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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말에는 보통 지난 1년을 회고하지만 저는 이번에 한 사이클(주기)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인생2막’, ‘한 시절’이라는 단어처럼 사람의 삶이든, 비즈니스든 모두 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모바일 시대 소셜미디어(SNS), 각종 앱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는 유행처럼 번졌죠. 하지만 202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죠. 기술·투자 업계에 2023년은 확실히 한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 해였습니다. 이 사이클 동안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씬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를 알아봤습니다. 위기에서 재기한 사례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죠.
Sejin Kim 2023.12.31 05:48 PDT
2023년은 생성형 AI가 지배한 한해였다.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오픈AI는 3월 14일 놀라운 성능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GPT-4’를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테슬라(xAI)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며 급격한 발전이 이뤄졌다. AI 모델용 하드웨어 인프라(AI 칩)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반도체 기업 최초로 1조달러(약 1298조원)를 넘어섰고,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는 12월 말 현재 기업가치 1000억달러(약 129조원) 이상으로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발언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생성형 AI 기술 및 산업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도전 과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업체 PwC가 제시한 ‘2024년 생성형 AI 비즈니스 6대 전망(2024 AI Business Predictions)’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2.29 14:54 PDT
오는 2024년은 미디어, 소셜미디어 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구독과 광고 두 축의 수익성을 실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작은 메타입니다. 지난 11월 메타는 자사 대형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 없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입니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대해 PC에서는 월 6유로, 모바일에선 월 8유로를 청구할 방침이죠.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이때 주목해야 할 수치는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유럽에서 월 6.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늘면 ARPU가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에 더 큰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사용자가 가입할 경우 전체 매출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블룸버그는 이번 구독 모델이 광고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X∙오픈AI∙넷플릭스에게도 어려운 구독경기가 둔화할 때 기업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예산은 마케팅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됩니다. 하지만 2023년 메타와 알파벳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광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구독은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인수한 후 구독모델에 집중한 X(전 트위터)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구독모델 수입이 올해 약 3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죠. 이전 경영진은 2023년 말까지 75억 달러를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광고 수익은 올해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2021년 광고수익 45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기업인 오픈AI마저도 구독 모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요 대소비자(B2C) 사업인 챗GPT플러스는 월 24달러 유료구독모델이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상황입니다. 구독모델로 몸집을 키운 넷플릭스도 성장을 위해 광고 분야로 진출했죠. 현재 기업 입장에선 구독료보다 광고 가격을 인상하는 게 더 쉬워보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총 69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여전히 X,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다른 SNS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Sejin Kim 2023.12.28 14:01 PDT
생성인공지능(AI)이 뉴스, 콘텐츠 등에 미칠 영향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언론사에서는 생성AI 기업이 자사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에 뉴스를 활용하는 것을 두고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생성AI 기업과 수익 배분을 놓고 대립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받고 협업하는 방식이다. 이때 눈에 띄는 부분은 생성AI가 뉴스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인식은 이미 전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더 이상 생성AI가 뉴스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보다는 생성AI기업과 어떻게 수익을 배분할지에 대한 논의로 나아갔다.
Sejin Kim 2023.12.27 13:59 PDT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지난 2022년 11월 말 오픈 AI가 GPT-3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공개하고 생성 AI 열풍이 불었을 때 한국에서는 네이버, LG전자 정도만이 챗GPT와 비슷한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을 개발, 운영할 여력이 있었다. 기술력과 비용면에서 거대 언어 모델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 외에는 감당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창업한 뤼튼은 오픈AI의 API를 이용해 한국어로 손쉽게 글쓰기가 가능한 서비스를 빠르게 내어 놓았고, 국내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불안정했던 오픈AI의 챗GPT보다 나은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기존 목표치였던 회원 100만 명을 9월에 조기 달성했다. 그리고 12월 현재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세영 대표는 “올해 3월 대화형 플랫폼으로 전환 이후, 뤼튼은 매주 10%씩 성장해 왔다,”고 전하며 “지금은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Youngwon Kim 2023.12.25 21:54 PDT
2023년 기술·투자 업계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실리콘밸리에는 낮은 이자와 소셜미디어(SNS), 모바일 앱의 성공으로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급증했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8배 증가해 3440억달러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습니다. 2022년 말 바짝 마른 시장에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열풍만이 한줄기 빛이 돼 게임 체인저로 취급받고 있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제 하나의 큰 사이클(주기)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피치북이 벤처캐피털(VC)의 거래 조건, 속성, 자금조달 및 거래 흐름 데이터를 조합해 스타트업 거래 역학을 분석한 'VC 딜메이킹 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스타트업에 친화적이었던 투자환경이 2022년부터 반전됐습니다. 2023년은 투자 환경이 완전히 투자자 친화적으로 돌아선 해였죠. 상황이 바뀌기 전 유동성 확장 사이클 동안 테크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 업계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황금티켓'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 10년의 끝과 시작, 뭐가 바뀔까?
