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의 역할 커진다... 숫자 넘어 비즈니스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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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2.11.18 20:54 PDT
CFO의 역할 커진다... 숫자 넘어 비즈니스를 보라
(출처 : Shutterstock, 장혜지)

[블룸버그 CFO 브리핑] 두 CFO 전문가와의 대담
CFO, 재무적 사고보다 넓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더 중요
불확실한 상황에 집중하고 반응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
데이터 파워는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정치적 불안 등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를 맞이하며 기업들은 조직 전반에 효과적인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및 전략 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불황기에는 회사에 최고책임자(CEO) 만큼 중요한 리더가 바로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이 시기 CFO는 조직의 현금 흐름과 재무 계획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재무 책임자 역할 그 이상이 요구된다. 비즈니스를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성과를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재무 책임자이자 핵심 의사 결정권자가 되야 한다.

그렇다면 CFO 역할은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더밀크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각), 크리사 헤일리(Chryssa Halley) 패니 메이 CFO, 바바라 라슨(Barbara Larson) 워크데이 CFO가 출연한 '블룸버그 CFO 브리핑' 컨퍼런스를 취재했다. 이 포럼에서는 새로운 CFO의 역할과 CFO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바바라 라슨 워크데이 CFO는 “급격한 시장 변화가 CFO의 역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뉴CFO는 운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비즈니스 전략을 안내해 회사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FO 역할에 부과되는 '가치 창출'은 재무제표 그 이상이며, 시가 총액을 창출하는 모든 가치를 의미한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 메이(Fannie Mae)의 크리사 헤일리 CFO 입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CFO는 재무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ESG, 모델링, 분석 등에서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CFO는 비즈니스가 어떤지 전반적으로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무 계획을 분석해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전,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헤일리 CFO는 재무팀은 우리 몸의 ‘간’과 같다고 비유했다. 모든 것이 재무팀을 거쳐 가야 하기 때문이다. CFO는 재무팀으로 오는 그 모든 것을 보고 CEO에게 데이터와 분석 정보, 재무적 배경을 제공해 CEO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그는 “CFO는 CEO의 오른팔이다"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 기업들은 플레이북을 만든다. 다양한 시나리오 모델을 살펴보고 경제가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생각한다.

헤일리 CFO는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플레이북이 있다는 것은 다행인 일”이라며 더 나은 결정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라슨 CFO는 “데이터 파워는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다. 좋은 결정을 하려면 데이터를 봐야 한다”라며 “다음 투자에 대한 결정도, 다양한 시나리오와 포트폴리오를 계획할 때에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한다.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블룸버그 CFO 브리핑 컨퍼런스에 출연한 헤일리 패니 메이 CFO와 라슨 워크데이 CFO의 대담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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