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비자코인, 최고‘틱톡’책임자, 테슬라, 인프라투자
글로벌 카드사 비자(Visa)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비자는 결제 및 암호화 플랫폼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함께 달러 연동 USD코인(USDC)를 이용한 결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연말께 더 많은 파트너들에게 결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USD코인은 가치가 미국달러에 직접 고정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입니다. 비자의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 커이 쉬페일드(Cuy Sheffield)는 “디지털 통화 접근, 보유,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화폐가 점점 더 주류 결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자나 마스터 등 기존 신용카드사들은 결제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시대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인데요. 마스터카드도 지난달 자사의 지급결제망에서 가상자산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지만 향후 범위를 늘려갈 방침입니다.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관련 두 가지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전세계 7000만곳 이상 비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 가상자산은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신흥시장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사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며 미래 결제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