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준 발언 앞두고 숨고르기... 위워크는 파산신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숨 고르기에 나섰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의 발언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완료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는 이날 변동 없이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 상승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약 35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약 10bp 상승하면서 4.66%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은 1% 이상 상승하여 배럴당 82달러 이하에 거래됐다.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1% 가까이 오르면서 배럴당 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증가율이 예상보다 둔화됐고, 임금 인플레이션이 주춤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반영됐다.이번 주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 긴축이 끝났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설을 통해 연준의 향후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낙관론이 지나칠 수 있으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지난주의 주식 반등은 단기 약세장 랠리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애덤 사한 50 파크인베스트먼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매우 강력했던 랠리를 소화하기 위해 시장이 잠시 멈춘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연준 위원, 파월 의장, 혹은 수익 중 하나가 시장을 주도하는 다음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