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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대주주인 글로벌 1위 동영상 숏 폼 소셜 미디어 틱톡(Tikok)의 CEO가 첫 의회 청문회에서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에게 맹공을 당했다. 중국 공산당과의 연류설과 미국인의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한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지만 의원들은 틱톡 CEO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또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절(Blackout)’ 챌린지 등 틱톡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유통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Hajin Han 2023.03.24 02:23 PDT
안녕하세요 삶을 노래하고 계신 여러분, 저는 제가 지금껏 음치라고 생각하며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항상 마이크를 양보했습니다. 음이탈이 나고, 박자가 틀리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수 故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듣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쇳소리가 나고, 목이 갈라지고, 박자가 조금은 느리고 빠르다, 음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그 자체가 노래였습니다. '잘' 부르는 게 아닌, 살아있는 감정이 묻어있는 영혼의 떨림이 진정한 노래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고유한 소리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우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우렁찬 울음소리로 세상을 깨웠습니다. 엄마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스스로 옹알이를 하는 것은 인간 본능입니다. 반면 AI(인공지능)는 세상의 다양한 소리를 학습해 새로운 소리를 만듭니다. 학습량이 많을 수록 기계는 잘 다듬어진 정교한 소리를 냅니다. 잘 배운 AI의 소리엔 삑사리도, 엇나간 박자도 없습니다.틀릴 수 있지만 고유한 색을 지닌 목소리, 잘 다듬어졌지만 모법 답안을 따라한 소리가 만나면 어떤 노래가 만들어질까. 완벽해보이지만 어딘가 불완전한 기계, 불완전해보이지만 그 자체로 온전한 인간이 서로 기대어 해낼 수 있는 각자의 역할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챗GPT가 뜨거운 화두에 오르고, 생성AI의 뛰어난 지능과 창작능력이 인간에게 기회냐 위협이냐 논란이 되고 있을 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불가능한 일도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 완전해지고, 기술도 사람의 마음이 닿아 쓰여질 때 온전한 존재 가치를 찾아간다"라는 뜻을 지닌 더밀크 AI뮤직 프로젝트 <I'mperfect> 아임퍼펙트를 소개합니다. ‘음알못’ 기자들의 난생처음 AI 작사・작곡 프로젝트입니다. 글만 써본 기자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작사, 작곡, 노래를 하기까지 꽤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넘어가기 앞서, 오늘 더밀크TV에 공개된 뜨끈뜨끈한 음원을 먼저 들어보세요! 1번 트랙 <I'mperfect>2번 트랙 <Love>3번 트랙 <Real>
Juna Moon 2023.02.16 21:00 PDT
시작은 사소했다. 챗GPT에 관한 뉴스가 엄청나게 소비되고 있는 터라 뭐라도 해야 했다. 기자의 숙명이랄까. 한 달 만에 1억명 이상이 이용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는 현상만을 전하기엔 뭔가 아쉬웠다. 챗GPT로 일반 사람들도 그동안은 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 시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음악도 만들어준다던데…더밀크는 일반 사람들이 가장 넘보기 어려울 거라 느끼는 음악을 택했다. 이름하야 ‘AI뮤직, 어디까지 만들어봤니?’ 프로젝트. 기자들 중에 가장 음악에 진심인 문준아 기자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김영원 기자와 난 노래를 했다. 모두가 비전문가였고 심지어 내 노래실력을 아는 사람들은 죄다 뜯어 말렸다. 하지만 일반인도 할 수 있다는게 취지라며 학창시절 못다한 욕망을 밀어붙였다.
송이라 2023.02.16 02:06 PDT
PC통신으로 데뷔한 인터넷 가수의 원조이자 싸이, 지코 등 걸출한 가수를 발굴해낸 스타 제작자로도 잘 알려진 조PD(본명 조중훈, 현 초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음악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술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중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인간의 고유성을 위협하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기술을 좋아하고 신기술을 빨리 음악에 반영하고 싶어하는 욕심도 크다”며 “하지만 관심을 많이 갖고 좋아할수록 인간만이 가진 특징의 유니크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케이팝 열풍을 10년 전에 상상할 수 없었듯 10년 후 음악산업도 지금은 예단할 수 없다”며 “늘 새로운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기회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와 같은 기술의 도움으로 누구나 작사・작곡을 하는 시대 속 가수 지망생들을 향해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할 때면 노래를 잘하고 못하는지를 평가하기 전에 해당 출연자가 어떤 곡을 선곡했느냐를 먼저 본다”며 “그게 바로 그 사람을 특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자신만의 스토리와 컨텐츠가 스킬보다 우선이라는 의미다. 기술이 전 세계를 집어삼킬 것만 같은 시대일수록 결국 해답은 ‘사람’이다.
송이라 2023.02.14 21: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