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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 생성AI 등장으로 뉴스 미디어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격변하고 있다.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광고 수익을 노리는 모델이 빅테크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해 무력화되면서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즈 등 글로벌 미디어들은 구독 장벽(페이월)을 두고 콘텐츠 유료화에 나섰다. 콘텐츠 유료화 전략은 미디어 기업에게 '충분한' 비용은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뉴스 미디어 산업 생존의 발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언론 출판 산업은 생성AI에 의해 '파괴적 혁신'의 위기에 봉착했다. 생성AI 모델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면서 이용자들은 언론 출판 개별 사이트에 접근하지 않아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 이에 따라 페이월도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글로벌 언론 출판 산업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플랫폼에게 두번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콘텐츠 보호에 나섰다. 콘텐츠를 AI 학습 도구로 '몰래' 활용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 오픈AI 등도 더이상 탈법적 방법으로 '회색 지대'에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식 계약'을 통해 AI 학습을 노리고 있다. AI 모델이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막고 편향적이지 않고 정확한 데이터가 경쟁력이기 때문. 팩트가 확인되고 인사이트가 담긴 기존언론 출판 콘텐츠보다 좋은 데이터가 없다. 이제는 생성AI 퀄리티(품질)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Sejin Kim 2024.05.25 18:43 PDT
안녕하세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리뷰하는 [AI레시피]입니다. 생성AI 서비스 중 주목받는 분야가 콘텐츠 제작입니다. 챗GPT의 ‘텍스트’에서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등의 이미지, 음성으로 진화하더니 이제는 동영상이죠. 오픈AI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한 문자 기반 영상 생성 모델(text-to-video model) ‘소라(Sora)’는 공개 직후 실리콘밸리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뒤흔들어놨습니다. 소라가 만든 양질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동영상 생성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과 함께, ‘할리우드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왔죠.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저 홈리스 만들지 마세요(plz don’t make me homeless).”라는 반응을 남겼을 정도입니다. 그럼 이제 모두가 텍스트로 유튜버가 될 수 있는 날이 온 걸까요?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더밀크가 독자 여러분들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Sejin Kim 2024.02.21 05:50 PDT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주목할 세상의 흐름입니다.이제 여행은 ‘이벤트케이션’입니다. 이른바 경험경제죠.택배 배송의 방정식이 바뀌고 있습니다.로보택시는 점점 일상에 침투하고 있죠.‘혁명’은 사후적인 평가입니다. 큰 변화, 결정이 발생할 당시에는 이게 혁명인지, 쿠데타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치열한 논쟁과 함께 그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뿐이죠.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플랜에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했죠. 그는 사후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고 말했습니다. 핵무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사람들을 살상하는데 사용되면서 자신의 작업을 ‘쿠데타’로 자평한거죠. 변화가 이뤄질 당시에는 흑과 백으로 명료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펜하이머도 사건이 벌어진 후에야 자신을 평가할 수 있었죠.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생성AI를 두고 인간의 삶을 바꿀 혁명이냐, 다수 인간의 생존권을 뺏을 악의 축이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3.09.01 01:09 PDT
생성AI(Generative AI)가 창의 산업(Creative Industry)을 뒤흔들고 있다. 인간이 아닌 시스템이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생산의 주체가 되다보니 기존 질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계와의 경쟁(Race against Machine)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이다. (1) 할리우드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AI가 수정하는 것을 반대하며’ 파업에 나섰고 (2) 뉴스 미디어들도 AI를 훈련시키는 데 기사 콘텐츠로 자신도 모르게 쓰이는 것에 대한 단호한 반대를 표했다. (3) AI가 만든 작품의 저작권 부여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에게 저작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만약 있다면, 어떻게 판별해야하는 지가 화두다. 물론 저작권에 대한 판단은 창작의 수고를 인정한다는 의미지만, 결국 창의 산업의 수익과 직결된 문제다. 이와 관련 미국 지방 법원에서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향후 생성AI 저작물의 법적 지위와 규정을 정하는데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Hajin Han 2023.08.26 17:18 PDT
생성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일자리 지형을 바꾸고 있다. AI로 업무가 자동화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는 직업이 생기고 있는 것. 이에 일자리를 위협받는 근로자와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는 기업 간 갈등도 커지는 추세다.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진의 파업은 대표적 사례다. 그럼 생성AI는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때문에 막아야 할까? 복수 연구에서는 생성AI로 새로이 직업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 공학, 친환경에너지 등이다. 다만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으로 실직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재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Sejin Kim 2023.08.22 01:34 PDT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모처럼 '영화 관람'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영화 예매 했어? 무슨 영화 볼꺼야?" 이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는 현지시간 지난 금요일(21일) 미 전역에서 개봉했는데요. 개봉 전에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합친 '바벤하이머'라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열광은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개봉 첫날 '바비'는 7천 50만 달러(약 909억 원), '오펜하이머'는 3300만 달러(약 425억 원)를 벌어들인 것입니다. 바비와 오펜하이머는 관객 타깃층이 달라서 개봉일을 같이 잡았는데 오히려 밈(meme)을 일으키며 시너지를 낸 것입니다.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미디어 지형의 중심이 '스트리밍'으로 완전히 바뀐 상황에서 '바벤하이머' 의 선전은 올 하반기 극장 관람 경험의 부활을 점칠 수 있을 듯합니다. 실적은 '바비'가 앞서지만 '화제성'은 단연코 오펜하이머입니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등을 만들며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금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 올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면 바로 이 영화다.", "전율이 일었다", "흐느껴 울었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2023년을 상징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비즈니스를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미국의 핵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와 이를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각성이 주는 시사점이 크기 때문입니다. '오펜하이머 모멘트'가 온 것일까요?
