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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을 흔히 '좀비기업'이라 부릅니다. 회생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죽지는 않고 겨우 살아가는 좀비와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로이트홀드 그룹에 따르면 러셀3000 지수에서 좀비기업의 비율은 24%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좀비기업은 금리가 높아지는 고금리 환경에서는 크게 취약해집니다. 월가가 경고하는 내년 신용위기는 결국 부채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터질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12.20 17:47 PDT
일론 머스크 발 트위터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머스크가 자신의 트윗에 "내가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설문조사를 올리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설문 결과는 어땠을까요. 총 1750만 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물러나야 한다"는 답변이 57.5%를 기록했습니다. 트위터 지분 매각에 따른 CEO 하차설에 이어 관련 설문까지 진행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가 내부적으로 새로운 CEO 물색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20일(현지시간) CNBC는 트위터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CEO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관련 설문조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CEO 물색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스크가 된 머스크... 대안은? 사실 머스크의 트위터 CEO는 임시직이었는데요.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당시에도 잠시 동안만 CEO를 맡겠다고 밝혔고, 11월에도 "시간이 지나고 안정을 찾으면 트위터를 운영할 수 있는 경영자를 찾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머스크의 변덕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난 18일 그는 트윗을 통해 "후계자는 없다"라고 밝히면서 변덕스러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CNBC의 보도에 대해 머스크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언제까지 지금처럼 마음대로 트위터를 주무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가 CEO로 있는 다른 회사의 투자자들이 문제입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자금 조달을 위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는데요. 심지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도 나서서 테슬라 이사회 의장을 향해 "머스크와 이사회가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면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법적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더밀크는 '테슬라인더스트리'라는 트렌드 기사를 통해 '테슬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리스크는 머스크'라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현 상황으로만 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욕심이 여러 영역에서 생채기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위터는 새로운 CEO를 찾을 수 있을까요. 머스크는 순순히 자리에서 물러날까요. 당분간 머스크발 트위터 뉴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2.12.20 14:02 PDT
오전시항[8:51am ET]뉴욕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 긴축기조에 9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한 후, 큰 움직임이 없는 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 +0.02%, 나스닥 +0.16%, S&P500 +0.08%)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에도 5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율이 2.14%까지 하락하는 등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이 경제를 재개방하고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촉진하겠다는 약속으로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자산시장동향[9:01am ET]핵심이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CEO 퇴진에 대한 설문조사 / 유럽연합(EU)의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합의 임박 /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독일 기업의 경제신뢰도가 예상보다 크게 회복.금리와 달러: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반영하며 상승했으나 인플레이션 기대는 급락. 달러 인덱스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 베팅하며 하락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가능성에 상승 전환. 금은 달러 약세에 상승. 구리는 중국의 경기재개 기대에 상승.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코로나는 확산 일로[9:23am ET]지난 15~16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23년 경제 부양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한 중국 당국의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암시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원자재 시장이 강세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소비를 억누르고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상하이 지수는 1.92%로 하락 마감했다. JP모건: 전략비축유 빨리 보충해야 할 것[2:00pm ET]미 최대은행 JP모건(JPM)이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를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미 에너지부(DOE) 역시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해 300만 배럴 수준의 원유를 재구매할 것이라 발표했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셰일 업계가 평균적으로 배럴당 67달러 이상일 때 수익성 있는 생산을 할 수 있지만 최근 시추 비용 상승으로 손익분기점 가격이 70달러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70달러의 목표가로 석유를 구매하려면 지체하지 않고 전략비축유 보충을 가속화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감시황[4:01pm ET]미 증시는 연준을 비롯해 다른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12월의 월간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미 3대 지수는 19일(현지시각, 월)에도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리드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 -0.50%, 나스닥 -1.49%, S&P500 -0.91%)투자심리가 악화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추세도 하락 전환했다. S&P 다우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10.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이번 분기에 247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엑손모빌이 45억 달러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크리스 정 2022.12.19 06:17 PDT
한국 투자자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기업 1순위는 바로 테슬라입니다. 고점에서 62%나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도 테슬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 결제한 미국 주식 1위는 여전히 테슬라입니다. 개별주식으로 2위인 애플과는 매수 결제규모가 거의 4배가 넘게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테슬라에 열광적이게 하는걸까요?
