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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흐름 현황: 사상 최대 매도세...자금손실수확 세금 감면 전략 때문?👉 주간흐름: 금으로 1억 달러가 유입되며 강세가 유지된 반면 채권과 주식은 각각 100억 달러와 419억 달러가 유출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 현금 역시 595억 달러 유출되며 2월 이후 최대 규모.👉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은 올해 대규모 손실을 실체화해 세금 감면을 꾀하는 이른바 '자금 손실 수확(Tax Loss Harvesting)' 매도세일 가능성. 👉 주요 자금 흐름: 패시브 펀드로 278억 달러가 유출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미 가치주 펀드에서 172억 달러가 유출되며 역시 사상 최대 규모.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채권은 9주 만에 최대 규모 유출.채권은 23억 달러로 국채만 4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371억 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 유출. 반면 일본은 8억 달러로 3주 연속 자금 유입. 이머징도 3주 만에 처음으로 32억 달러로 자금 유입.👉 투자전략: 일본의 금리가 30년 만에 드디어 바닥에서 탈출하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91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은 언제나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회피(Risk Off) 시그널로 인식됐다. 2000년 8월 BOJ의 25bp 인상 당시 엔론(Enron)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7년 2월 25bp 인상 당시 리먼 브라더스의 주가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2.12.27 09:50 PDT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미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나섰다. 이번 투자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을 동시에 비난하고 나섰다. 또 TSMC와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공장 장비 반입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규모를 기존 12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완공 후 연간 매출은 1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공장은 애플의 A 시리즈, M 시리즈, 그리고 엔디비아의 고급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4 나노미터(nm), 3nm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피닉스 소재 첫 번째 공장은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4nm 공정이 이뤄진다. 추가로 지을 두 번째 공장은 최첨단 기술은 3nm 공정으로 오는 2026년에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인해 1만 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이번 투자는 애리조나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경제위원회가 추산에 따르면 TSMC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연간 60만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으며, 미국의 연간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MC의 공격적인 투자 결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폰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에 왔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거물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미국발 반도체 생산에 힘을 실었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이 (TSMC) 공장의 최대 고객이 될 것"이라고 투자 확대 결정을 축하했다. 그는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곳은 TSMC의 전문 지식과 미국 근로자들의 독창성이 결합되어있다. 밝은 미래를 위해 애리조나 사막에 씨앗을 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사 수 AMD CEO도 "AMD는 TSMC 애리조나 팩의 중요한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 AMD 등 주요 기업들은 TSMC가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 칩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순우 2022.12.11 18:58 PDT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고 규모도 1000명을 넘어선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메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도 디지털 광고 시장 위축,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사업이 주춤하거나 오너 변경 등으로 인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거꾸로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중국 SNS인 '틱톡'입니다. 전반적인 SNS 트렌드가 숏폼 비디오를 중심으로 한 '틱톡'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틱톡이 인력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1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틱톡 인사담당자들은 최근 트위터와 메타 등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엔지니어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오피스 직원을 2000명으로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1000명 정도의 인력에 1000여 명을 더 증원하겠다는 겁니다. 디인포메이션은 "현재 마운틴뷰 틱톡 채용 공고에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부터 데이터 아키텍처, 데이터 수집, 저장, 사용 방법을 다루는 분야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의 구인정보가 올라와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엔지니어 인력난 해소?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그간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우려한 미국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일부 정치인들이 바이트댄스의 요직을 차지한 중국 정부 당국이 틱톡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틱톡은 미국 기반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지난 7월에는 미국 사용자 트래픽을 미국 기업인 오라클이 운영하는 서버로 변경하고, 미국 기반의 엔지니어 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액세스 외에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런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조정하면서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실제 틱톡은 지난 2020년 영국에서 과거 위구르 소수 민족과 관련된 일부 비디오를 삭제했다는 증언을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엔지니어 증원 소식은 미국 엔지니어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틱톡은 런던, 더블린, 싱가포르, LA, 뉴욕 등 전 세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요. 인력 규모는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쩌면 엔지니어 인력난 속에서 이번 해고 바람이 틱톡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다만 마운틴뷰 오피스에 대한 틱톡의 대규모 고용계획은 광고 지출 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는데요. 메타, 트위터, 스냅 등 SNS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디지털 광고 매출 감소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틱톡 역시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틱톡은 최근 내부 광고 수익 전망을 이전 목표인 120억달러에서 올해 100억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틱톡은 약 40억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했는데요. 이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연간 매출의 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권순우 2022.11.16 12:06 PDT
