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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리비안,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디디추싱, 쿠팡…’2021년 미국 증시에 데뷔한 ‘메가 IPO(기업공개) 및 직상장(direct listings)’ 기업들이다. 이들은 상장 당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상장 전 일찌감치 이 기업들에 투자한 벤처 투자 업체들(venture capital firms)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IPO 잭팟의 해’로 불리는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번 투자사는 어디일까?
박원익 2021.12.14 18:42 PDT
올해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술(tech) 기업들의 성과가 2020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IPO에 나선 기업이 급증한 데다 시장 변동성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각) 시장정보업체 딜로직,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 132개 중 85개(64%)가 공모가(IPO Price) 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상장 한 달 후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은 평균 24%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41%)의 절반 수준이다.6개월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술 기업의 평균 상승률은 11%에 그친 반면, 2020년 평균 상승률은 55%로 다섯 배나 높았다.
박원익 2021.12.07 16:51 PDT
최근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기업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압박이 원인이었는데요. 결국, 미국을 떠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는데요. 디디추싱은 지난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습니다. 44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알리바바그룹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 중 최대규모였는데요. 중국 정부의 반대를 무시하고 상장을 강행했다가 정부에 무릎을 꿇은 모습입니다.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과 함께 중국 정부는 외국에 상장한 데이터 보유 회사들의 보안 심사를 강화했는데요. 올해 기술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벌금을 부과하고 반독점법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해외 상장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중국발 규제가 나비효과처럼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단 디디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50% 이상 급락했습니다. 또 디디가 상장폐지 발표를 한 이후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다 회복 중입니다. 로빈후드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증시에서 248개 중국 기업들이 시가총액 2조10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1조달러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지난 2019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 12곳이 홍콩에서 대안 상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빅테크를 둘러싼 미중 패권전쟁 중국이 빅테크를 규제하는 이유는 '데이터'에 있습니다.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의 데이터가 미국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를 시작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새 정권이 들어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겁니다.규제를 강화하는 건 중국뿐만이 아니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최근 감사요건을 따르지 않는 외국 기업에 대해 강제로 상장을 폐지하는 규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중국과 관련한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미·중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 중국 기술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을 떠나는 이른바 '엑소더스'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피해는 결국 미국과 중국 투자자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1.12.07 12:51 PDT
전일(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역시 완화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82%, 나스닥 +0.83%, S&P500 +1.42%, 러셀2000 +2.74%)미국에서 두번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잠시 장이 출렁였지만 이 역시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 대응하는 치료제 소식 역시 호재였다. 영국의 제약 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어바이오텍의 코로나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 역시 새로운 코로나 변이로 인한 확산에도 추가 경제봉쇄는 없을것임을 재확인하자 경제 정상화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변이의 등장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여행, 항공, 레져 등 경기 민감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선것이다. 보잉(BA)이 7.54% 급등했고 카니발 크루즈라인(CCL)이 9.22%, 델타항공(DAL)이 9.28%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애플(AAPL)의 아이폰13 수요 둔화 소식은 기술주 약세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관련 기업들 특히 반도체에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약세를 리드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매파적 전환으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를 강하게 발산하는 모습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더욱 축소됐고 국채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가속화됐다. 연준 임원들이 일제히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점도 국채 수익률의 반등세(채권 매도세)를 이끌었다. 랜달 퀄스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 긴축을 더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완료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같은 주장으로 연준이 확연히 매파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그널하며 금리 상승세를 촉발, 파이낸셜 섹터의 강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오늘 시장은 중국 최대 공유차량 업체인 디디추싱(DIDI)의 상장 폐지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1.12.03 04:44 PDT
