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뛴 이유 ‘켄 그리핀∙블랙록’... 뭐가 달랐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달만에 3만달러를 넘어섰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20일(미국 동부시각)부터 상승세를 시작, 21일 오후12시30분경 3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일주일전보다 19% 넘게 오른 가격이다.이번 상승 배경에는 시타델, 피델리티, 블랙록 등 월가의 대형 금융 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투심이 완화된 게 꼽힌다. 이번 진출 형태는 기존 기관 투자가 행보와 남다르다. 시타델과 피델리티는 기존 금융 구조를 본뜬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보였다. 매번 퇴짜를 맞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는 승률 99.98% 승률의 블랙록이 참전했다. 이들의 진출로 암호화폐가 한 단계 나아간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의 행보가 그간 시장을 지지해 온 개인 투자자들보다는 기관 투자가들의 돈벌이 수단만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