로 시장 조사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102억9000만달러(약 11조4300억원)를 넘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74% 증가한 수치다.
박원익 2021.04.26 16:44 PDT
2030년까지 전기차(EV) 충전소 구축에 최대 1800억달러(약 201조5100억원)가 투자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향후 5년 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가 5000만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2030년에는 5500만개의 충전소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는 향후 2년 동안 출시될 배터리 구동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신규 모델이 250종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 자동차가 봇물 터지듯 출시돼 2030년에는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가 1억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박원익 2021.02.01 11:15 PDT
'2024년 애플 아이카 출시' 소식으로 연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가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테슬라는 늘 잡음이 많은 회사였다. '모델S'는 출시 이후 배터리 화재로 인해 한동안 이슈가 됐고, 야심 차게 출시한 양산형 전기차 '모델3'는 생산량 논란 속에 테슬라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이런 논란을 덜 중요한 것으로 만들었다. 어느덧 테슬라는 시가총액 6~7위권 회사가 됐고, 확고하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을까? 이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시계를 돌려 2013년으로 가보자. 당시 테슬라는 모델S를 막 생산해내기 시작했으나, 몇 건의 화재 사고와 주력 배터리인 18650셀의 신뢰성 문제로 골치를 앓던 상황이었다. 당시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들은 종합적으로 아래와 같았다.
박원익 2020.12.28 00: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