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날개없는 추락...中의 자본주의에 대한 공격
[뷰스레터 202호 플러스] 중국, 미국 자본도 필요없다는 의미
미국식 자본시장에 대한 공격이란 해석도
제다이 프로잭트의 부활. 미, 사업자간 싸움에 군비경쟁 위쳐질까 우려
마크 저커버그의 애국 마케팅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1년. 7월부터 마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로 격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디디추싱’ 스토리입니다.
디디추싱은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중국 카피캣으로 시작해 ‘중국판 우버’로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루 이용 건수 4100만건, 연 이용자 5억명, 기사 1500만명에 이르며 '인민의 발' 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비전펀드) 등 외국 자본의 큰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국에서 ‘차량공유의 본가’ 우버를 퇴출시킬 정도로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시가총액 680억달러(약 77조원)을 기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리에 상장했습니다. 알리바바 이후에 최대 규모 중국 기업 상장이었습니다. 이때까지 디디추싱은 그동안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주말에 놀라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4일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로부터 ‘앱 삭제’ 명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앱이 있던 이용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신규 이용자는 내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수증기처럼 날아갈 위기에 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