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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SBF’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다. 그는 억만장자다. 1일 블룸버그 데이터 기준 그의 자산은 약 80억달러(약 10조4400억원)다. 그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트레이딩기업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는 암호화폐 업계 큰손이다. SBF는 어떻게 암호화폐 시장의 의제를 주도하게 됐을까? 그리고 어떻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까?
Sejin Kim 2022.07.01 05:30 PDT
20일(현지시각) 오후 뉴욕 맨해튼 남쪽에 위치한 ‘피어(pier, 부두) 17’.허드슨강과 브루클린 브리지, 맨해튼 브리지가 내려다 보이는 대형 루프톱에서 화려한 파티가 벌어졌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록밴드, 쿵쿵 울리는 베이스 드럼 소리,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대화,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한쪽에서는 공짜 술과 음료, 음식이 제공됐다.취재를 위해 방문한 ‘에이프페스트(ApeFest)’ 현장이다. 원숭이들의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숭이 두개골 이미지, ‘APES ONLY(BAYC NFT 보유자를 의미)’라는 문구가 곳곳에 보였다. 이곳이 억대 가격에 판매되는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NFT 보유자(holder)들만을 위한 파티라는 점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치였다.
박원익 2022.06.27 19:22 PDT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가 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NFT 향수'를 선보입니다. 보그 비즈니스에 따르면 바이레도는 나이키가 인수한 NFT 패션 스타트업 RTFKT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타버스 향수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일명 '알파메타(Alphameta)' 프로젝트. 예리함, 조화, 순진함 등 감정을 표현한 26가지 향기를 메타버스 아바타에 '아우라' 형태로 입힐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향을 메타버스 내 시각적으로 표현한 참신한 시도입니다. 고햄(Ben Gorham) 바이레도 설립자는 NFT 향수가 "원재료까지 분해한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향기로는 가상 세계를 표현할 수 없다. (NFT 향수는)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독특한 고유의 향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이 메타버스 향수는 진짜 현실에서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향을 직접 조합할 수도 있는데요. 무려 약 2000개의 커스텀 향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직접 제조한 향은 물리적인 병에 담기고, 고유 번호(넘버링)가 새겨져 실제 향수로도 발매됩니다. 각 병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태그로 식별되며 NFT로 연결됩니다. 👉 나와 나의 연결고리, 피지털 NFT 향수이걸 피지털(phygital) 향수라고 부릅니다. '피지털'은 오프라인 공간을 의미하는 '피지컬(physical)'과 온라인을 의미하는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입니다. 디지털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육체적 경험을 확대한다는 뜻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경험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NFT 향수에 사용된 피지털 기술을 통해 현실 속 나와 메타버스의 내 아바타가 동일한 향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입는 옷 뿐만 아니라, 감정을 담은 향까지 닮아가는 가상세계의 아바타. 아바타와 현실 속 나의 간격이 더욱 좁혀지고 있습니다.
Juna Moon 2022.06.26 18:37 PDT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에 기업들이 줄줄히 쓰러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주말 1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22일(현지시각)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2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전고점에서 69% 낮은 가격이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주말새 89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보유 자산 가치도 떨어졌는데 기존 투자자들의 출금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자산을 다른 서비스에 묶어 놓았던 기업들도 줄줄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그동안 프로젝트 간 서비스를 연결해 자금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암호화폐 가격 폭락 속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히게 됐다.
Sejin Kim 2022.06.21 23:01 PDT
2021년 10월 Connect 2021에 공개되어 2022년에 출시될 것이다라는 설이 무성했던 프로젝트 캠브리아(Project Cambria)의 구체적인 프로토타입들이 공개되었다. 리얼리티랩(Reality Labs)의 VR 디스플레이 시스템 리서치팀이 개발하고 있는 부드럽고 정교한 60ppd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프로토타입 Butterscotch, 가변 초점(Varifocal)이 적용된 Halfdome, 눈으로 직접 보는 듯한 밝기(HDR)를 구현한 Starburst, 그리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시각 왜곡을 보정하기 위한 기술과 함께, 팬케이크 렌즈를 적용하여 가볍고 슬림한 광학구조를 구현한 Holocake 2까지 현재 메타버스 AR/VR기술에 있어 큰 개선이 필요한 핵심기술들의 프로토타입을 광학과 디스플레이 기술 중심으로 소개하였다.각각이 독립적인 단일 디바이스라기보다는 이 모든 기술을 하나로 집적하여 퀘스트2를 잇는 차세대 VR헤드셋을 선보이겠다는 구체적이고 확고한 의지를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그 궁극적인 디바이스가 바로 미러레이크(Mirror Lake)라 불리우는 콘셉트인 것이다.
