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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최근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기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통신의 모회사인 블룸버그엘피(LP)의 소유권을 자신이 소유한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에 넘길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쿼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타이 트리펫 블룸버그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늦어도 블룸버그가 사망하기 이전에 블룸버그 자선재단에 회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블룸버그의 자산 규모는 945억달러로 추정된다. 대부분은 블룸버그엘피 지분 88%에서 나오는 것으로, 이번 기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자선 기부금이 될 것이라고 쿼츠는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룸버그가 자선 단체에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의 신탁인 '영구목적신탁 perpetual purpose trust)'에 회사를 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블룸버그의 모든 수익은 '블룸버그 자선재단'에 귀속된다. 향후 블룸버그의 두 딸이 이를 관리,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이런 조치가 사업 후계구도를 염두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한다. 쿼츠는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더 많은 자금을 기부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블룸버그 사업 후임자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다"라고 전했다. FT는 단말기 영업을 총괄해 온 장폴 잠미트 최고상업책임자(COO)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내심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블룸버그가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인을 영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권순우 2023.04.24 22:02 PDT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정치적 불안 등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를 맞이하며 기업들은 조직 전반에 효과적인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및 전략 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불황기에는 회사에 최고책임자(CEO) 만큼 중요한 리더가 바로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이 시기 CFO는 조직의 현금 흐름과 재무 계획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재무 책임자 역할 그 이상이 요구된다. 비즈니스를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성과를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재무 책임자이자 핵심 의사 결정권자가 되야 한다. 그렇다면 CFO 역할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더밀크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각), 크리사 헤일리(Chryssa Halley) 패니 메이 CFO, 바바라 라슨(Barbara Larson) 워크데이 CFO가 출연한 '블룸버그 CFO 브리핑' 컨퍼런스를 취재했다. 이 포럼에서는 새로운 CFO의 역할과 CFO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바바라 라슨 워크데이 CFO는 “급격한 시장 변화가 CFO의 역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뉴CFO는 운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비즈니스 전략을 안내해 회사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FO 역할에 부과되는 '가치 창출'은 재무제표 그 이상이며, 시가 총액을 창출하는 모든 가치를 의미한다.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 메이(Fannie Mae)의 크리사 헤일리 CFO 입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CFO는 재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ESG, 모델링, 분석 등에서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CFO는 비즈니스가 어떤지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 계획을 분석해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전,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헤일리 CFO는 재무팀은 우리 몸의 ‘간’과 같다고 비유했다. 모든 것이 재무팀을 거쳐 가야 하기 때문이다. CFO는 재무팀으로 오는 그 모든 것을 보고 CEO에게 데이터와 분석 정보, 재무적 배경을 제공해 CEO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그는 “CFO는 CEO의 오른팔이다"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 기업들은 플레이북을 만든다. 다양한 시나리오 모델을 살펴보고 경제가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생각한다. 헤일리 CFO는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플레이북이 있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라며 더 나은 결정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라슨 CFO는 “데이터 파워는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다. 좋은 결정을 하려면 데이터를 봐야 한다”라며 “다음 투자에 대한 결정도, 다양한 시나리오와 포트폴리오를 계획할 때에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한다.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블룸버그 CFO 브리핑 컨퍼런스에 출연한 헤일리 패니 메이 CFO와 라슨 워크데이 CFO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11.18 20:54 PDT
테라와 루나 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크립토 서밋에 출연해 “최악의 상황은 이미 일어났다. 이제 우리는 재건 중이다"라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향후 5년 안에 5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노보그라츠 CEO는 팔에 루나 타투까지 하며 루나의 가치를 확신했던 인물이다. 지난 5월, 루나 가격이 99% 폭락해 개인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큰손들도 타격을 입는 사태가 벌어졌고 충격에 빠진 그는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이번 공식 행사에서 그는 암호화폐 업계의 격동은 “본격적인 신용 위기"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시스템 내에 레버리지 규모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내가 완전히 틀렸다"라고 자백했다.테라와 루나의 폭락 일을 통해 배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루나 일은 매우 투명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이 하고 있는 내기의 위험성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봤고 이 일이 데이지 체인 효과를 일으켜 암호화폐 산업의 다른 플레이어도 몰락시켰다는 설명이다.노보그라츠 CEO는 규제 기관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히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기관이 막대한 레버리지를 취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암호화폐 대출 회사인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를 포함해 파산하게 된 많은 회사들을 언급하며 “무모한 위험 관리였다. 이것은 욕심과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답답할 정도로 전체 산업이 바보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암호화폐 겨울 이후의 투자 방식에 대한 질문에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은 독특하고 가치 있는 저장 수단이다"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채택의 길이 좀 험난했지만 확실히 유턴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유럽과 중동의 기관들은 이것을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피해가 조금 더 회복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타나면 지속가능한 암호화폐 강세장을 보게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08.02 03:40 PDT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오래된 서비스인 인터넷 검색에 구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장 큰 기회는 AI를 심층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피차이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에 출연해 “구글의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검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밀리 창(Emily Chang) 블룸버그 텔레비전 앵커가 “알파벳의 다음 1조달러는 어디에서 나올 것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알파벳의 시가 총액은 최근 2조달러를 넘었다.그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더 많은 대화 경험을 원한다”며 말로 검색하고 음성을 통해 정보를 얻는 ‘멀티모달 경험(multimodal experience)’을 언급했다. AI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의 근저에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AI가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AI 연구 개발에 100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수행하면 AI는 인간에게 여러 면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된다”고 했다.구글 서비스가 중국에서 다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AI 안전성, 지속가능성과 같이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피차이 CEO는 이번 포럼에서 기후변화, 미국-중국 기술 경쟁, 아시아의 활약, AI 및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11.22 23:08 PDT
기후 과학자들은 수년동안 인류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해 왔다. 지난해 발생한 화재 및 홍수와 같은 여러가지 기후 재앙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에 긴급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지난 23(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화상으로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정상 연설에서 밝힌 것과 같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강조했다. 이제 기후 문제는 모든 정부의 초점이 됐다.더밀크는 지난 26-27일(현지 시각) 기후변화의 핵심 문제를 다룬 블룸버그 그린 써밋(Bloomberg Green Summit)을 취재했다. 최고 경영진, 정책 입안자 및 투자자들이 모여 기후위기에 대한 생각과 계획을 밝혔다. 전 미국 부통령이자 현재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앨 고어(Al Gore)는 지난해 대자연에서 나타난 재앙과 청정기술 비용의 급격한 감소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모멘텀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세계적 싸움은 가속화되고 있고, 현재 “정치적 전환점"을 도달했다며 기후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솔루션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4.28 15:50 PDT
혁신이 사라진 애플?애플은 과연 혁신이 사라졌을까?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애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특종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AR/VR 부서는 현재 1000명 정도 규모이며, 경량 AR안경(코드명 N421), AR과 VR을 결합한 오큘러스 퀘스트 스타일의 헤드셋(코드명 N301)을 개발 중이라는 것.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가 헤드셋과 안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2년(헤드셋), 2023년(안경)에 각각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다. 애플이 ‘넥스트 아이폰’으로 증강/가상현실 사업을 꼽고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년새 직원 1000명이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 잘 안된다고, 벌써 1000명이나 있는데 시장이 없다고 중단할 애플이 아니다. 확신이 서면 시장을 만들면서 키울 것이다. 2025년 이후엔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다.
손재권 2020.06.20 23: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