Sejin Kim 2023.12.21 20:44 PDT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이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인텔은 이날 뉴욕에서 새로운 AI 칩 '가우디3' 시제품을 공개했다. 가우디3는 전작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4배 빠르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탑재 용량이 1.5배 커져 대규모언어모델(LLM)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인텔은 설명했다.첨단 AI 전용 칩은 챗GPT 등 생성형 AI 제품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수적인 재료다. 이 시장은 그간 엔비디아가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인텔은 AI 칩 후발주자로 2019년 이스라엘 AI 칩 전문 하바나랩스를 인수하면서 가우디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가우디 3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출시 예정작인 MI300X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1위 업체인 인텔은 PC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인텔은 오랜 경쟁사인 AMD에게 PC와 서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았겼다. 일부 고객사는 자체 칩 설계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도 ARM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CPU 설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AI 노트북 칩이 미래 먹거리...코어울트라∙제온도 선 봬이에 인텔이 주목한 건 AI 노트북(랩탑)이다. 인텔은 이날 윈도 노트북과 PC용 칩인 '코어 울트라'(Core Ultra)와 새로운 '5세대 제온'(Xeon) 서버 칩도 공개했다. 두 가지 칩 모두 AI 프로그램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됐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아도비 프리미어의 경우 작업 속도가 40%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코어 울트라는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스로 만들어졌다. 코어 울트라는 내달 2일에 공식 출시될 삼성전자의 첫 AI 노트북인 갤럭시북4 시리즈에 탑재됐다. 5세대 제온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다. 제온은 클라우드와 같은 대규모 서버에 장착돼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쇼의 주인공인 생성형 AI를 둘러싼 기대감을 지켜봤다"며 "내년의 쇼 주인공은 AI PC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을 만드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고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며 데이터센터의 높은 비용 때문에 앞으로는 AI가 PC를 비롯한 다른 기기에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ejin Kim 2023.12.14 20:44 PDT
Based on Gross Domestic Product (GDP), South Korea ranks 13th in the world economy. However, in the cryptocurrency market, this ranking is rapidly ascending.According to data provided by CryptoCompare (CCData) to The Miilk, the trading volume of Korean cryptocurrency exchanges holds the 4th position in the global market. Considering that the top three countries have exchanges widely used by Korean users, located in tax havens such as the Cayman Islands, Singapore, and Seychelles, the possibility of a higher ranking is significant.When combining data from CCData, Kaiko, Coinhills, and others, the Korean Won (KRW) consistently features among the top currencies traded against Bitcoin. Since the cryptocurrency surge in October, Korea's presence has grown even more. Over the three months from September to November, while trading between the U.S. dollar and Bitcoin decreased by 11%, KRW-BTC trading saw a substantial 17% increase. In fiat-to-Bitcoin trading, the dominance is split, with the dollar at around 40%, and the won closely trailing at approximately 41%.According to data from the Financial Intelligence Unit (FIU) of Korea, the number of crypto investors in Korea in the first half of 2023 reached approximately 6 million. This equates to one in every ten South Koreans investing in crypto. How did South Korea become a major player in crypto? The strong inclination toward altcoins in the Korean cryptocurrency market, especially through domestic exchanges like Upbit, can be attributed to a unique mix of factors. These include Korea's real estate prices, the absence of high-risk-high-return products in traditional investment options, geograph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brokers in the early cryptocurrency market, socio-economic factors, and the absence of strict listing regulations.