지난 4일(미 현지시각),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DiDi Chuxing, DIDI)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지 나흘 만에 중국 정부로부터 앱 삭제 명령을 받았다. 중국은 자국 기업이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는 것에 대한 규제를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중국의 독단적이고 갑작스러운 규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더 고조됐다. CNN은 헤지 펀드 매니저 카일 베스(Kyle Bass)의 말을 인용해 “독립기념일에 미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IPO한 기업 앱을 금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에 대한 큰 모욕이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디디’라고 불리는 중국판 우버 기업의 철퇴는 안 그래도 불안했던 미국-중국의 갈등을 더 깊게 만들었다. 중국의 선긋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제프 문(Jeff Moon)은 CNBC 뉴스채널 스쿼크온더스트릿(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이번 디디추싱을 통해 중국은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닥칠 경제적, 산업적 위기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그는 “중국 지도자들은 안정과 자신의 리더십 유지에 가장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에 도전하는 기업, 사람들을 계속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음은 해당 전문가를 인터뷰한 CNBC 뉴스채널 스쿼크온더스트릿(Squawk on the Street)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7.08 01:58 PDT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1년. 7월부터 마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로 격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디디추싱’ 스토리입니다. 디디추싱은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중국 카피캣으로 시작해 ‘중국판 우버’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루 이용 건수 4100만건, 연 이용자 5억명, 기사 1500만명에 이르며 '인민의 발' 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비전펀드) 등 외국 자본의 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국에서 ‘차량공유의 본가’ 우버를 퇴출시킬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시가총액 680억달러(약 77조원)을 기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리에 상장했습니다. 알리바바 이후에 최대 규모 중국 기업 상장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디디추싱은 그동안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주말에 놀라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4일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로부터 ‘앱 삭제’ 명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앱이 있던 이용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이용자는 내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수증기처럼 날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손재권 2021.07.07 09:51 PDT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DIDI, Didi Global)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충격적인 '앱 삭제 명령'과 석유 수출국 기구 동맹인 OPEC+의 합의 불발 소식으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이 디디추싱에 대한 보안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4일(현지시각)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디디추싱을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대규모 상장을 한 직후이기 때문에 충격은 더 컸다. 중국당국의 국가 보안을 빌미로 한 이같은 제재가 기업의 존립까지 위협하면서 미국 내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리스크로 확대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이 소식에 개장 전 28%까지 폭락했고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하락세를 리드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석유 수출국 기구와 그 동맹들의 모임인 OPEC+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이견으로 결국 합의가 결렬, 증산이 무산됐다. 국제유가는 향후 산유국간의 갈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가전쟁'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7년 만에 최고가로 급등했다. 국제유가의 강세가 단기 인플레이션의 우려로 다가오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주 수요일(7일, 현지시각) 예정된 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6월 회의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채권매입에 대한 축소 및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크리스 정 2021.07.06 04:42 PDT
중국 규제 당국이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철퇴를 가했다.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중국 내 모든 앱스토어에서 디디추싱을 퇴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6월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나 표적 수사 대상에 오르며 사흘 만에(거래일 기준) 주가도 급락했다. 중국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티커: DIDI)는 2일 15.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대비 5.3%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1.03% 떨어졌다. 디디추싱의 주요 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 역시 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5.39%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디디추싱은 지난 2012년 알리바바 출신인 청웨이 CEO가 설립했다. 하루 이용 건수 4100만건, 연 이용자 5억명, 기사 1500만명에 이르며 '중국인의 발' 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소프트뱅크 그룹(비전펀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디추싱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며 IPO(기업공개) 공모자금으로 44억달러(약 5조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최근 10년 이내 미국 IPO로 조달한 공모금액 중 최대 규모였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 9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대주로 관심을 받던 기업에 중국 정부가 키우지 않고 회사의 존립 자체를 흔들게 만든 것이다. 실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 감독 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디디추싱 앱을 제거토록 명령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 앱을 통해 중국 국민 개인 정보, 중요 데이터가 해외로 나갔는지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전 세계 사용자는 5억명 수준이다. 이 중 3분의 2 이상이 중국 내 사용자다. 중국 당국의 앱 삭제 명령 이전에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들은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들은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디디추싱은 단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사업의 지속성, 회사의 존립 여부조차 의심을 받게 됐다.
중국 최대 승차공유 회사 디디추싱의 미국 증시 상장 작업이 본격화했다.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IPO(기업 공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IPO는 기업이 증시 상장을 앞두고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를 말한다. 최초로(Initial) 회사 정보를 공개하고, 다수 일반에 주식을 판매(공모·Public Offering)한다는 뜻에서 IPO라고 부른다.IPO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건 본격적인 IPO 절차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IB) 등이 주관사를 맡아 상장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공모주를 전량 인수한 후 이를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중개)하는 방식으로 IPO를 진행한다.
박원익 2021.04.09 13: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