최형욱 2022.06.20 08:33 PDT
과연 진짜는 존재하는가?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우리가 사는 현재 세상은 진짜 세상인 '이데아'의 복제일 뿐이기 때문에 참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플라톤의 관점에서 세상은 이데아라는 원본의 복제, 즉 '시뮬라크르'였던 것이다. 현대에 들어 시뮬라크르라는 개념은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를 통해 정립되었고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철학과 예술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와쇼스키스 감독들이 만든 SF 명작 매트릭스가 시뮬라크르와 이것의 행위인 시뮬라시옹의 개념에 착안한 것은 유명하다.시뮬라크르는 다음과 같은 발생의 단계를 거친다.1. 원본에 대한 모방2. 원본과 모방의 연결성 파괴3. 원본과 관련이 없는 모방이 또 다른 원본으로 진화4. 그 원본에 대한 또 다른 모방이 발생
이상인 2022.06.20 02:28 PDT
돈 걱정하지 않고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현재 음악 시장은 소수의 스트리밍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다. 주변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현저히 적다. 큰 팬덤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가 아니라면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앙 유통사가 중심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중앙화된 웹3.0의 등장으로 이제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가 음악에서도 사라지는 시대가 열린다. 현재의 음악 산업이 갖고 있는 불합리한 수익 구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음악 NFT'가 주목 받는 이유다. 앤드류(Andrew) 믹스 오디오(Mix audio) 공동 창립자는 국내 최대 NFT 커뮤니티 축제 '헬로 NFT(HELLO NFT!)'의 패널로 참여해서 "음악의 제작과 유통에 이르는 음악산업의 구조를 아티스트와 리스너 중심으로 재구축하고 음악을 소비하는 문화양식까지도 새롭게 제안한다"며 "웹 3 기반의 블록 뮤직(Block Music) 생태계는 아티스트와 리스너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믹스오디오는 청취자가 단지 수동적인 음악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고 음악을 리빌딩하고 나아가 음악 산업에 생산자로 참여하고 결국 수익까지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려는 스타트업이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블록 뮤직이다. 기존의 음악 생태계는 아티스트가 완성한 '곡'을 리스너가 청취하는 단방향적인 경험으로만 이뤄져있다. 하지만 블록 뮤직 생태계에서 아티스트는 음악을 블록화하여 '팩 단위'로 리스너에게 제공한다. 블록을 조립해서 배를 만들고 자동차를 만드는 것처럼 리스너는 음악 블록을 다양하게 조립하여 새로운 2차 창작물로 만들 수 있다. 리스너는 수동적으로 음악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음악에 참여함으로써 아티스트와 함께 곡을 만드는 창조적인 청취 경험을 할 수 있다.
Juna Moon 2022.06.19 18:52 PDT
할리우드(Hollywood)와 블록체인·NFT(대체불가토큰) 등 웹 3.0(Web 3.0) 분야의 접점이 늘어나고 있다.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활용, 민주적인 방식으로 콘텐츠 스토리에 투자하는 스튜디오가 등장했고, 가장 보수적인 영화제로 불리는 칸 국제영화제도 웹 3.0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얼핏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할리우드와 웹 3.0의 만남은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투자 방식을 해체,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Hajin Han 2022.06.14 16:32 PDT
국내 최대 NFT 커뮤니티 축제 '헬로 NFT(HELLO NFT!)'를 주최한 '헬로 웹쓰리'의 신영선 대표의 말이다. 그의 말은 지난 9일 서울 압구정동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공간 메타지(Metaz)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입구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내부에서 들려오는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와 곳곳의 외국인들,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로 시작 전부터 열기가 가득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태원이나 홍대 클럽과 비슷한 분위기여서였는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비현실적인 기분마저 느껴졌다.이 행사를 신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NFT팀 프로덕트를 이끌고 있다. 이전에는 우버와 쿠팡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헬로 웹쓰리 커뮤니티가 새로운 디지털 사회에서의 광장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NFT 행사를 참여하며 느꼈던 활기를 한국에서도 실현시키고 싶다는 것. 그는 NFT를 "단순한 재화를 넘어선 경험이자 문화이며 함께 하는 것이다"며 "부의 증식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닌 더 나아가 문화적 경험을 통한 서비스나 콘텐츠로 발전할 때 비로소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런 점에서 NFT 시장이 대세 하락장으로 접어든 현 상황은 오히려 이 시장을 이해하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신 대표는 "웹3 커뮤니티가 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는걸 보여주고 싶다"며 "결국 기술도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데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커뮤니티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NFT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인 셈이다.
송이라 2022.06.13 13:26 PDT
백투더 2021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2020년 12월까지 빠졌다. 이더리움(ETH) 가격도 지난 11월 최고가 대비 80%가량 빠지면서 2021년 1월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높은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이라는 거시경제 상황과 암호화폐 예치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 인출 중단 등 악재가 맞물려 이뤄졌다. 블록체인 데이터에서는 투자자들의 손실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Sejin Kim 2022.06.13 13:10 PDT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갑자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제 저녁약속을 가기 위해 여느 때처럼 스마트폰을 켰는데 간당간당하던 배터리가 결국 나가버렸습니다. 약속장소를 확인하고 지도앱을 켜서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한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단체카톡방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고, 예전 같으면 공중전화라도 찾아 번호를 외우는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걸었을텐데 이젠 공중전화도, 외우는 전화번호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충전을 하기엔 약속시간이 코앞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정보는 약속장소가 '압구정역 3번출구' 근처라는 것 뿐이었습니다.지나가는 사람들을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는걸요. 아무나 붙잡고도 길 묻는게 당연했던 과거의 저는 이젠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부탁하는 게 너무 어려운 사람이 돼있었습니다. 인터넷의 편리함은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는 기회와 맞바꿨다는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송이라 2022.06.09 22:23 PDT
비트코인(BTC)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직접 채굴(마이닝)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 등에서 이미 채굴된 비트코인을 사는 것. 비트코인은 컴퓨팅 파워가 높을수록 많이 채굴할 수 있는, 작업증명(PoW) 방식의 암호화폐다. 이른바 규모의 경제 구조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주로 기업들이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로 고성능 장비를 설치해 채굴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산업이다. 일례로 비트코인을 채굴 난도를 뜻하는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네트워크 안정성이 높아지고, 채굴량 감소로 시중엔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가격에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은 막대한 전기사용량과 이윤을 동시에 유발한다. 이에 세계 각 국가는 규제 혹은 유치 정책으로 각각 다르게 접근하는 양상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과 케냐, 오만 등 신흥국의 태도는 판이하다. 친환경이라는 의제가 참전해서다.
Sejin Kim 2022.06.07 23: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