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생산자물가지수 3년만에 최대폭 하락...디플레이션 영역으로 진입
오전시황[9:45a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기업이 지불하는 물가의 척도로 인식되는 PPI가 3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다우지수는 0.08%, S&P500은 0.32%, 나스닥은 0.91% 상승했다. 자산시장동향[10:30am ET]핵심이슈: 연준 의사록이 2023년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고하며 시장의 포커스가 리세션으로 전환 / 3월 생산자물가지수 4.9%에서 2.7%로 예상보다 큰 폭 하락 /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 8천에서 예상을 넘는 23만 9천으로 증가.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생산자물가지수의 급격한 하락세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40%, 2년물 국채금리는 3.93%로 하락.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를 앞두고 약보합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60% 하락.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1.2% 상승.생산자물가지수, 팬데믹 이후 최대폭 하락[10:52am ET]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휘발유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BLS가 발표한 3월 PPI는 한달 전보다 0.5%가 하락해 시장 추정치였던 0.1% 상승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연간 기준 역시 2.7% 상승해 2년여 만에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2월보다 0.1%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전체 PPI 하락분의 대부분은 상품 물가의 하락에 기인했고 그 감소폭의 80%는 휘발유 가격의 하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에 대해 "3월 PPI는 디플레이션 영역에 도달했지만 2월의 상향 조정과 PCE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부문의 증가를 감안한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싸움을 멈출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신규실업 수당은 3주 만에 처음 증가[11:02am ET]미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이 캘리포니아의 실업자 증가로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며 23만 9천건을 기록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을 포함하는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181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캘리포니아의 실업자 증가는 최근 기술 및 금융 회사의 대대적인 감원이 시차를 두고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실제 주간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치는 연초 19만에서 24만으로 확연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 달러 약세에 사상최고가 근접[1:36pm ET]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금 선물은 온스당 2053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약 12%가 상승했다. 이는 2020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2069달러에 근접한 가격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금리와 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금의 사상최고가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마감시황[4:38pm ET]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의 빠른 둔화세에 금리와 달러가 동반 하락하며 지난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들의 견인하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통신과 기술 섹터가 가장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AMZN)을 비롯한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등의 메가캡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다.S&P500은 1.3%가 상승해 2월 7일(현지시각)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01%가 올라 이번 달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 역시 352포인트(1%)가 올라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