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파티, 호그와트행 9와 3/4 승강장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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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6.13 13:26 PDT
"NFT 파티, 호그와트행 9와 3/4 승강장 같았다"
지난 9일 서울 압구정에서 개최한 '헬로NFT' 사전 네트워킹 행사에 참가자들이 행사 소개를 듣고 있다 (출처 : 더밀크 송이라)

국내 웹3 커뮤니티 '헬로 웹쓰리', NFT 축제 개최
클럽 방불케 한 열기…NFT 덕후들 한자리에
"NFT, 단순 재화 넘어선 경험, 문화를 함께하는 것"
"기술도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핵심은 커뮤니티"

국내 최대 NFT 커뮤니티 축제 '헬로 NFT(HELLO NFT!)'를 주최한 '헬로 웹쓰리'의 신영선 대표의 말이다. 그의 말은 지난 9일 서울 압구정동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공간 메타지(Metaz)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행사장 입구는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내부에서 들려오는 쿵쾅거리는 음악소리와 곳곳의 외국인들,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로 시작 전부터 열기가 가득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이 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태원이나 홍대 클럽과 비슷한 분위기여서였는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비현실적인 기분마저 느껴졌다.

이 행사를 신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NFT팀 프로덕트를 이끌고 있다. 이전에는 우버와 쿠팡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헬로 웹쓰리 커뮤니티가 새로운 디지털 사회에서의 광장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NFT 행사를 참여하며 느꼈던 활기를 한국에서도 실현시키고 싶다는 것. 그는 NFT를 "단순한 재화를 넘어선 경험이자 문화이며 함께 하는 것이다"며 "부의 증식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닌 더 나아가 문화적 경험을 통한 서비스나 콘텐츠로 발전할 때 비로소 가치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NFT 시장이 대세 하락장으로 접어든 현 상황은 오히려 이 시장을 이해하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신 대표는 "웹3 커뮤니티가 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는걸 보여주고 싶다"며 "결국 기술도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데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커뮤니티는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NFT는 커뮤니티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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