크리스 정 2022.12.18 20:16 PDT
What comes to mind when you think about ‘Artificial Intelligence’ (AI) or robots? Though everyone will have their own answer, many millennials and even younger boomers are likely to recall the classic Sci-Fi movie ‘Terminator’.Martin Ford, the author of the 2015 New York Times bestseller, ‘Rise of the Robots’, notes that “It is a common media mistake to associate concerns about robotics and lethal autonomous weapons with films like ‘Terminator’.”The idea of a war between humans and robots has long been a core theme in Sci-Fi. Currently, however, given the limitations of modern AI, it’s hard to imagine AI having the free will necessary to attack humans. Many experts have written off the notion as far-fetched. In Ford’s opinion, the 2017 short film ‘Slaughterbots’, which depicts hundreds of miniature drones attacking the US Capitol Building, is closer to reality. In the film, the drones are fitted with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that allows them to target and attack specific politicians in an unmanned kamikaze-like mission.The film was produced by Professor of Computer Science, Stuart Russell and his team at UC Berkeley, and featured solely AI technology that already exists and is in use. Russell made the movie specifically to warn the public about the ways in which AI could be deployed as part of lethal weaponry."This isn't a future concern," Ford said of the film. "We should be more concerned about what humans will do with weapons (like drones) that aren't smarter than an iPhone but aren't afraid to identify and track targets," he emphasizes.Ford's new book, 'Rule of the Robot,' is a realistic depiction of how AI can advance and what that means for the future of robots and humanity.What follows are excerpts from The Miilk’s interview with him.
권순우 2022.12.01 12:18 PDT
1. ETF 자금 흐름현황: 시장의 부진에도 ETF 유입은 견고했다지난 주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수요 침체 우려와 연준의 강경한 입장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S&P500이 1.2%, 나스닥이 1.6% 하락하는 등 시장이 부진했지만 ETF로의 자금 유입세는 계속됐다. ETF.com에 따르면 18일 금요일로 끝나는 주의 ETF로의 자금 흐름은 주식과 채권에 모두 270억 달러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금리의 정점에 베팅하며 미국 주식 펀드에만 13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는 전주의 160억 달러에서 22%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세는 여전히 상당히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투자자들은 S&P500 대표 상품인 SPY와 IVV, 그리고 뱅가드의 VOO에 총 42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미 금리의 정점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열정도 계속됐다. 미국 상장 채권 ETF로는 93억 달러가 유입돼 11일로 끝나는 주의 98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지만 여전히 열기는 계속됐다. 20년물 이상의 장기 국채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iShares의 TLT가 유입을 주도했으며 뱅가드의 단기 회사채인 VCHS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정크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인 HYG도 자금 유입이 유지됐다.
크리스 정 2022.11.22 09:52 PDT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가 원상태로 돌아올 것(The people have spoken. Trump will be reinstated.)”이라고 했다.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지 3주 만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이 발생하자 이틀 후인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바 있다.
박원익 2022.11.19 18:10 PDT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창업자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이후 내부에선 인재 유출로, 외부에선 규제기관 견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트위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머스크 창업자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주요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경영진이 사임하거나 해고되면서 보안 우려가 짙어졌다 게 이유입니다. 이번 감독은 2011년 트위터가 FTC가 특정 보안 프로그램 및 개인정보보호 관행에 대해 감독하는 것을 허용한 조치에 기반합니다. FTC는 2022년에도 트위터가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를 광고 판매에 무단 사용한 혐의로 합의할 당시 트위터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트위터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감독할 권한을 얻었습니다. FTC는 “우리는 최근 트위터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CEO나 회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리는 회사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명령할 수 있고 우리는 이를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위기의 트위터.. 정보보안 인력 줄퇴사 일론 머스크가 새 수장이 된 후 내부도 시끄럽습니다. 트위터의 주요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 최고경영자(CEO)와 비자야 가데(Vijaya Gadde) 법무 및 정책책임자를 해고했습니다. 이후 10일 레아 키스너(Lea Kissner) 최고사이버정보보안책임자(CISO), 요엘 로스(Yoel Roth) 신뢰및청렴책임자, 데이미언 키런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메리앤 포거티 최고준법감시책임자(COO)가 트위터 사임 소식을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위터 마케팅 및 영업팀을 이끌기 위해 최근 승진한 로빈 휠러(Robin Wheeler)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특히 요엘 로스 총괄과 로빈 휠러의 사임은 충격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두 인물은 머스크 취임 후부터 사임 전날까지도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 일을 총괄한 인사들이기 때문입니다. 머스크 창업자는 내부에 자금 사정이 어렵다며 임직원들에게 '파산' 얘기까지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ejin Kim 2022.11.12 01:23 PDT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중간선거 효과에 3 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33.83포인트(1.02%) 상승한 3만 316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상승한 1만 616.20에 거래를 마쳤다. 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간선거 결과와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했다. 선거와 관련,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법인세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상원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의 의회는 인플레이션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체를 의미한다"며 "재정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 이런 재료가 반영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CPI 지수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의 8.2%에서 7.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별로 엔비디아는 2% 이상 급등했다. 바이든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반영됐다. 콜스는 새로운 리더십 개편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리프트 주가는 수익 성장 둔화와 이용자 감소 소식에 25% 급락했다. 테슬라도 4만여 대 리콜 소식에 3% 가까이 급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디즈니는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디즈니는 "거시경제 우려와 글로벌 광고 침체가 부담이 됐다"라고 밝혔다. 디즈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2%까지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3 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109.61을 기록했다. 원유 시장에서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97.71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였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1800억달러에서 9360억달러로 57%나 감소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9.93% 하락한 1만 8530.16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4.90% 급락하면서 1335.36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FTX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코인 FTT토큰은 낙폭이 75%에 달했다.
