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의 혁신 오젬픽,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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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11 13:10 PDT
비만 치료제의 혁신 오젬픽, 신부전 치료에도 효과 입증
(출처 : 레오나르도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11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중동 분쟁이 격화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연준 위원 발언 예정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전례없는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이 "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의 가능성에도 물가 상승 위험을 보고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올해 의결권이 있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융환경이 긴축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많은 위원들이 미국 경제의 탄력적인 성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과 같은 요인들도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연준은 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성장을 약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봤지만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여전히 탄력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엄격해진 신용 조건과 재정 부양책의 감소,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의 재개가 성장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가계의 재정이 높은 물가와 저축 감소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신용에 의존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의사록은 많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를 위해 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다만 최근 학자금 상환 재개 이후 소비자 신용이 급락하고 기업들 역시 향후 대규모 감원을 보고하는 등 미국의 성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이다.

(출처 : 인자기/더데일리샷 )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고금리의 장기화(Higher for Longer) 정책 의사를 밝힌 9월 연준 의사록 공개.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매파적 발언.

2.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2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된 후, 안전자산인 국채로의 매수세 강화.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급락하며 7월 이후 최대의 2일 하락세 기록.

3.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핵심물가는 전월의 0.2%에서 예상을 소폭 상회한 0.3%로 집계.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 발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및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발언.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의사록과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에도 국채금리의 하락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회복 마감. (다우 +0.19%, S&P500+0.43%, 나스닥 +0.71%)

국채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하락세 유지. 10년물 국채금리는 4.58%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98%로 이틀연속 5% 하회. 달러는 5 거래일 연속 하락 후, 소폭 회복.

국제유가는 중동의 분쟁으로 인한 공급 문제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84달러로 2.2%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4%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 4일 연속 상승세. 구리는 0.3% 하락.

정치적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오르는 것은 긍정적이다. 투자자들이 올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집중한 한 가지는 바로 채권이 안전자산으로의 가치를 되찾는 것이었다.
수닐 크리쉬난, 아비바 인베스터스 다중 자산 펀드책임자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엑손모빌(XOM):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은 퍼미안 분지 최대 석유업체인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며 올해 최대 인수합병이 될 것으로 전망.

버켄스탁(BIRK): 트렌디한 스웨이드 샌들로 유명한 버켄스탁이 수요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공개(IPO) 공모가 46달러로 거래 시작. 독일 신발 업체의 가치는 96억 달러로 전망.

테이크투인터렉티브(TTWO): 레이몬드 제임스는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TTWO에 대해 "신작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 6가 회사의 재무 불확실성을 제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목표가 170달러 제시.

카바 그룹(CAVA): 모건스탠리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카바 그룹에 대해 지금까지 주가 하락을 이끈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보잉(BA): UBS는 보잉에 대해 더 많은 비행기 인도와 현금흐름이 주식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로 의견 개시.

✔ 포커스 기업: 노보 노디스크(NVO)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로 덴마크 경제의 기둥이자 유럽 최대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환자의 신부전 치료를 위한 오젬픽(Ozempic)의 임상시험을 중단 단계에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젬픽은 당뇨병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제로 최근 놀라운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로 인해 다양한 산업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제품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알려진 새로운 계열의 약물로 최근 비만 치료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11일(현지시각) 오젬픽의 다른 용도를 연구하고 있는 사이 신부전 임상시험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이며 연구를 조기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보는 연구를 감독하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이 거의 1년 일찍 중단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는 중간 분석을 기반으로 명확한 성공이나 실패의 증거가 있는 경우 시험을 조기 중단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는 지난 8월 다년간의 임상 시험 끝에 심장마비나 뇌졸증과 같은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20%나 감소시킨다는 발표로 헬스케어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적이 있다.

위고비의 2021년 FDA 승인이후 주가가 급등한 노보 노디스크 (출처 : 블룸버그)

혁명적인 비만 치료제가 엄청난 수요를 보이면서 관련 업계도 요동치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있는 수요는 미국과 유럽 연합 전체에서만 1360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신부전 투석 서비스 업체인 다비타(DVA)와 박스터 인터네셔널(BAX)은 두 자릿수 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1년 만에 최악의 하락장을 연출했다.

이 외에도 비만이 수면 무호흡증과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이들 환자들을 위한 고관절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업체와 혈당 모니터링 장치를 제조하는 업체, 심지어 식품 음료 회사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글로벌 스낵 및 음료 대기업인 펩시코(PEP)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비만 치료제로 인한 잠재적 위험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펩시코는 비만 치료제의 등장으로 무설탕 음료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식품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혁명이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수요는 더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 리서치 회사 아콜레이드 파트너스는 해당 약품을 지원할 고용주의 수가 내년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란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모건스탠리는 향후 10년 안에 미국 인구의 약 7%에 해당하는 2400만 명이 GLP-1 약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비만 치료 시장의 빅뱅이 시작됐다...헬스케어 시장 재편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MoM): 전월 0.2% vs 예상 0.2% vs 실제 0.3%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7% vs 예상 0.3% vs 실제 0.5%

높은 에너지 가격이 발목을 잡으면서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5%가 올래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5.4%가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0.3% 올랐다.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유가의 계속된 상승세에 에너지 가격과 함께 상품가격과 식품 가격이 모두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시그널이 강화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9월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후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만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중동전쟁으로 장기화될 경우 비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는 평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에 대해 "9월 생산자가격이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유가 변동으로 인한 파이프라인 가격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며 연준의 스탠스가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 (출처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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