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회의 시작...75bp 인상? / 생산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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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6.14 04:56 PDT
6월 FOMC 회의 시작...75bp 인상? / 생산자물가지수
PPI (출처 : Shutterstock)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시작
시장은 75bp 반영...골드만은 6월과 7월 모두 75bp 인상전망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물가의 예상치 못한 급등으로 인해 연준이 더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보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2.79%, 나스닥 -4.68%, S&P500 -3.88%, 러셀2000 -4.76%)

S&P500은 1월 고점에서 약 21%가 하락하며 베어마켓이라 불리는 약세장에 공식 돌입했다. 마지막 약세장은 2020년 3월로 당시 증시는 33% 하락했다. CNBC의 데이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약세장은 평균 18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최고가에서 약 17% 하락,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금리 상승에 충격을 받는 나스닥은 지난 11월부터 약 33% 이상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50bp 금리인상의 빅스텝이 아닌 75bp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촉발됐다. 지난 금요일(10일, 현지시각) 바클레이의 75bp 금리인상 주장 이후 골드만삭스 역시 6월과 7월 모두 75bp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을 수정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기조 역시 연준의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94.8%로 압도적이다. 올해 말 예상되는 금리 역시 3.50~3.75% 이상이 80%를 차지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이전보다 훨씬 더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요일(14일, 현지시각) S&P500 선물은 과매도세를 보인 월요일의 하락 이후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100포인트(0.3%) 올랐으며 S&P500 선물은 0.52%, 나스닥 선물은 0.85% 상승했다. 시장은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로베코의 다중 자산 전략책임자인 콜린 그레이엄(Colin Graham)은 "회복 반등세를 전망할 것도 없다. 현재 너무 과매도된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일단 연준을 지켜볼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쇼핑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 전망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이틀에 걸쳐 진행. 시장은 75bp 금리인상을 가격에 책정. 골드만삭스는 6월과 7월 모두 75bp 금리인상 전망. CME 페드워치의 6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95%.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전월 대비 0.5%에서 0.8%로 상승 전망. OPEC의 월간 보고서 및 중국 수요 전망.

기업동향: 오라클(ORCL)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실적에 힘입어 전망을 상회하는 매출 보고하며 13% 급등. 암호화폐 붕괴에 코인베이스(COIN),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페이팔(PYPL), 엔비디아(NVDA), 시그니처뱅크(SBNY) 등 동반하락.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2만달러 하향 시 마진콜 우려.

통화동향: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시사. 클라스 크놋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25bp보다 높은 금리인상 주장하며 유로화 강세. 일본중앙은행도 이례적으로 엔화의 역사적 약세에 우려를 표명.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강세에 약보합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전일 급등세 이후 소폭 하락하며 안정화. 10년물 국채금리는 3.431%에서 3.288%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3.431%에서 3.301%로 하락.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를 기다리며 강세.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며 새로운 봉쇄조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할 때 중국 수요에 대한 예측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셀시어스 사태로 폭락 후 일부 코인이 회복을 시작하며 강보합세.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는 전일 인출을 일시 중단 후 재개하며 심리회복에 일조. 비트코인은 2만달러까지 하락 후 2만 2천달러로 회복. 이더리움 1181달러로 하락 지속.

V자 형태의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것. 이번에 시장이 재건되는 방식은 이전보다 좀 더 차분하고 투기성이 높은 주식으로는 바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릭 핏케언, 핏케언 최고투자책임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월요일부터 15일까지 약 5년만에 처음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 화요일,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 화요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통화정책회의 시작.

- 수요일,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 수요일, FOMC 정책회의 금리 결정. 제롬 파월 의장 브리핑.

- 수요일, 미 소매판매, 수출입 가격지수, 뉴욕 제조업 지수, 기업재고 발표.

- 수요일, 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연설.

- 목요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금리 결정.

- 목요일, 미 건축허가, 신규주택착공, 신규실업수당청구, 필라 연은 제조업 지수 발표.

- 금요일, 일본중앙은행 정책회의 금리 결정.

- 금요일,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금요일,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산업생산 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5% vs 예상 0.8% vs 실제 0.8%

5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MoM): 전월 0.4% vs 예상 0.6% vs 실제 0.5%

IBD/TIPP 경제낙관지수: 전월 41.2 vs 실제 38.1

상품 및 서비스 생산자들에게 지불하는 가격을 의미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최종 수요에 대한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보다 0.8%가 오르며 전월의 0.5%와 비교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0.8%가 증가해 전월의 10.9%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전월 대비 0.5%가 상승해 전월의 0.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망치였던 0.6%보다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 상승분의 3분의 2는 상품 가격, 특히 에너지 관련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이 8.4%가 상승했고 운송 및 창고 서비스 비용이 0.4%가 오른 서비스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전망치보다 낮은 물가에 국채금리는 둔화됐고 주식시장은 회복 반등세를 보였다.

0614 투자노트PM

데일리 3대 키워드

  1. 월가의 75bp 금리인상 전망...연준의 실과 허는?

  2. S&P500의 적정주가는?

  3. 실질금리 상승에도 견디는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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