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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DA)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13F 보고서가 공개되며 월가가 발칵 뒤집혔다. AI 인프라 시장을 홀로 독점하고 있다시피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작은 AI 인프라 기업에 대규모의 지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4분기 120만 주를 매수하며 단숨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1%의 지분을 차지한 기업은 바로 AI 인프라 기업인 네비우스(NBIS)였다. 네비우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많이 공개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월가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기업이다. 그런데 이 기업의 정체가 심상치 않다. AI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는 AI 인프라 분야에서 이 기업이 접근하고 있는 분야는 거의 풀스택에 가깝다. 네비우스는 단순히 GPU 클러스터와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발자 도구를 포함한 종합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생성 AI 데이터 파트너를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과 기술 재교육 플랫폼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온디바이스 '엣지' 기반의 생체인식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인식될 만큼 AI 인프라의 다양한 산업을 수직 통합할 정도로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가치 8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기업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업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기술의 수준도 매우 높다. 여기에는 놀라운 숨겨진 뒷 이야기가 있다.
크리스 정 2025.02.26 08:46 PDT
모빌리티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이자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던 CES2025에서 모빌리티는 자동차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자율주행과 전기차, 그리고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산업용 모빌리티 등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CES2025가 보여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혁신은 이제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실제 투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은 이제 전통 자동차 기업들의 전환과 신생 기업들의 도전이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뒤섞이고 있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모빌리티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포지셔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 정 2025.02.20 19:18 PDT
중국이 암호화폐를 다시 받아들인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한때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시장이었으나 2021년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사실상 사장됐다.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는 사라졌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대거 해외로 이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역시 이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것이다. 중국 블록체인 기업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의 이판 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만 해도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해제 가능성은 제로였지만 지금은 50% 이상"이라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가능성으로 홍콩의 웹3 도입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홍콩은 웹3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 사이의 격차를 메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홍콩에서는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하고 있어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서서히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은 정치적, 경제적 압력에 기인한다. 중국 법원은 최근 비트코인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암호화폐 보유자를 보호하는 법적 선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경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중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가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을 추진하면서 홍콩 의원들은 중국도 경쟁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중국은 이미 AI 경쟁에서도 딥시크를 공개하며 오픈AI의 챗GPT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시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에 대항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합법화 역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크리스 정 2025.02.20 15:15 PDT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우버(UBER) 주식 3000만 주를 사들이며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강한 확신을 바탕으로 소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빌 애크먼의 투자 스타일로 인해 이번 투자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빌 애크먼은 팬데믹 기간 중 신용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며 약 2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빌 애크먼은 우버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는 우버에 대해 "매우 수익성이 높고 현금을 창출하는 성장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빌 애크먼이 우버에 베팅한 것은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그만의 통찰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자율주행 부문에서 우버의 행보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우버는 최근 승차 공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과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우버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집합 플랫폼(Aggregation Platform)'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합플랫폼이란 우버가 단순히 차량 호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공급자, 즉 운전자나 자율주행차, 혹은 택시나 배달 업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수요와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모델을 가리킨다. 우버의 최근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4분기 모빌리티 부문은 전년 대비 24%, 딜리버리는 18% 성장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조정 EBITDA)은 44%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독 회원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며 60%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크리스 정 2025.02.19 07:24 PDT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의 2024 회계연도 4분기 포트폴리오 변화가 공개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된 4분기 13F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조정을 계속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성장의 기대로 금융주에 몰리는 것과는 반대로 금융주 비중을 줄이고 소비재 및 필수제 투자를 늘리는 등 경기 방어적인 자산 배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버크셔의 4분기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융 섹터의 비중 축소라 할 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씨티그룹(C)의 지분을 대폭 축소했고 캐피탈원(COF)도 일부 매각했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4분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11만 7000주를 추가 매각, 보유 지분을 8.9%로 축소했다. 씨티그룹과 캐피탈 원 금융의 지분도 각각 70%와 18% 축소하며 파이낸셜 섹터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했다. 최근 월가의 분위기가 미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에 대한 강세 의견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시선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워런 버핏은 2023년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금융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과 채권의 붕괴로 인한 미손실 투자 금액이 3290억 달러로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을 경우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주 투자는 경기 사이클 변화에 민감한 섹터로 인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 실적이 우수했음에도 주가의 반등이 크지 않았고 버크셔는 매각을 지속했다. 특히 실적이 양호한 뱅크오브아메리카마저 매도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금융 업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은행주 세 곳을 모두 매각했다는 점은 워런 버핏이 신용 리스크 관리와 경기 침체 대비 전략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2.14 18:47 PDT
공격적인 가치 투자자이자 행동주의 투자로도 유명한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PSCM)가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시장의 환경과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각) 공개된 퍼싱 스퀘어의 연례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은 주식 시장의 집중화 현상과 상위 10대 기업의 영향력 증가, 그리고 중요한 거시적 환경의 변화 등을 담았다. 퍼싱 스퀘어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변화와 기회, 그리고 리스크를 소개했고 이에 대응하는 퍼싱 스퀘어의 투자 전략도 공개했다.
