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 높아지는 금리에 판매 급격히 둔화...재고는 30% 급증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을 하회하며 성장 모멘텀의 둔화를 시사한 후, 금리가 하락하는등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나 부진한 실적 및 전망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두번째 추정치는 예상보다 낮은 1.3%로 집계됐다. 4월 초만해도 2.5%의 성장을 전망했던 만큼 지표는 미국의 성장 모멘텀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됐음을 시사했다. 수요가 둔화되는만큼 인플레이션 압력도 약해졌다.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역시 예상치였던 3.70%보다 낮은 3.60%로 집계됐다. 고용시장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역시 예상보다 높아 노동시장의 냉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성장 속도가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채의 강세로 금리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세일즈포스(CRM)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하며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높은 물가를 문제삼으면서도 다른 국가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결과적으로 미국의 물가를 올해 말부터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없다고 봤지만 "금리인하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