워렌 버핏의 이 유명한 격언처럼 썰물이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내내 금리와 달러의 강세로 투자의 혹한이 몰아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발가벗겨졌다. 따뜻한 금융환경에서 위세를 뽐내던 젊고 강력한 기업들은 투자의 겨울과 함께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올해에만 44%가 하락하며 4440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고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로 일컬어지던 하이테크 컴퓨터 칩 설계자인 엔비디아 역시 44%의 주가 하락세로 3290억 달러의 가치를 날렸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메타플랫폼은 66%의 주가 하락세로 무려 636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반면 버크셔 해서웨이(BRK.A/B)는 S&P500의 시장수익을 크게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업가치 6873억 달러로 이들 기업을 모두 제치며 S&P500에서 5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최악의 베어마켓에 돌입한 올해 워렌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그가 '살아 있는 전설'인 이유를 상기시켰다는 평이다. S&P500이 16% 수준의 하락장을 견디는 동안 버크셔는 4%가 넘게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올해 시장을 이긴 버핏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크리스 정 2022.11.15 16:52 PD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술패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반도체산업 육성법(CHIPS and Science Act)'에 9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지난달 민주와 공화 양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방 의회를 통과한 이 법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과 연구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800억달러(약 366조원)을 투자,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설을 위한 지원 390억달러를 비롯, 연구 및 노동력 개발 및 지원을 위해 110억달러가 투입된다.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를 위해 20억달러가 투입되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520억달러가 사용된다. 특히 삼성전자 등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게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게 되며 첨단 산업 연구 등에도 20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은 양당 의원들을 비롯해 HP, 인텔 등 기술 기업 경영진, 노조 위원장 등 다양한 인사들과 수백 명의 미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서명 직후 성명을 통해 "한 세대에 나올까 말까 한 미국을 위한 단 한 번뿐인 투자가 이뤄졌다. 50년, 70년, 그리고 100년 후 우리의 후손들은 이 역사적인 날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법안은 미국이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패권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1990년대 37%에서 현재 12%로 감소했다. 이는 인건비나 인프라 측면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보다 생산 단가가 높기 때문으로, 법안에 담긴 투자 지원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백악관은 미국 기업들이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실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능력 구축을 위해 향후 10년간 4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최대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는 앞서 발표한 1500억달러 글로벌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백악관은 "이번 투자만으로도 메모리 칩 시장에서 미국의 시장 점유율이 2%에서 10%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퀄컴과 글로벌파운더리도 42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칩 제조와 관련한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산업 육성법 공표와 맞물려 관련 기업들의 화끈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미 텍사스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공급망 혼란이 반도체와 같은 핵심 부품 부족에 따른 안보 위협으로까지 확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싸움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권순우 2022.08.09 11:21 PDT
금요일(1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줄이고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아진 경기지표에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2.15%, 나스닥 +1.79%, S&P500 1.92%)소매판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상쇄했고 미시건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지수는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조업과 산업생산은 공급망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은 이번 달 연준의 긴축 정책이 75bp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금요일 오전까지 51%에 달하던 10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경기 데이터가 나오면서 급속히 축소, 30.9%로 하락했고 75bp 인상 가능성은 69.1%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됐다.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오안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은 연준이 월말 100bp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긴축의 정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약간의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한편 씨티은행(C)과 웰스파고(WFC) 등 주요 은행주들의 실적은 경기침체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전일 발표한 JP모건 등 은행주와 실적은 동일했지만 환경이 달라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되면서 은행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급등세로 마감했다.