크리스 정 2025.02.13 14:27 PDT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배당주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자산이다. 배당주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다. 배당을 매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기업 중 '배당왕' 주식들은 최고의 배당 역사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그룹이다. 배당왕이란 배당을 50년 이상 연속적으로 인상한 기업을 의미한다. 현재 이 그룹에는 단 54개의 기업들이 있다. 배당주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슈어디비던드는 최근 5년간 배당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10개의 배당왕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 기업들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배당 역사를 통해 장기적인 배당 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로 평가된다.
크리스 정 2025.02.10 18:12 PDT
구글이 2025년 자본지출(CapEx)을 750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투자액인 525억 달러 대비 43%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예상 매출의 19% 수준이다. 메타플랫폼(META)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각각 650억 달러와 9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딥시크(DeepSeek).쇼크로 시장의 포커스가 하이퍼스케일러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AI 모델로 전환하고 있지만 빅테크의 투자 지출은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빅테크가 주도하는 AI 인프라 전쟁에서 가장 큰 수혜주로 인식되는 엔비디아(NVDA)는 지난 3일 동안 8%가 넘게 급등하며 이를 환영했다. AI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시대에서 군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않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초거대 모델을 지원하고 AI 인프라을 확충하기 위한 자본지출 경쟁은 돈을 적게 쓰고도 고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AI 모델로 향하고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의 투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하드웨어 사업의 실적 부진도 우려스럽다. 예상보다 높은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실적의 부진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 역시 4분기 총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2년 만에 첫 실적 미스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과 디바이스 사업의 매출 부진이 원인이었다. AI 인프라 투자가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지만 딥시크 이후 AI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기술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투자 효율성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크리스 정 2025.02.05 15:21 PDT
생성AI가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이고 인공지능 혁명이 시작된 이후 2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시장은 그동안 AI 인프라 시장에 집중했다. 엔비디아(NVDA)를 중심으로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AI 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며 데이터 센터 인프라의 구축에 사활을 걸었다.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수십,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하드웨어 인프라에 쏟아부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엔비디아는 AI GPU와 쿠다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AI 혁명 = 엔비디아'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딥시크(DeepSeek)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대전환이 시작됐다는 평이다. 1990년대의 기술 혁명처럼 혁신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징후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 1%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때 소프트웨어 부문은 4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 것. 이를 주도한 것은 단연 팔란티어(PLTR)였다. 팔란티어는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미 국방부 등 주로 정부 계약으로 매출을 만들어냈으나 최근 민간 기업 부문에서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생성AI로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딥시크로 인해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저비용 모델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마진을 개선하면서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는 "AI 혁명의 중심에 서겠다"고 선포하며 소프트웨어가 생성AI 혁명의 다음 키를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크리스 정 2025.02.05 11:17 PDT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AI 투자 지형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의 출현으로 AI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빅테크를 비롯해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그리고 앤트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이 GPT-4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의 개발을 주도하며 높은 연산 비용과 독점적 데이터 접근성으로 시장을 지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AI 학습에 최적화된 엔비디아(NVDA)의 H100과 같은 고성능 GPU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을 독점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GPU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수직적으로 장악했다. AI 모델 훈련과 추론에는 대량의 행렬 연산이 필요하며 이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A100과 H100과 같은 GPU는 초거대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칩으로 AI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시장을 빠르게 지배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AI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빠르게 선점했다. 쿠다(CUDA)라는 독점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대체불가의 강력한 진입장벽을 만든 것이다. 쿠다는 독점적 소프트웨어 환경이기 때문에 다른 GPU는 AI 모델 학습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또한 NV링크, NV스위치,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GPU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 AI 훈련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디아가 AI 인프라 시장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까지 모두 수직적으로 장악하는 결과를 낳게했다. 딥시크는 이런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AI 시장의 경쟁구도가 수직적 독점 체제에서 다변화된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 정 2025.01.31 20:11 PDT
중국의 헤지펀드가 설립한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단 560만 달러로 오픈AI의 o1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이면서 실리콘밸리와 주식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엔비디아(NVDA)의 최신 H100 칩 대신 저사양 H800 GPU 2000개를 병렬 처리하고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전문가 혼합(MoE) 기법으로 고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와 월가는 중국의 AI 기술 혁신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제재 속에서 더 가속화됐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 당장 AI 인프라 수요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기업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을 보여주는 기술이 공개된 지금 "최첨단 반도체와 장비에 대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었다. 월가의 의견은 엇갈리는 양상이다. 가시성이 확보될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과 AI 인프라 시장의 개선된 효율성이 수요를 더 자극할 것이란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하지만 딥시크 사태는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전쟁의 한 면을 투영하는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딥시크 AI가 중국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는 의견도 제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에도 미국의 최첨단 AI 모델을 바짝 추격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제 시장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AI 군비경쟁 시대를 열 것이다. 딥시크 사태가 초래할 AI 자본시장의 변화 가능성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크리스 정 2025.01.27 18:5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