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하나...유가 하락 / ADP 민간고용 예상 외 큰 둔화
전일(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견고한 경제지표에도 JP모건(JPM)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의 경기침체 경고에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하락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공식적으로 시작된다는 점 역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 금리 상승세를 이끌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54%, 나스닥 -0.72%, S&P500 -0.75%, 러셀2000 -0.49%)하락폭을 확대하던 증시는 이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회복을 시작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경기지표에 연준의 베이지북 역시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언급한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목요일(2일, 현지시각) 증시는 주요 산유국 23개국의 집합체인 OPEC+가 러시아를 제외하고 석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보도에 유가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138포인트(0.42%)가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0.49%, 나스닥은 0.57%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각 오전 7시 20분 기준)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OPEC+의 증산 가능성에 2.7%가 하락한 배럴당 113.3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세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이어지며 국채금리에 하방압력을 주고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쟁과 연준의 긴축정책이 미 경제에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대조적으로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수석은 잠재적 위험을 평가절하하며 올해 말까지 증시가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롭 하워스(Rob Haworth)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언급된 것처럼 고유가와 소비자들의 우려를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주요 관심사."라며 "2분기를 마감하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중앙은행의 긴축과 에너지 및 식품가격의 급등, 기업 이익성장 둔화에 대한 역풍을 마주할 수 있다."고 언급, 여전히 주식시장에 신중한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양적긴축 역시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준은 6월부터 매달 475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선다. 웰스파고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책임자인 트레이시 맥밀리언(Tracie McMillion)은 "양적긴축의 영향은 실제로 검증되지 않았고 (이 정도 규모는) 전례가 없다. 우린 아마도 양적긴축이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라며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