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을 처음 접하기 전,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주식·비트코인과 같은 투자는 큰 종잣돈이 필요할 것 같고, 위험 요소가 있어 왠지 망설여진다. 하지만 목돈이 없더라도 적은 돈으로 최대한 일찍 주식을 시작해서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투자는 꼭 삶의 원칙과 닮아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것도 안하는 리스크"라고 말했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0이 아니라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시간과 기회를 놓치고 그로 인한 후회까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당장 공부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묻어둔 돈은 사실 수 많은 기회를 지닌 시간과 함께 묻혀진 셈이다. 건전한 투자는 종종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된다. 리 CIO가 "단기 투자의 기본 성질은 욕심, 장기 투자의 기본 성질은 여유"라고 말한 것처럼 반짝이는 인기 종목에 잠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 향후 10년, 20년을 대비하며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달릴 수 있는 건강한 투자 방법을 지향해야 한다. 리 CIO는 "투자해야하는 종목에 대한 엑기스만 뽑아서 쉽게 번 돈은 진정한 재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내가 투자한 종목이 왜 좋고 싫은지 스스로 공부하고,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그게 곧 진정한 재산이라고 리 CIO는 강조했다. 또 "인생의 길이는 산 세월이 아니라 경험의 총량"이라는 리 CIO의 말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꾸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나이가 찬 삶이 아니라 경험이 찬 삶을 살아야 한다. 젊은 나이더라도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돼 다양한 경험을 하며 계획한 것들을 실행하다보면 목표한 바를 일찍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것이다. 리 CIO는 "지금의 비난을 피하고자, 소신을 버리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투자의 원칙과 같다. 타인의 시선과 의견에 휘둘려 내 소신을 저버리는 투자는 옳지 않다. 돈을 많이 번다라는 공동의 목표 밖에는 개인마다 다른 관심사, 가치관, 크게는 삶이 있다. 내 삶에 부합하는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