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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식시장이 최악의 퍼포먼스로 9월을 시작했습니다.생각해보면 투자심리만큼 연약한것도 없습니다. 강세장이 계속될 때에는 어떤 악재가 닥쳐도 단 5%의 풀백도 허용하지 않는 시장이 한번 꺾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너집니다. 지난주 밀키스레터는 AI에 대한 투자심리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과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8월의 놀라운 턴어라운드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크리스 정 2024.09.08 20:22 PDT
고용시장의 둔화와 함께 금리인하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낮은 이자 환경이 기업의 자금 조달을 쉽게 해주고 소비자들의 부채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반면 금리인하가 다가올 경기침체에 대비한 연준의 어쩔수 없는 정책적 대응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경기침체가 이미 진행중이고 연준의 대응이 늦었다면 금리인하는 시장으로써는 반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아파서 병원에 가는 사람에게 약을 맞는다고 기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경제 데이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금리인하는 거대한 유동성이 다시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지만 환경에 따라 이는 주식시장을 밀어올리기도 혹은 쓰나미처럼 쓸어버리기도 한다.
크리스 정 2024.09.05 13:43 PDT
연준의 목표에 다가오고 있는 물가와 고용시장의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면서 시장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있다.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현금 계좌에서의 자금 이탈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게되면 투자자들은 현금 계좌를 더 선호하게 된다. 머니마켓펀드나 고수익 저축 계좌에서 지급되는 이자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무위험 자산이자 고수익의 이자를 지급하는 단기 금융 상품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실제 연준의 기준금리가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현금 계좌에서만 5%가 넘는 이자가 지급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금리인상 시기에 큰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나와 안전자산인 현금 계좌로의 막대한 자금 유입을 초래했다. 머니마켓펀드는 6조 달러가 넘는 자금을 쌓아두는 거대한 돼지저금통이 됐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현금 계좌에서 나와 가격이 오르는 장기 채권이나 주식시장으로 향하게 된다.
크리스 정 2024.08.30 09:17 PDT
정말 힘든 한 주 였습니다.저도 2007년부터 시장을 보면서 변동성을 많이 겪어봤지만 이렇게 다이내믹했던 한 주는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후 이를 다시 되돌리는 회복세라니요. 개인적으로도 지난 월요일은 정말 힘든 한 주였습니다.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은 금요일 고용보고서 이후 눈치를 챘지만 월요일 아시아 증시의 폭락세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국가의 경제를 대표하는 주가 지수가 하루에 12%가 폭락하는건 정말 믿지 못할 일이었죠. 문제는 그 속도와 강도가 너무 컸다는 겁니다. 그동안 침체의 가능성에 나름 준비를 하고 있던 저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이건 마치 마이크 타이슨이 옆에서 속사이는 느낌이었습니다."내가 말했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니까? 쳐맞기 전까지는..."
크리스 정 2024.08.11 18:10 PDT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 플레이북으로 선제적 대응전략 제시한다
크리스 정 2024.08.09 14: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