크리스 정 2022.07.15 08:34 PDT
종합 반도체 업체(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인텔(티커: INTC)이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제시한 2분기 전망치(guidance)가 기대에 못 미치자 장 마감 후 주가가 반락했다.인텔은 28일(현지시각)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8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0.81달러)보다 9% 가까이 높은 숫자였다.1분기 매출액은 183억5000만달러(약 23조4000억원)로 역시 시장 추정치(183억1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7%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은 만족하는 수준이었다.매출총이익률은 2021년 1분기 55.2%에서 50.4%로 떨어졌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18.8%에서 23.7%로 4.9%포인트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EPS를 뒷받침했다.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데이터 센터 매출이었다. 데스크톱, 랩톱 등 PC 부문 매출이 부진했지만, 데이터 센터 매출(Datacenter and AI Group)은 작년 1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1분기는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치를 뛰어넘는 강력한 한 해의 시작이었다”며 “1조 달러의 시장 기회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IDM 2.0 전략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2.04.28 15:28 PDT
2021년 반도체 산업은 최악의 공급 부족을 경험했다. 코로나 사태에서 급등한 IT 관련 제품 수요로 예상을 넘는 급격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동시에 공급망 이슈로 전반적인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 반도체 수요, 공급 사이클에 맞물려 구매 수요가 급등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 증설 경쟁이 시작되었으나 아직 전체 생산 능력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와 동시에 여러가지 리스크 요인(금리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 변이 확산 등)로 시장의 불안은 더욱 높아졌다. 현 파운드리 시장은 기술, 생산력에서 '밀리면 죽는' 치열한 전투가 펼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경쟁구조는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빅2 TSMC와 삼성전자 점유율 합계가 시장의 70%를 양분하고 나머지 하위권이 30%를 점유한다. 특히 TSMC는 애플 등의 대량 발주물량으로 시장 내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Youngjin Yoon 2022.01.30 23:13 PDT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미국 대통령과 상무장관과 같이 오하이오에 짓는 신규 반도체 공장에 24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민간 기업의 투자 발표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상무장관과 동행, 미국 군사안보, 경제안보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회가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국가예산법의 승인을 촉구했다. 지금 미 행정부가 얼마나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였다. 지금 세계는 거대한 반도체 파운드리 전쟁이 시작됐는데 그 첫 총성이 울린 것이다. 이 전쟁을 주도하는 세개의 회사는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 그리고 미국의 인텔이다. 여기에서 어떻게 삼성이 전략적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석, 전망했다.
권기태 2022.01.27 17:57 PDT
미국 최대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수합병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페어X를 인수한다고 밝혔는데요. 인수 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인수는 오는 3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코인베이스의 페어X 인수 추진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입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페어X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데요. 합병을 통해 코인베이스의 파생상품 거래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마련할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현물거래 수익률 이외 수익 다각화 미국 이외 다른 지역에서 바이낸스와 같은 거래소들은 이미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요. 파생상품의 경우 거래자에게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은 선물 시장 거래량을 뛰어넘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12월 2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러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미국의 거래소들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시장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코인베이스 대부분의 수익은코인 현물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 파생상품을 통한 수익 다각화가 무척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9월 전미선물협회에 선물 수수료 가맹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파생상품을 추적하는 회사 스큐(Skew)도 인수하는 등 준비를 해왔는데요. FTX.US도 지난해 레저X llc의 모회사 인수를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권순우 2022.01.13 12:34 PDT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서 겨래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전일보다 6% 이상 하락하면서 4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오후 3시(동부시각) 현재 일부 손실을 회복하면서 4만 131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저가인데요.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를 기록한 이래 40% 이상 급락한 가격입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있는데요. 이날 오전 중 3000달러에 미치지 못한 29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034달러까지 회복 후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시장의 불안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인데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기조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8%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1.5%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존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하고 성장 지향적인 자산에서 포지션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비트코인 이대로 주저앉을까, 반등할까?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금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헤지에 뛰어들었는데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에 건전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CNBC가 전했습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잠재적으로 1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주식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헷지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엘 애치슨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시장 인사이트 총괄 담당자는 "비트코인이 지난 수개월 간 위험자산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제프 도먼 아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다른 암호화폐 자산과 분리되고 있다"며 "거시환경과 주식시장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년동안 비트코인의 시장 역학구조가 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2.01.10 13:5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