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회복 둔화 / 매파적으로 전환하는 연준 / 임시 지출안 승인 / 모건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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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03 04:44 PDT
고용회복 둔화 / 매파적으로 전환하는 연준 / 임시 지출안 승인 / 모건스탠리
미 연준 (출처 : Shutterstock)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 예정
연준임원들 일제히 긴축 가속화 지지 발언
내년 2월까지 부채한도 유예, 임시 지출안 승인

전일(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역시 완화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82%, 나스닥 +0.83%, S&P500 +1.42%, 러셀2000 +2.74%)

미국에서 두번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잠시 장이 출렁였지만 이 역시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에 대응하는 치료제 소식 역시 호재였다.

영국의 제약 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어바이오텍의 코로나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 역시 새로운 코로나 변이로 인한 확산에도 추가 경제봉쇄는 없을것임을 재확인하자 경제 정상화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변이의 등장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여행, 항공, 레져 등 경기 민감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선것이다. 보잉(BA)이 7.54% 급등했고 카니발 크루즈라인(CCL)이 9.22%, 델타항공(DAL)이 9.28%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애플(AAPL)의 아이폰13 수요 둔화 소식은 기술주 약세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관련 기업들 특히 반도체에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약세를 리드했다.

한편 채권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와 연준의 매파적 전환으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를 강하게 발산하는 모습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더욱 축소됐고 국채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는 가속화됐다. 연준 임원들이 일제히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점도 국채 수익률의 반등세(채권 매도세)를 이끌었다.

랜달 퀄스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 긴축을 더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완료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같은 주장으로 연준이 확연히 매파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그널하며 금리 상승세를 촉발, 파이낸셜 섹터의 강세가 뚜렷히 나타났다.

오늘 시장은 중국 최대 공유차량 업체인 디디추싱(DIDI)의 상장 폐지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는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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