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또' 프라임데이 / 뿔난 직원 달래는 구글 / 아이폰14 사? 말아?
아마존이 매년 1회 실시했던 프라임데이 세일을 올해는 2번으로 늘렸습니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10월 11~12일 ‘프라임 얼리 액세스 세일(Prime Early Access Sale)’이란 명칭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7월 한차례 프라임데이 세일을 가졌는데요. 3개월 만에 같은 류의 할인을 또 실시하는 겁니다. 아마존이 한 해에 이러한 할인행사를 두 번 실시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밀 가니(Jamil Ghani) 아마존 프라임 부문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프라임 구독 프로그램 회원을 대상으로 수십만개의 할인 상품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데이 행사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여름에 개최했는데요. 팬데믹 이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이벤트 시기를 다소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의류판매와 애완동물 중심 할인행사, 가을 미용 이벤트 등 다른 종류의 할인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마존측은 향후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한 번 이상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더 빨리 할인! 거시경제 악화에 전략 수정하는 리테일업계미국 소매업계는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쇼핑목록을 정해놓고 연말에 몰아서 쇼핑을 하곤 하는데요. 아마존이 최초로 1년에 2번이나 프라임데이 할인을 실시하는 건 그만큼 온라인 판매상황이 시원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소비자들은 필수소비재 외 지갑을 열길 꺼리고요. 잠재적 경기침체 우려도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분기부터 온라인 부문 매출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아마존으로서는 본격적인 할인 시즌에 돌입하기 전 또 한 번의 프라임데이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려는 전략인 것이죠. CNBC는 “주요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훨씬 이전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발표하고 있다”며 “아마존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연 아마존의 이른 할인 전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까요. 지난 7월 프라임데이 때는 예상을 깨고 사상 최대 프랑미데이 실적을 기록한 아마존의 2번째 프라임데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4분기 실적을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