손재권 2023.07.25 15:48 PDT
미국 방송 영화 배우를 대표하는 노조 ‘SAG-AFTRA’가 2023년 7월 13일(미국 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소속 배우들이 영화와 TV 제작을 당분간 보이콧 한다는 이야기다. 5월 작가 파업에 이어 할리우드는 역사상 두 번째로 ‘더블 스트라이크’를 맞게 됐다. 배우들의 파업은 1980년 이후 처음이다. 배우와 작가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콘텐츠 생산 라인은 모두 멈출 수 밖에 없다. 특히, AI시대, 작가와 배우 파업 모두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AI사용 여부가 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Hajin Han 2023.07.15 14:00 PDT
134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미국 영화 및 TV 산업이 멈췄습니다. 지난 5월 파업에 돌입한 시나리오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조합이 동반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1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배우 16만명을 대표하는 스크린연기자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기자회견에서 스튜디오,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업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합(AMPTP)과의 신규 계약 체결 협상이 부결되면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들은 협상에서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을 개선하고 잔여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잔여금은 영화·TV 콘텐츠를 DVD, 스트리밍 등으로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수익입니다. 또 인공지능(AI)의 배우 초상권 침해를 막기 위한 방지조항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죠.이에 AMPTP은 SAG-AFTRA에 ‘역사적인 급여 및 잔여금 인상’과 생성AI 서비스에서 배우의 디지털 유사성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SAG-AFTRA는 경쟁 성명에서 "노조의 가장 중요한 제안에 대한 AMPTP의 반응은 모욕적이고 무례했다"고 응답했죠. AMPTP는 WGA와는 지난 5월 파업 이후 협상 테이블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중단 효과 곳곳서… 스튜디오에 이익? 이번 파업으로 협회에 속한 배우들은 영화 출연뿐만 아니라 홍보도 금지됐습니다. 이에 최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시사회 중 출연진들이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죠. 12일(현지시각) 발표된 에미상 후보에 대한 캠페인은 중단됐습니다. 배우들의 마지막 대규모 파업은 1980년 7월 이후 40년 만입니다.스튜디오는 스트리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고려할 때 노조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Disney)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지금은 이런 혼란을 더하기에는 세계에서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파업이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기간 영화, 쇼 등 콘텐츠 소비가 늘어났을 당시 체결한 값비싼 제작 계약을 수정할 계기가 시각입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스튜디오도 피해 가지 못합니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를 구비한 거대 스트리밍 기업은 괜찮을 수 있지만, 콘텐츠 재고가 적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에 판매하는 스튜디오는 점점 더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Sejin Kim 2023.07.14 14:12 PDT
생성AI로 직업이 사라진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한다?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논쟁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티스트에게는 논쟁을 넘어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에게는 논쟁거리에 불과하지만 현장에서는 실제 일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헐리우드에서 컨셉 아티스트(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추유진 디자니어가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더웨이브 서울에서 현재 생성AI가 산업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했다. 추유진 아티스트는 컨셉 아티스트 어소시에이션(Concept Art Association) 2021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토르 러브 앤 썬더, 미즈 마블, 더 마블즈(개봉예정) 등 디즈니 마블 영화와 HBO영화 '문샷' 등의 작업에 참여한 베테랑 아티스트다.추유진 님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DALL-E)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기는 화제가 된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이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컨셉 아티스트들의 자리가 AI로 인해 위협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재진 2023.07.05 14:21 PDT
글로벌 경기 침체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큰 손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위 콘텐츠 기업 디즈니(Disney)가 2023년 3월 말 7,000명 이상을 정리해고 한다. 경기 절감 차원으로 2022년 11월 밥 아이거 CEO 복귀 이후 2월 8일 실적발표 때 이미 예고됐던 움직임이다. 디즈니는 2023년 3월 27일(월) 핵심 부서를 포함, 전사에 걸쳐 7,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아침 밥 아이거 CEO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정리해고(layoffs)는 이날부터 시작해 3번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초급 임원뿐만 아니라 고위급 임원도 정리해고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Hajin Han 2023.03.27 16:37 PDT
챗GPT(ChatGPT) 등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산업 전반에 스며드는 가운데 창작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챗GPT와 같은 생생형 AI(Generative AI)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흔들고 있는 것.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의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창조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콘텐츠 패턴을 학습한 추론 결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넘어선다. 콘텐츠의 생성자와 만들어진 콘텐츠를 평가하는 판별자가 끊임없이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낸다. 이미지의 경우 특정 작가의 화풍을 모사한 그림으로 사진을 재생성하거나 가짜 인간 얼굴을 무제한으로 생성해 영화 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AI는 이제 SF 괴물 등 상상 속 이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피조물을 만드는 중심에 서 있다. AI가 만드는 텍스트, 음악, 영화, TV드라마는 유명인들의 작품을 흉내내는 수준이 아니라 또 다른 창작물로 인정 받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창작자들을 사이에서 AI는 이제 조력자 아니라 크리에이터다.
Hajin Han 2023.02.01 21:5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