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드버드, 첫 B2B 유니콘 등극... “3주만에 1100억 유치”
채팅·메시징 솔루션 업체 센드버드가 1억달러(약 1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인정받으며 한국 B2B(기업간 거래)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등극했다.한국 스타트업 중에선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된 배달의민족 등에 이어 12번째로 유니콘이 됐다.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서비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위메프, 무신사, 야놀자, 쏘카 등 다른 한국 유니콘은 모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다. 최초의 B2B 유니콘이라는 의미가 크다.센드버드는 6일 스테드패스트 캐피털 벤처스(STEADFAST)의 주도로 이번 투자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스테드패스트의 벤처캐피털 부문을 이끄는 카란 메한드루(Karan Mehandru) 매니징 디렉터는 센드버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이머전스 캐피털(Emergence Capital),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월드 이노베이션 랩(World Innovation Lab)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아이코닉 그로우스(ICONIQ Growth),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 메리테크 캐피털(Meritech Capital)도 투자에 참여했다.김동신 대표는 “2월 2일(현지 시각)에 투자유치 라운드를 시작해 3주만인 24일에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며 “메한드루 매니징 디렉터는 B2B 스타트업 전문적으로 투자해온 유명 투자자이며 이머전스 캐피털 역시 ‘줌(티커: ZM)’에 초기 투자해 큰 이익을 낸 스마트한 투자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