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미중 정상회담...연준은 매파적 기조 유지
지난 주 S&P500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하락에 힘입어 5.9%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내며 강력한 랠리를 지지했다. 마크 해켓(Mark Hackett) 네이션와이드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자산군 전반에 걸쳐 위험을 감수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모멘텀, 시장의 폭(Market Breadth) 등 주요 기술 지표가 모두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정작 연준은 시장의 섯부른 기대에 경계를 표시했다. 연준 내에서 매파로 인식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시장은 금리인상의 속도가 아니라 종착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완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강경한 메시지에 뉴욕증시는 개장 전 약세로 전환하며 들뜬 분위기를 자제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수잔나 스트리터의 선임 투자 분석가는 "연준이 크고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완화될 것이란 너무 큰 기대를 가지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금융환경을 옥죄던 금리와 달러는 가파른 상승 추세를 이탈했다는 평이다. 월요일(14일, 현지시각) 달러와 금리가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달러는 올해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확연한 추세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G20 정상회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예상 외 선전으로 여전히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이 중국과의 외교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평가된다. 3분기 어닝시즌 역시 이번 주 월마트(WMT)를 중심으로 홈디포(HD)와 타겟(TGT), 메이시스(M)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