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후폭풍 달러와 금리 초강세 / 러시아 긴장 완화 / 애플 실적
전일(2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전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주요 지수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우 -0.38%, 나스닥 +0.02%, S&P500 -0.15%, 러셀2000 -1.38%)연준은 성명을 통해 테이퍼링의 조기 종료와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빠른 금리인상 기조를 강조했다. 특히 금리인상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매 정책회의에 한번 이상의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됐다. 니코 자산운용의 존 베일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1월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연준이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연준은 정말 진지해졌고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연준이 유가가 하락할때까지 인플레이션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채권시장은 올해 5회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4% 이상 반영했다.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은 2020년 이후 가장 평평하게 축소됐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94%로 급등했다. 오늘 시장은 개장 전 맥도날드(MCD)를 비롯해 마스터카드(MA), 블랙스톤(BLK), 사우스웨스트 항공(LUV)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애플(AAPL)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대형 기술주 위주의 실적으로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TSLA)는 기록적인 이익과 함께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역시 공급망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하며 올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오늘 시장은 신규실업수당청구와 함께 202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12월 내구재주문 역시 주시해야할 지표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