권순우 2022.11.08 15:47 PDT
미국의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78포인트(1.31%) 상승한 3만 28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6.25포인트(0.96%) 상승한 3806.8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27포인트(0.85%) 상승한 1만 564.5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8일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변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 향후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팽팽하다. 전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8%를 기록, 접전을 보였다.시장은 물가 지표에도 주목했다. 10일 발표되는 CPI 지수는 물가 상승 압력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시그널이 될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메타플랫폼스가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6.53%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전월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한 197.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카바나는 지난주 시장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5% 이상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바나에 대한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의견도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간선거는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한다. 데이크 세케라 모닝스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메모에서 "시장은 중간선거보다 예상되는 재정 상황과 경제 촉매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10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더 시장을 흔들 요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한 번의 물가 급등은 연준의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메모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달 핵심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연준이 속도를 늦출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기 대문에 연준이 '피봇'이 가까웠다는 시그널을 주기 전까지는 상황이 계속 도전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2.11.07 16:03 PDT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로봇의 미래’에 대해 물으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를까?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밀레니얼 세대, 혹 이보다 앞선 베이비부머 세대는 SF 고전 영화 ‘터미네이터’를 떠올릴 것 같다. 지난 2015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로봇의 부상’의 저자 마틴 포드는 “로봇의 발전과 치명적인 자율 무기에 대한 우려를 ‘터미네이터’와 같은 SF 영화와 결부시키는 것은 언론의 흔한 실수”라고 지적한다. 인간과 로봇의 전쟁은 공상과학(SF)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로 보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의지를 갖고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미다. 포드는 오히려 2017년에 발표된 단편영화 ‘슬러터봇(Slaughterbots)’이 현실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수백 대의 미니어처 드론이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을 공격한다.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은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특정 인물을 타깃으로 삼고 돌진한다. 사람이 없는 소형 ‘가미카제(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적군의 전함을 향해 전투기와 폭탄을 내던진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셈이다. 나중에 표적이 된 의원들은 모두 한 정당 소속임이 밝혀진다.영화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스튜어트 러셀 교수(컴퓨터과학)와 그 팀이 제작했다. 영화에 사용된 기술은 모두 현존하는 기술이다. 영화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치명적인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포드는 이 영화에 대해 “이것은 미래에 국한된 우려가 아니다”라며 “터미네이터에 대한 걱정보다 아이폰보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는 (드론과 같은) 무기로 인간이 무엇을 할 지에 대해 더 걱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포드의 새 저서 ‘로봇의 지배(Rules of Robots)’는 생각보다 가깝게 다가온 AI의 발전과 로봇의 미래, 그리고 이로 인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설득력 있는 사례로 그려냈다. 더밀크는 마틴 포드와 인터뷰를 나눴다.
권순우 2022.11.03 20:02 PDT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뭐지?”“스키틀즈(skittles) 입니다.” “그럼 그걸 파란색 통에 넣어 줘.”“완료했습니다.”2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구글이 올해 4월 오픈한 신규 오피스 ‘피어 57(Pier 57)’에서 흥미로운 로봇 조작 시연이 벌어졌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인간과 가사 로봇이 나눌 법한 대화가 실제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AI(인공지능) 이벤트’를 열고 개발 중인 최신 AI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와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은 일이다. 앞서 2021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대화형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공개했고, 올해 I/O 행사에서도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대형(LLM, Large language model) 언어 모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공개해 기술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이 로봇 조작 시연이 놀라웠던 이유는 여기에 중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연어(Natural Language,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주문에 반응해 즉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기능 덕분이었다. 자연어를 기계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기계는 0과 1로 이뤄진 기계어로 외부 정보를 인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조작하려면 프로그램 언어로 기계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 로봇 공학자들 역시 로봇을 개발할 때 이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다.
박원익 2022.11.03 15: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