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시대 왔다...우버도 '크루즈' 전격 도입

reporter-profile
Sejin Kim 2024.08.26 14:48 PDT
로보택시 시대 왔다...우버도 '크루즈' 전격 도입
차량호출앱 우버(Uber)와 음식배달앱 우버이츠(Uber eats)를 운영하는 우버가 이번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손잡고 로보택시 사업을 선언했다.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코스로샤히 우버 CEO, 이번에는 ‘로보택시’다

코스로샤히 우버 CEO, 이번에는 ‘로보택시’다

차량호출앱 우버(Uber)와 음식배달앱 우버이츠(Uber eats)를 운영하는 우버가 이번에는 로보택시 사업을 선언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우버 양사 CEO는 내년부터 우버 앱을 통해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휘튼 크루즈 CEO는 "크루즈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도시 라이프’를 재정의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버와 협력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혜택을 제공해 새로운 도시 모빌리티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죠.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도 "크루즈와 협력하게 돼 기쁘고 내년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양사는 제휴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최고경영자(CEO)의 진두지휘 하에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우버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우버 고겟(Go get)2024 행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돌봄노동 비즈니스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고령화로 돌봄노동 종사자가 늘자 돌봄노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동, 식료품 구매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보고, 간병이 필요한 환자와 그의 가족, 간병인 등 돌봄노동 종사자를 위해 설계된 우버 케어기버 서비스를 공개했죠.

👉 인명사고 로보택시, 극복 가능?

우버와 크루즈의 이번 제휴는 로보택시 관련 일련의 사고 후 운행을 재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출처 : Uber)

우버는 2016년 자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볼보와 제휴를 맺었으나 2018년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한 여성을 치어 사망사고를 일으킨 이후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당시 탑승 중이던 우버 안전 관리자도 이 사고로 결국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죠. 이후 우버는 구글의 웨이모와 제휴해 애리조나주에서 로보택시를 통한 자율주행 무인 차량 서비스와 음식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크루즈는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가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 사고 이후 크루즈는 당시 CEO였던 카일 보그트를 포함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죠.

크루즈는 현재 피닉스와 댈러스, 휴스턴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 운행을 진행 중입니다. 크루즈 대변인은 “이번 GM과 제휴와는 별개로 크루즈 자체적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와 앱을 다시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사 뿐만 아닙니다. 크루즈의 경쟁사인 웨이모도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매주 10만건의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시험 운행에 나서는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역시 로보택시 시장에 참전 의사를 밝히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테슬라는 당초 이달 8일 자사 로보택시를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시제 차량 제작이 예상보다 늦어지며 10월로 연기했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 (출처 : 더밀크 김세진)

더밀크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혁신 비즈니스 트렌드와 자본의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앞서갈 수 있습니다. 주 4회 뷰스레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유료 회원으로 업그레이드하시면 더밀크 콘텐츠를 제한없이 보고 더밀크의 스페셜 리포트를 받아보고 이벤트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더밀크 회원 가입하기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