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헬스케어 수집 중/ 테슬라 가격 올린다/ 낙태약 급증
아마존이 지난달 1차 진료 플랫폼 ‘원메디컬’ 인수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헬스케어플랫폼 ‘시그니파이 헬스(Signify Health)’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시그니파이 입찰에 뛰어들어 CVS, 유나이티드헬스 등과 경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수금액은 무려 80억달러(약 10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시그니파이 헬스는 상장기업으로 의료 빅데이터 분석 및 헬스케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플랫폼인데요.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가입자에게 진단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메디케어(Medicare)와 같은 정부 운영 의료보험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는 주당 30달러를 웃도는 최고 입찰가를 부른 상태입니다. 19일 기준 주가(21.2달러) 대비 42%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죠. 아마존이 제안한 입찰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시그니파이 헬스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인수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헬스케어’ 향해 맹렬히 진격하는 아마존, 넥스트 빅씽 될까‘미국형님’은 기술주 급락으로 현금을 쥔 기업들 사이에선 좋은 기업을 헐값에 살 수 있는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요. 실제 아마존은 지난달 원메디컬 인수 계약에 합의한데 이어 로봇기업인 아이로봇, 이번에는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전까지 뛰어들며 누구보다 공격적으로 M&A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달새 3개 기업에 대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모두 성공할 경우 인수금액만 18조원이 넘습니다.그중에서도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는 아마존의 행보가 두드러지는데요. 이미 자체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케어’는 사내 서비스를 넘어 다수 기업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주요 도시 20곳에서 대면 의료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반독점법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안그래도 아마존을 주시하고 있는 규제기관이 더욱 면밀하게 독점 여부를 판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아마존이 이 모든 산을 넘어 헬스케어업계의 큰 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