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jin Yoon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체이스 콜먼

전설적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의 수제자이자 대표적 타이거 컵스
신속, 공격적 투자 성향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운용

체이스 콜먼(Chase Coleman)은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니콘들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Management)의 설립자다.

타이거 글로벌은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21년 6월 기준 기술, 미디어 및 전 산업 부문에 걸쳐 65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페이스북과 스포티파이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친구 아버지이자 투자 스승인 줄리안 로버트슨의 수제자

1975년생인 체이스 콜먼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그렌헤드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변호사였고 어머니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운영했다. 할머니는 마지막 네덜란드계 뉴욕주지사의 후손이다. 콜먼은 매사추세츠의 엘리트 기숙 학교인 디어필드 아카데미(Deerfield Academy) 출신으로, 1997년에 윌리엄 컬리지를 졸업했다. 대학에서는 라크로스 팀의 주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다.

운동을 즐기는 콜먼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된 이후에도 서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9세 때 다큐멘터리 본리치(Born Rich)에 출연하기도 했던 스테파니 콜먼(Stephanie Coleman)과 결혼했다.

콜먼은 자신을 헤지펀드 매니저로 기른 스승이자 전설적인 투자자 줄리안 로버트슨의 아들 스펜서와 어릴 시절부터 친구였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던 해인 1997년, 친구 아버지였던 로버트슨의 타이거 매니지먼트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펀드매니저로써 보여준 역량과 뛰어난 성과 덕분에 콜먼은 빠르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타이거 매니지먼트에 합류한 3년뒤인 2000년, 로버트슨은 자신의 펀드를 폐쇄하면서 콜먼에게 2500만 달러에 상당하는 자금을 맡겼다. 이때부터 콜먼은 다른 로버트슨의 제자들과 함께 ‘타이거 컵스’로 불리기 시작했다. 콜먼은 대표 수제자 5명 (안드레아스 할보센, 체이스 콜먼, 스티븐 만델, 리 아인슬리, 필립 라폰트)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이들 타이거 컵스가 운용하고 있는 자금 규모는 전 세계 헤지 펀드의 1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듬해 2001년 콜먼은 타이거 글로벌을 설립한다. 그는 타이거 글로벌을 설립하자 마자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 초기 투자로 참여했다. 콜먼이 겨우 25세 때다. 하지만 로버트슨은 그의 뛰어난 자질을 눈여겨 보고 자신의 자본, 백오피스 및 거래 인프라, 인맥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성장을 지원했다. 로버트슨은 2002년 가을 인터뷰에서 “나는 기술 지향적 투자 전략을 선호하지 않지만, 콜먼의 기술 지향적 전략을 신뢰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 자료는 해당 회사가 미국증권거래 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 되었으며, 현재 포트폴리오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투자전략

롱숏 펀드

줄리안 로버트슨의 시드(Seed) 투자로 타이거 글로벌 헤지펀드 회사를 설립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체이스 콜먼은 엄청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타이거 글로벌은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으며 약 650억 달러(약 73조 58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롱숏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인베스트먼트(Tiger Global Investments)’는 20년 동안 21%의 복리 수익을 올렸다. 장기 전용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롱 어포튜너티즈(Tiger Global Long Opportunities)’는 2013년 10월 출시 이후 22%의 순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에 대한 투자의 성장률이 5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초기 펀드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년 동안 수수료를 제외하고 43배나 증가했다.

초고속 투자 의사 결정으로 속도전

2021년, 타이거 글로벌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벤처캐피털이자 민간 자본이다. 콜먼이 이끄는 타이거 글로벌은 이제 소프트뱅크을 넘어 유니콘에 가장 많이 투자한 하이브리드 자본(벤처캐피털 이자 일부 사모펀드, 일부 헤지펀드)이다.

특히 빠른 투자 의사 결정과 투자지분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요구사항 등으로 타 벤처캐피탈의 주요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투자 대상을 정하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투자 속도가 빨라서 경쟁 VC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 결정, 기술주 중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콜먼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인터넷 시대가 막 시작되던 시기에 기술주 분야의 애널리스트로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따라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 기업에 미리 투자하며 큰 성과를 내는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한다.

여기에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 ‘하이브리드’로 유연하게 자본을 구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들어간다는 것도 특징이다. 타이거 글로벌의 공격적 투자는 그들의 공격적 거래 접근 방식과도 일치한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거 글로벌은 초기 단계에 거래를 시작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가치평가를 높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중 대다수가 신규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포트폴리오 구성 상위 기업으로는 제이디닷컴(JD)과 씨리미티드(SE) 등 소비재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MS), 로블록스(RBLX), 도큐사인(DOCU) 등의 기술주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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