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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현재 3250억 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임박한 시장의 폭락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버핏의 행동은 단순히 두 가지 중요한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 첫 번째 진실은 주식 투자에서 얻는 보상이 언제나 위험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점점 더 매력적이지 않게 변하고 있다. 이를 설명하는 핵심 지표가 바로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다. 이는 안전자산인 국채와 비교했을때 주식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을 나타낸다.주식 투자는 안전자산인 국채보다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주식시장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특히 대형주들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현재 S&P500은 미래 수익의 약 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향후 10년간 매년 약 3%씩 가치가 하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크 리히텐펠트 2025.01.07 18:19 PDT
S&P500과 나스닥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음에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랠리가 지속될지 여부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개인투자자 설문조사(AAII)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은 지난주 49.9%에서 41.3%로 하락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믿는 약세 의견은 28.3%에서 33.2%로 증가했다. 1. 비관적 개인 투자자들 합류하면서 연말 랠리 가속화될 것 스티븐 서트마이어, BofA 기술 리서치 전략가는 "S&P500이 6000선을 돌파하고 랠리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약세론자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우려의 벽을 타고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12월에도 주식이 오를 것으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간다면 이 투자자들이 약세론을 포기하고 추격 매매에 나서면서 랠리를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 UBS, "하락세 시작되면 매수 기회...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AI 수혜주 노려라"한편 UBS는 혹여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시작되도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UBS는 현재 시장을 이끄는 AI 수혜주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단기적인 하락 시 구조적 투자 전략을 통해 추가 매수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UBS는 투자자들에게 AI 채택을 위한 자본 지출 확대에 직접적 수혜를 받는 반도체와 AI 기술을 통해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AI 성장의 주요 수혜주로 평가하며 매수할 것을 권했다. 반면 스마트폰 및 PC, 그리고 소비자 전자제품 등 전통적 기술 분야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크리스 정 2024.12.04 16:15 PDT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융주, 그 중에서도 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산업으로 금융주, 특히 보험주가 꼽히는데 그 특수한 산업 구조로 인해 투자 매력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1.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안정적인 채권에 재투자하는데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면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보험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채권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사의 장부상 자산 가치가 증가한다. 2.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의미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등은 필수적인 서비스로써 경제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침체 시 대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은행과는 다르게 방어주로 인식된다.3. 금리인하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자들이 여유 자금을 활용해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에 보험 수요는 더 증가한다.
마크 리히텐펠트 2024.11.04 07:10 PDT
한국은 어린이날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죠. 요즘 뉴욕 날씨도 변화무쌍합니다. 아침에는 추웠다가 오후에는 매우 덥습니다. 하루에 여름과 겨울이 같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야말로 환절기죠. 환절기엔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전 계절 옷을 고집하다가는 감기에 걸리가 딱이죠. 옷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산시장도 환절기가 있습니다. 경제의 환경이 바뀌면서 여기에 어떤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수혜를 받는 자산이 있고 아닌 자산이 생깁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CHI 헬스센터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장에서 워런 버핏 회장은 환절기 대비책으로 '현금'을 꼽아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 말 현금성 자산 규모 1890억 달러로 회사 역사상 최대 현금 보유액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 회장은 “이번 분기 말에는 현금이 2000억 달러(약 272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우리는 날아오는 공이 마음에 들 때만 (야구 방망이를) 스윙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금리 때문에 단기 채권의 수익률이 높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에는 투자할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이후 자산시장의 환절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성향이 바뀌는 시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크리스 정 2024.05.06 06:31 PDT
미 연준의 4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타난 부정적인 경제 데이터에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컨퍼런스보드(CB)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하향 수정된 103.1에서 97.0으로 예상치였던 104.0을 크게 하회했다. CB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 및 소비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고용과 소비심리에 충격적인 부진에 반해 임금압력은 더해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지난 분기의 0.9%에서 1.2%로 급등해 추정치였던 1.0%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장 부진에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을 보여준 데이터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는 크게 얼어붙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미 최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한 진전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20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가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미 증시는 하락 전환,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채권시장 역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665%로 급등했고 달러화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긴 4개월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반응은 혼재되어 있다. 22V 리서치에 따르면 투자자의 16%만이 시장이 연준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44%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머지 40%는 중립 혹은 혼합적인 반응을 예상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리스 정 2024.04.30 13:37 PDT
고금리 시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4월 말 미국의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27.90%에 달합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고물가 고금리는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개인들은 불과 3년 전과 비교해 훨씬 높아진 물가를 높은 대출 이자와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미 최대 신용카드 발행자 중 하나인 디스커버 파이낸셜(DFS)에 따르면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은 작년의 4.7%에서 5.7%로 뛰어올랐습니다. 일부는 "높지 않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속도를 보면 심상치 않습니다. 2022년만 해도 1.5%에 불과했던 연체율은 이제 2년 만에 4배가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융시장이 녹아버렸다고 평가를 받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체율 피크가 9.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의 속도입니다.
