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의사록 공개 / 중국은 빅테크 규제 강화 / 고용 서프라이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금리는 급등
중국은 빅테크 겨냥한 규제를 발표하며 투자심리 악화
전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신규 확진자 백만명이 넘는 확산세에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한 금리의 영향으로 나스닥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59%, 나스닥 -1.33%, S&P500 -0.06%, 러셀2000 -0.16%)
기술 중심의 나스닥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공개에 앞서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고평가된 기업들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일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모두 경제 정상화를 가르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확실시 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금리 상승에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있는 기업들 위주로 하락세가 진행됐다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경제 정상화에 수혜를 받고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되는 금융과 에너지, 산업재 섹터의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금리상승세를 부추겼다.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하락한 58.7로 발표가 됐다. 세부사항을 보면 신규주문과 생산이 둔화되었고 특히 배송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공급망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가격지수를 전월의 82.4에서 68.2로 크게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인해 경계감을 표시하는 기업들이 늘고있고 인력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주목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치마크 시장금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일 1.69%까지 급등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가속화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어 주목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2년물 금리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올해 3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번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76%에 달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아시아의 하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은 홍콩이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정부가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다시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로인해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사상 최저 수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