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드가이(Sébastien Deguy) 어도비 3D 및 몰입형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도비는 오랜 개발 기간, 대규모 투자·노력을 투입해 ‘어도비 서브스턴스 3D(Adobe Substance 3D)’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어도비는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어도비 서브스턴스 3D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3D 크리에이티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 세계)’가 글로벌 테크 업계 핫 키워드로 떠오르며 연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어도비 서브스턴스 3D는 수천 개의 3D 에셋(디자인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구성된 창작 툴(tool, 도구)이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2D 이미지 창작 툴로 유명한 어도비가 최초로 선보인 3D 전문 툴이기도 하다.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이 Z세대를 사로잡았고, 3D 아바타를 비롯한 3D 콘텐츠 수요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어도비는 3D 기술의 미래 잠재력을 보고 2019년 유망 3D 스타트업 ‘알레고리드믹(Allegorithmic)’을 인수했다. 드가이 부사장은 2002년 알레고리드믹을 설립, 회사를 이끌어온 3D 업계 전문가다. 대표 제품 서브스턴스는 3D 텍스처(texture, 사물의 질감) 표현 부문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