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회의 시작...75bp 인상? / 생산자물가지수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물가의 예상치 못한 급등으로 인해 연준이 더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2.79%, 나스닥 -4.68%, S&P500 -3.88%, 러셀2000 -4.76%)S&P500은 1월 고점에서 약 21%가 하락하며 베어마켓이라 불리는 약세장에 공식 돌입했다. 마지막 약세장은 2020년 3월로 당시 증시는 33% 하락했다. CNBC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약세장은 평균 18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최고가에서 약 17% 하락,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금리 상승에 충격을 받는 나스닥은 지난 11월부터 약 33% 이상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50bp 금리인상의 빅스텝이 아닌 75bp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촉발됐다. 지난 금요일(10일, 현지시각) 바클레이의 75bp 금리인상 주장 이후 골드만삭스 역시 6월과 7월 모두 75bp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을 수정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기조 역시 연준의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94.8%로 압도적이다. 올해 말 예상되는 금리 역시 3.50~3.75% 이상이 80%를 차지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전보다 훨씬 더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요일(14일, 현지시각) S&P500 선물은 과매도세를 보인 월요일의 하락 이후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100포인트(0.3%) 올랐으며 S&P500 선물은 0.52%, 나스닥 선물은 0.85% 상승했다. 시장은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로베코의 다중 자산 전략책임자인 콜린 그레이엄(Colin Graham)은 "회복 반등세를 전망할 것도 없다. 현재 너무 과매도된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일단 연준을 지켜볼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쇼핑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