Sejin Kim 2023.12.12 07:26 PDT
지난해 FTX 사태에 이어 올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크립토)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자금세탁 유죄 판결로 크립토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의 거래량이 늘면서 원화가 달러화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글로벌 크립토 시장의 큰손이 되고 있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업 크립토컴페어데이터(CCData)가 더밀크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미국 달러화와 비트코인 간 거래는 11% 감소한 반면, 원화와 비트코인 간 거래는 17% 늘었다. 법정화폐-비트코인 간 거래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늘어났고 달러는 40%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암호화폐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과 법정화폐 거래에서 원화가 달러를 추월한 것이다. 미국이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선진국 중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고 거래소간 경쟁도 활발한 한국을 기회의 땅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도 지속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4위를 차지했다. 1~3위 국가가 한국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거래소가 위치한 케이맨제도, 싱가포르, 세이셸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2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의 경제는 13번째로 크지만 크립토 시장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여기에 카이코(Kaiko), 코인힐스(Coinhills) 데이터 등을 종합하면 한국 원화(KRW)는 비트코인과 거래되는 상위 통화에 꾸준히 포함된다. 한국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한국의 크립토 투자자 수는 약 600만 명에 달한다. 남한 인구 10명 중 1명이 크립토에 투자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암호화폐 투자의 큰손이 됐을까? 더밀크가 독특한 한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와 시장이 이렇게 형성된 배경을 심층 분석했다.
Sejin Kim 2023.12.12 06:21 PDT
체커(Checkers)와 칼스주니어(Carl's Jr.) 등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이 드라이브스루에 인공지능(AI) 챗봇 도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대부분 주문 작업에는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챗봇과 고객이 주문하는 과정에서 인간 직원이 여전히 70% 이상 개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이 AI 챗봇 도입 시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급부상한 기업이 '프레스토(Presto)'입니다. 프레스토는 그간 자사 소프트웨어가 미국의 임금 인상에 대응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도 초기 투자자였죠. 하지만 최근 프레스토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 소프트웨어가 자체적으로 주문을 받는 시간은 전체 시간의 3분의 1 미만으로, 생각보다 효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AI 챗봇과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시간 중 필리핀 등 지역에 있는 ‘현지 에이전트’가 70% 이상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죠. AI 챗봇은 특히 자동차에서 나오는 라디오나 도로의 교통신호 소리, 고객의 다양한 악센트, 음성 패턴 및 소음을 식별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레스토와 유사한 업체인 컨버스나우도 외부 인력 에이전트가 주문의 대부분을 처리한다고 밝혔고, 밸리언트AI는 비슷한 기술을 사용했지만, 올해 초 중단했습니다. 👉 “AI 도입 시 효율성 지표 공개 필요”이번 조사는 AI 도입의 이상과 현실을 나타내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됩니다. AI솔루션의 효율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AI 솔루션 도입에 따른 외부 인력 추가 고용과 비용 증가로 상장 기업은 투자자에게 AI 도입현황을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브라이언 돕슨(Brian Dobson) 차단캐피털마켓(Chardan Capital Markets) 애널리스트는 프레스토의 주식에 보유 등급을 부여하며 “프레스토의 드라이브스루 소프트웨어가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에만 주문받는다는 사실을 주주들이 더 일찍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레스토는 지난 7월 미국 SEC로부터 AI 기술의 ‘특정 측면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사실이 해당 서류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라자트 수리 프레스토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사임하고 자비에 카사노바 CEO로 교체됐죠. 카사노바 CEO는 부임 후 직원의 17%를 해고하고 인간 에이전트 내역을 일부 공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외부 직원을 고용하는 게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3년에는 시스템을 종전의 3배 규모인 1200곳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돕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AI 기업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실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월스트리트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12.08 01:19 PDT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한 가운데,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오픈AI의 AI 모델 ‘GPT-4’보다 제미나이의 성능이 앞선다는 구글의 주장이 ‘과대광고(hype)’라는 지적이다. AI 업계의 비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제미나이의 가장 강력한 버전(Gemini Ultra, 제미나이 울트라)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구글이 밝힌 벤치마크 점수 차이가 근소하다는 것과 데모 영상에 과장(일부 편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박원익 2023.12.07 13: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