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캐시우드의 테슬라 매도...차익실현일까 리밸런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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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6.19 20:00 PDT
계속되는 캐시우드의 테슬라 매도...차익실현일까 리밸런싱일까?
(출처 : Shutterstock, 크리스정)

[줌인더밀크] 테슬라 주가 언제까지 오를까?
캐시우드의 테슬라 매도는 차익실현 혹은 리밸런싱?
가격전쟁에서 승리하는 테슬라...생성AI 부스터까지
충전 네트워크의 표준화는 EV 시장의 대중화로
캐시 우드의 테슬라 목표가 2000달러...시장이 믿어줄까?

줌인더밀크란?
줌인더밀크는 실리콘밸리 혁신 미디어 더밀크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주요 이슈, 쟁점, 전망 등을 정리하는 새로운 유투브 코너입니다. 테크와 투자, 그리고 미디어에 대해 빠르고 유쾌하게 이슈를 풀어나갑니다. 이번(6월 2주)에는 테슬라 주가의 상승세와 배터리 충전 표준화 전망, 박원익 기자가 직접 가본 구글 AI 피팅 솔루션 행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캐시우드의 테슬라 매도는 차익실현 혹은 리밸런싱?

전기차의 리더 테슬라가 무서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줌인더밀크에서는 더밀크에서 테슬라 최대 주주로 알려진 권순우 기자의 강력한 리드로 테슬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13일 연속 상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 오른 시가총액만 GM과 포드, 그리고 폭스바겐의 총 시총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의 전체 시가 총액에 맞먹는 수준이라는데요. 과연 이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올해에만 160%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인 테슬라 주가 (출처 : 트레이딩뷰)

일반적으로 차익실현이란 주가가 상승했을때 특정 자산을 구매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 수익을 확정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우드는 테슬라의 유명한 낙관론자인데요. 생성AI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것은 엔비디아가 아닌 테슬라라고 주장해서 화재를 모은 적도 있죠.

그래서일까요? 테슬라는 그 발언이후 엄청난 부스트를 받으며 13일 연승의 역사를 시작합니다. 테슬라는 2주 만에 2400억 달러의 회사 가치를 추가합니다.

테슬라가 올해 160%에 달하는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인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수요의 회복 기대입니다. 1분기 마진이 크게 무너지며 수요와 마진이 모두 하락하는 시그널을 보였던 어닝시즌에 이어 4월 시장은 상당히 낙관적인 데이터를 받아들게 됩니다.

바로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수요가 회복되며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테슬라는 4월 독일에서 전년 대비 272%의 엄청난 매출 증가세를 보고했습니다.

유럽에서의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 추이 (출처 : 트위터)

🤑 가격전쟁에서 승리하는 테슬라...생성AI 부스터까지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는 테슬라가 EV 가격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시그널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 중 유일하게 생산의 수직통합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그만큼 차량을 팔때 마진은 압도적입니다.

그런 테슬라가 선제적으로 시작한 가격전쟁에 참전한 경쟁자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드와 니오의 충격적인 실적과 마진 붕괴가 그 단서입니다. 테슬라는 마진이라는 살을 내줬지만 점유율이라는 뼈를 취하는 전략에 성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생성AI 열풍입니다. 이젠 가히 광풍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캐시 우드의 발언 이후 테슬라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올해 강세 대부분은 생성AI 덕분이라 해도 가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실제 테슬라는 무인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AI의 절대 강자입니다. 오토 파일럿이라 불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은 AI가 주관합니다. 생성AI로 인해 테슬라가 궁극적인 목표로 내세우는 로보택시로의 길이 뻥 뚫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출처 : Shutterstock)

😄 충전 네트워크의 표준화는 EV 시장의 대중화로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충전 네트워크의 표준화입니다. 최근 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포드가 모두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사 차량에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고로 시장을 이기는 규제는 없습니다. 사실상 테슬라의 슈퍼차저 방식이 전기차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테슬라의 이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전 네트워크의 표준화는 전기차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주유소에서 동일한 충전 네트워크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전기차 시장의 리더인 테슬라에는 당연히 엄청난 호재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13일 연속 상승 이후 캐시 우드는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단순히 말하면 이는 차익실현입니다. 본인이 초래한 주가 상승세를 충분히 이용하고 수익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로써 본다면 이는 단순한 리밸런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펀드내에 포함된 기업의 주가가 높아져서 비중이 너무 높아진다면 펀드매니저는 해당 기업을 팔아 비중을 다시 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Shutterstock)

🫤 캐시 우드의 테슬라 목표가 2000달러...시장이 믿어줄까?

펀드내에 포함된 기업의 매도는 그래서 차익실현이 될 수도 혹은 단순한 리밸런싱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는 펀드매니저의 의도와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물론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매각이 차익실현이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600달러까지 더 갈 것이라 주장한 캐시 우드가 현재 주당 260달러 수준에 차익실현을 할 것이란 기대도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시장은 캐시 우드의 매도세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캐시 우드의 행보도 이와 일치합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1억 달러 수준의 매각 이후 추가로 1600만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6만 2415주를 추가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2027년까지 테슬라의 목표가를 2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에 거의 8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그동안 테슬라의 비중을 전체 펀드의 10% 수준으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11%가 넘는 테슬라의 비중을 조정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이미 역대급으로 높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주장한 주당 2000달러를 시장이 곧이 곧대로 믿어줄까요? 배론스는 캐시 우드의 테슬라 매각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캐시 우드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실현의 가능성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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