크리스 정 2024.04.29 15:02 PDT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2023년도 가치의 리더십은 계속된다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자금흐름은 여전히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유출되며 현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마진부채(Margin Debt) 역시 회복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나타나는 주가 움직임은 가벼운 흔들림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S&P500은 여전히 중요한 추세선으로 인식되는 40주 이동평균선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점은 2022년 베어마켓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0주 이평선을 터치하고 35일만에 다시 근접했을만큼 주가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133일, 8월 이후 11월까지 103일이 소요됐다.BofA에 따르면 에셋 매니저들의 투자심리 역시 상당히 개선되며 불리시한 시그널을 발산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자금 흐름은 현금으로 향하고 있고 실제 마진부채 역시 하향세를 유지하며 전혀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무거운 움직임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전략적인 측면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중점을 두는 포트폴리오 구성은 계속 유지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러셀1000 가치(IWD) 대비 성장(IWF)주의 추세는 역사적인 더블탑을 찍고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이전의 닷컴버블 이후 확연한 리더십의 로테이션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3.01.11 10:20 PDT
1. 이번주 주시해야 할 핵심 시그널: 어닝, FOMC, 그리고 고용보고서다우지수가 197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장을 재개하며 가치주의 화려한 복귀를 신고한 가운데 3분기 실적의 또 다른 분주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60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보고하는 가운데 시장의 주목을 끄는 것은 NXP반도체를 비롯해 온세미, AMD와 퀄컴 등 반도체 기업이다. 반도체 외에도 에어비앤비부터 BP, 뉴몬트, 화이자, 모더나 등 주요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하지만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꼽힌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을 시작으로 이틀간에 걸친 정책회의 후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4번 연속 75bp 금리인상에 베팅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기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강화될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그널을 기대하고 있다. 금유시장은 12월 50bp 인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시장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후에도 내년 50bp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연준의 최종금리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1976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중순부터 시작된 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는 회복장을 이끈 가장 강력한 모멘텀이었지만 또한 가장 위험한 베팅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평이다. 수요일(2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연준의 금리결정에 이어 시장의 포커스는 금요일(4일, 현지시각) 고용보고서에 맞춰질 전망이다. 고용보고서는 12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정책완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좋은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월가는 10월 고용시장이 20만개의 일자리로 9월의 26만 3천건과 비교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2.10.31 10:43 PDT
1. 자금 흐름 현황: 100년 만에 최악의 미 국채 붕괴...이런 기회 이제 없다!👉 주간흐름: 현금으로 284억달러가 유입되고 주식시장으로 229억달러가 유입되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입세가 감지됐다. 채권으로 14억달러가 유입됐고 금은 여전히 5억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금리의 정점에 대한 기대가 8주 만에 처음으로 투자등급(IG) 채권에 8억달러, 10주 만에 하이일드(HY) 채권에 21억달러, 그리고 기술주에 3월 이후 가장 많은 23억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가져왔다. 양적긴축의 정점에 대한 기대는 주택담보부증권(MBS)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입세와 파이낸셜 섹터에 9주만에 처음으로 11억달러의 유입세를 기록했다. 달러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는 이머징 마켓에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28억달러의 자금 유입세를 야기했다. 👉 주요 자금 흐름: 주식으로 229억달러가 유입됐고 채권으로 10주만에 처음으로 1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금은 18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경험하고 있다. 채권은 투자등급, 하이일드, 국채에 자금이 유입됐다. 국채는 10주 연속 유입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일본, 이머징에 모두 자금이 유입된 반면 유럽은 37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겪었다. 항복별로는 미국 라지캡이 163억달러, 가치가 18억달러, 스몰캡이 5억달러, 성장주가 4억달러를 기록했다. 섹터로는 기술주에 23억달러, 파이낸셜에 11억달러, 헬스케어에 8억달러, 에너지에 8억달러가 유입됐다. 👉 투자전략: 채권시장의 붕괴는 역사적이다. 미 정부의 장기국채 수익률은 올해 50년만에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미 국채가 연간 23%에 달하는 손실을 보인 것은 무려 178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로 미 국채가 2년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년 연속 손실을 경험한 경우는 1958-1959년이다. 3년 연속 손실을 경험한 시기는 250년이 미 국채 역사중 단 한번도 없다. 2023년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 국채와 채권은 역사적인 시장 붕괴 후, 역사적인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된다. 장기적인 기준에서 지금처럼 국채와 채권시장에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는 이제 없을 것.
크리스 정 2022.10.28 08:5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