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마진 충격적 감소...일론 머스크 "경제에 폭풍우 올 것"
[실적분석] 테슬라 2023 회계연도 1분기
●올해에만 6번째 가격 인하...마진 지킬 수 있을까?
●총이익 마진 24%에서 16%로 충격적 감소...이익은 24% 감소
●에너지 분야는 148% 성장하며 실적의 밝은 부분으로 부각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테슬라가 올해에만 6번째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4월 19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보고를 앞두고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각각 2천 달러와 3천 달러 인하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올해 모델 3의 가격을 지금까지 11%, 모델 Y의 가격을 20% 인하하며 지난 1월 중국에서 시작된 가격 인하 프로그램을 미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호주, 한국으로 확대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1분기 차량 인도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4분기의 17.8% 증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만 더 커진바 있다.
투자자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인도에도 재고의 증가와 마진의 지속적인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포커스는 경쟁자를 압도했던 테슬라의 마진이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쏠려있다. 2022년 테슬라의 총마진은 약 27%로 현재 시장은 약 2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재커리 커크혼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테슬라의 마진을 2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제 시장의 포커스는 테슬라가 과연 압도적인 가격 결정력을 지속할 수 있는 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물론 수요의 회복 여부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