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만 병력 집결/ 넷플릭스 실적보고/ 모건스탠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의 병력을 집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 경고
넷플릭스를 포함해 아메리칸항공 등 실적보고 예정
전일(1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급속도로 상승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 국채금리에 나스닥이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하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0.96%, 나스닥 -1.15%, S&P500 -0.97%, 러셀2000 -1.60%)
나스닥은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 전환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술 성장주가 무너지며 지난 11월 이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기업들의 실적 역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비용상승 압박에 기업들의 혼란이 순익의 변화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확실한 실적 모멘텀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중동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불안 요인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러시아에는 '재앙' 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 중 모건스탠리(MS)는 견고한 수익에 비용상승 압박을 무난하게 견디며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의 대명사라 불리는 프록터앤드겜블(PG) 역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가격 결정력으로 매출과 순익을 모두 지키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 기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스탠스는 극도로 방어적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나타나고 인플레이션은 투자자로 하여금 가격 결정력과 순익에 대한 까다로운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리버프론트 투자그룹의 레베카 펠튼 수석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어닝 시즌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비용과 임금 상승 압력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코멘트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 전환에도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오늘 시장은 아메리칸 항공(AAL)과 트레블러스(TRV), 그리고 기술주인 넷플릭스(NFLX)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지표로는 주간 실업수당청구와 주택 판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