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흔들린다... 빌 그로스 "주가 너무 높다. 리스크 프리미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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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8.11 13:06 PDT
나스닥이 흔들린다... 빌 그로스 "주가 너무 높다. 리스크 프리미엄 최저"
Bill Gross (출처 : Gettyimages)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8월 11일
7월 생산자물가 예상보다 상승, 전년 대비 0.2%에서 0.8%로 예상 상회
중국, 부진한 경제 데이터와 지방채 문제가 제기되며 지수 급락
국채금리와 달러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상승

📈 뉴욕증시 라이브

마감시황[4:01pm ET]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기업이익 사이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려 애쓰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2주 연속 하락해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 하락장을 기록했다. (다우 +0.30%, S&P500 -0.10%, 나스닥 -0.56%)

빌 그로스, "주식과 채권 모두 과대평가됐다"[3:50pm ET]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핌코의 공동 창업자이자 '채권왕'으로 알려진 전설적인 투자자 빌 그로스가 주식과 채권이 여전히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적정가치는 현재의 4.1%보다 높은 4.5% 수준이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약 3% 수준에서 경직될 가능성이 있고 역사적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정책금리보다 약 135bp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약 3%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역사적 관계를 고려할 때 현재 10년물 금리는 너무 낮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적자를 메우기 위해 채권발행을 가속화하는 정부의 스탠스는 공급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빌 그로스는 "주식 시장도 고평가 됐다"고 봤다. 그는 주식 수익률과 채권 수익률의 차이로 계산하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역사적 최저 수준에 있어 주식이 여전히 너무 비싸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 리스크 프리미엄이란? 주식 투자할 때 기대하는 수익률과 무위험 자산(국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주식 투자가 유리하고 낮을 수록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한 리스크 프리미엄 (출처 : 블룸버그)

흔들리는 나스닥, 올해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3:37pm ET]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강화되고 연준의 긴축 기조가 한동안 더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금리가 급등, 기술의 나스닥이 가장 큰 충격을 흡수했다.

나스닥은 지난 2주 동안 4.4%가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022년 12월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적이 없다.

나스닥 주간 퍼포먼스 (출처 : WSJ)

올해 미 경제 성장 전망치 또 개선됐다[2:21pm ET]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를 피하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조사한 올해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3년 GDP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전 조사인 연간 1.3%에서 2.1%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3분기 성장률을 이전의 0.6%에서 1.9%로 상향했고 2024년 전망은 1.3%, 2025년은 2.1%, 2026년은 1.7%로 전망했다. 2025년과 2026년 전망치는 이전보다 하향됐다.

SEC,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지연[1:12pm ET]

8월 13일(현지시각) 결정하기로 예정됐던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보류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3일 결정하기로 했던 현물 비트코인 승인 여부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캐시우드의 아크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여러 자산 운용사 중 하나지만 이번 주 초 블룸버그는 SEC가 여러 ETF를 동시에 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한바 있다. CNBC에 따르면 결정은 이제 2024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흔들리는 반도체 ETF, 올해 최악의 주[12:12pm ET]

대표적인 반도체 관련 ETF 상품으로 인식되는 SMH(VanEck Semiconductor ETF)가 거의 2%가 하락하며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MH는 이번 주에만 약 4.5%가 넘게 하락해 올해 최악의 퍼포먼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의 부진 원인으로는 생성AI 열풍을 이끌었던 슈퍼 마이크로(SMCI)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과 전망을 발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주 가장 큰 부진을 보인 기업으로는 마벨(MRVL)을 비롯해 마이크론(MU)과 AMD(AMD), 그리고 엔비디아(NVDA)로 모두 7%이상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 개선...인플레 기대는 하락[11:21am ET]

미시건대가 집계해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8월 71.2로 전월의 71.6에서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을 묻는 지수는 77.4로 소폭 개선됐고 향후 6개월 이후의 전망을 묻는 지수는 67.3으로 이전과 비교해 소폭 하락해 큰 변화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지수는 2022년 6월에 도달한 최저치보다 약 42%가 높아졌으며 역사적 평균인 86에 근접하고 있어 3개월 전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달 3.4%에서 3.3%로 하락했고 5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3.0%에서 2.9%로 하락해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EA,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기록적...유가 더 오른다"[10:52am ET]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견고한 성장이 올해 석유 수요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가의 상승세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연료 사용량이 올해 6월 처음으로 하루 평균 1억 300만 배럴을 돌파했으며 8월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IEA는 "석유 수요가 여름철 항공 여행 증가와 발전용 연료 사용 증가, 중국의 석유화학 활동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원유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IEA에 따르면 현재 선진국의 원유 재고량이 5년 평균치보다 약 1억 1500만 배럴 부족한 상태로 올해 수급 불균형이 연말이 될 수록 더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현재 주요 생산국의 감축이 계속 유지된다면 유가는 더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 더 오르나? 서비스 가격 1년 만에 최대폭 상승[9:05am ET]

미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하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노동통계국(BLS)의 7월 데이터에 따르면 도매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0.8%가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그동안 기업 물가는 글로벌 공급망의 정상화와 부진한 수요, 그리고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수요 전환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했지만 최근 유가의 급등으로 다시 역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비용 증가세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비용은 포트폴리오 관리를 시작으로 외래 진료와 운송 부문의 비용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상품 가격은 최근 몇 달 간의 디플레이션 추세를 딛고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료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역시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자산시장동향[8:14am ET]

핵심이슈: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대비 0.8%로 0.2%에서 예상보다 높게 상승. 근원물가는 2.4%로 예상치였던 2.3%보다 상회 /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약 1조 위안(1390억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지방채 발행을 허용. 상하이 지수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부진한 경기지표와 결합되며 2%대 급락.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14%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87%로 상승. 달러는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보합세. 크루드유는 배럴당 82.23달러로 0.53% 상승.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 구리는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 1.63% 하락.

오전시황[8:08am ET]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매파적으로 해석한 연준 위원의 발언에 악화된 투자심리가 유지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한편 중국은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제기되며 급락했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한 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우 -0.01%, S&P500 -0.12%, 나스닥 -0.22%)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CPI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에도 여전히 고착화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 데머트, 메인스트리트 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

🔰 기업동향 라이브

UBS(UBS): 스위스 은행 UBS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긴급 인수를 위해 제안했던 1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금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며 4% 상승.

위워크(WE): 최근 파산 위험이 제기된 위워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력한 숏스퀴즈 랠리로 개장 전 25% 급등.

뉴스코프(NWSA): WSJ의 모기업인 뉴스코프는 책 출판 사업부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손실을 보고. 반면 마켓워치 및 배론스를 보유한 다우존스 사업부는 1억 3300만 달러의 수익으로 전년 대비 25%의 기록적 수익 보고.

아처 에비에이션(ACHR): 비행 택시 제조업체는 보잉과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하고 보잉이 2억 1500만 달러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한 후 25%이상 폭등.

식스플래그(SIX): 테마파크 식스플래그는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실망스런 부진을 기록하며 2.5% 하락.

📊 주목할만한 주요 경기지표

7월 중국 신규대출: 전월 3050.0B vs 예상 800.0B vs 실제 345.9B

7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1% vs 예상 0.2% vs 실제 0.3%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0% vs 예상 0.2% vs 실제 0.3%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71.6 vs 예상 71.0 vs 실제 71.2

미시건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전월 3.0% vs 예상 3.0% vs 실제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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