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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 실적 호조에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등 중이다.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투자 데이터 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고, 매출 역시 746억달러(약 95조4000억원)로 애널리스트 추정지인 728억달러를 넘어섰다.
박원익 2023.07.25 15:27 PDT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이 미국 행정부와 AI 위험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기로 전격 합의(commitments)했다. 기존 AI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허위 정보에 대한 보호장치를 자발적으로 마련하고, 정부가 규제안을 마련할 때 기업들이 적극 협조한다는 게 골자다. 생성AI 산업을 이끄는 미국의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반면, 강제성은 없어 반쪽짜리 합의안이란 해석도 나온다.
Sejin Kim 2023.07.21 20:24 PDT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컨텐츠 ‘위클리 AI 브리핑(Weekly AI Briefing)’을 시작합니다. 위클리 AI 브리핑은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핵심 정보만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한 스푼 추가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3.07.21 17:02 PDT
현존하는 가장 핫한 기술인 생성 AI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생성 AI 기반의 챗GPT는 음식 레시피와 휴가 계획, 컴퓨터 코드와 신약의 분자까지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AI가 발명까지 할 수 있을까요?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법률 학자, 특허청, 심지어 의회에서도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인간만이 발명할 수 있다는 뿌리 깊은 믿음에 대한 여러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과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의 순간'이나 윌리엄 더글러스 대법관의 말처럼 '창조적인 천재의 반짝임'이 떠오릅니다. 인공지능의 발명도 첫재들의 그것과 비슷할지는 모르겠는데요. 발명에 있어 인공지능의 역할과 법적 지위는 미래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은 올해 'AI 발명 경청 세션'이란 이름으로 두 차례의 공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이 청문회에는 대기업과 제약회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AI가 생성한 발명품에 대한 법적 보호를 요청하는 무료 테스트 케이스를 제출했습니다.의사이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교수인 애보트(Abbott) 박사는 "AI 시대, 발명은 새로운 기술 시대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보트 박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AI는 연필이나 현미경과 같이 발명품에 사용되던 전통적인 도구와는 매우 다르다고 주장하는데요. 생성형 AI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는 AI가 특별히 프로그래밍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국한되지 않고 마치 창의적으로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처럼 각본에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허청 관계자들, 현재 기준에서 "발명가는 인간이어야 한다"애보트 박사의 핵심 목표는 AI와 발명에 대한 논의를 자극하고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는 특허와 보호가 없다면 AI 혁신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영업 비밀이라는 명목하에 발전이 더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탠포드 로스쿨의 마크 렘리(Mark Lemley) 교수는 AI 발명가 프로젝트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하고 시스템의 균열을 드러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특허 당국으로부터 엇갈린 결과를 받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AI가 생성한 열 확산 음료 용기에 대해 특허를 부여했지만,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호주, 대만에서는 특허 청구가 거절된 바 있습니다. 미국 특허청이 이 프로젝트의 특허 신청을 기각한 후 하버드 로스쿨의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는 대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레식 교수와 공동 저자들은 이 프로젝트의 특허 청구를 지지하며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이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특허 가능한 발명품의 보호를 박탈하고 특허 보호가 제공하는 장점을 약화시켜 현재와 미래의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위태롭게 한다."고 썼습니다. AI에게 발명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 현재로서 무리라면,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는 당장 해결돼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공동 개발과 공유, 특허권과 개방성 여부, 윤리적 책임 모두 같이 합의되어야 할 문제인데요. 정부, 기관, 특허청, 연구기관들의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3.07.19 11:18 PDT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가 챗GPT(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 데이터 유출 및 허위 정보 생성에 따른 피해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가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FTC는 최근 오픈AI에 20페이지 분량의 요구서를 보냈다. AI(인공지능) 모델로 인한 위험 여부를 묻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FTC는 챗GPT가 만들어 내는 허위 정보가 개인의 평판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 사용자 데이터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결제 정보, 채팅 기록을 볼 수 있었던 사고가 대표적이다. FTC는 이와 관려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오픈AI에 요청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3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챗GPT 플러스 가입자 중 1.2%의 결제 관련 정보가 의도치 않게 노출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만 실제로 노출된 사용자 수는 극히 적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익 2023.07.13 14:45 PDT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AI와 웹3의 결합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쏟아내 현장에 모인 약 200명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김 대표가 생각하는 진화하는 AI의 개념, 그리고 이 것을 어떻게 웹3와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 그는 AI를 위한 인터넷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커먼컴퓨터를 설립했다.김 대표는 "이제는 더이상 코딩을 거의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은 사람이 만든 컨텐츠보다 AI가 생성한 컨텐츠가 더 많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들은 사람과 이야기 하는 시간보다 챗봇과 같은 AI랑 이야기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AI를 위한 인터넷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Jaejin Hwang 2023.07.04 07:25 PDT
2022년 11월 30일.오픈AI가 AI 챗봇 ‘챗GPT(ChatGPT)’를 공개한 날짜다. 이로부터 한 달 후 시작된 2023년 상반기는 문자 그대로 ‘생성 AI(Generative AI)가 지배’한 6개월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테크 산업을 주무르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 혁신 기술에 주목했고, 앞다투어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성 AI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애플 역시 관련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지, 글(text), 코드(code,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영상, 3D 그래픽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 AI 기술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생산성 혁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깃허브에 따르면 코딩 자동 완성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활용하면 프로그래밍 시간을 55%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태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는 같은 맥락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재창조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생성 AI 기술이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 컴퓨터(기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는 점도 한 가지 배경이다. 검색 엔진이 등장한 후 수십 년 동안 기술업계를 지배했던 ‘키워드 기반 검색’을 넘어 사람과 대화하듯 궁금한 걸 묻고, 답을 얻는 ‘새로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등장, 확산하는 추세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창에 생성 AI 기능을 도입한 건 이런 변화의 시작을 암시한다.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생성 AI 10대 사건과 의미를 정리했다.
박원익 2023.06.29 15:00 PDT
2000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는 사티아 나델라 취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퍼스널 컴퓨팅 시장을 윈도와 오피스 등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지닌 소프트웨어로 장악했지만 성장 동력은 무너지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저 이전의 레거시를 붙들고 있는 늙어가는 고목에 불과했다. 주가 움직임도 시장의 이런 인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닷컴버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014년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도리어 14년이 지난 후에도 2000년의 고점보다 30%나 낮았다.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게 옛 영광을 그리는 기울어져가는 타이타닉이었다. 하지만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 CEO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나델라는 CEO가 된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의 신기술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윈도와 오피스에 집착하는 늙은 기술 기업이 아니었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컴퓨팅의 애저(Azure)를 개발하고 다이내믹스 365, 오피스 365, 링크드인, 서피스, 스카이프 등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했다. 그렇게 잠자던 공룡을 깨운 사티아 나델라는 올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제너레이티브 AI다.
크리스 정 2023.06.29 14: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