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언맨 감독 영입/ 크루즈 로보택시 시작/ NFT 또 해킹
애플의 연례 개발자컨퍼런스 WWD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WWDC의 최대 이슈는 차세대 인터넷으로 불리는 메타버스를 위해 애플이 어떤 준비를 얼마만큼 했느냐입니다. 주말새 주요 외신들은 다양한 전망을 쏟아냈는데요.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공개 후 15년 지난 지금, 스마트폰 이후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WWDC에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의 실물은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그리는 컴퓨팅의 패러다임 변화를 엿볼 다양한 힌트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하나는 애플이 '아이언맨', '라이온킹' 등을 연출한 유명감독인 존 파브로(Jon Favreau)를 영입한 사실인데요. 뉴욕타임즈는 5일(현지시각) 그가 애플의 MR헤드셋을 이용한 비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또 사람의 움직임을 미모지로 복제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의 VR버전도 개발 중입니다. 👉 메타버스를 지배할 자는 누구인가?지금까지 메타버스를 향한 야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난 빅테크는 메타플랫폼 정도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까지 바꾼데다 VR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2는 현 시점에서 하드웨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죠. 그에 비하면 애플의 지금까지 AR·VR 개발은 '속삭임'에 가까웠다고 모닝브루는 표현했는데요. 지난 2017년 개발자용 AR용 툴박스 '아르킷(ARKit)'을 출시했지만, 한 설문에 의하면 애플 개발자의 70%가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애플은 괄목한 만한 발전을 이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MR헤드셋을 이사회 앞에서 시연했고 이 헤드셋 운영체제(OS)에 대한 상표를 제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무언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음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헤드셋뿐 아니라 그 안에 탑재할 다양한 콘텐츠,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아무리 좋은 TV라도 볼만한 채널이 몇 개 없다면 아무도 사지 않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유명 감독까지 영입해 애플이 계획 중인 콘텐츠는 무엇일까요? 넥스트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계획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이번 WWDC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