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페이스북을 신뢰하지 않는다 ··담배처럼 규제해야"
“페이스북이 수년 간 사진 공유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여성들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앤티고네 데이비스(Antigone Davis) 페이스북 글로벌 안전 담당 대표(global head of safety)는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이 10대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미 상원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에 시달렸다. 이날 미 상원 소비자 보호 소위원회(Senate’s consumer protection subcommittee)은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제기된 인스타그램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청문회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월 초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 10대 여자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실망감과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받았음에도 이를 묵살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이후 사회적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미 상원에서 긴급 청문회를 개최한 것이다. WSJ이 보도한 페이스북 고발 시리즈 기사 중 하나는 “페이스북 이용 10대 3명 중 한 명은 인스타그램이 자신의 몸를 더욱 부정적으로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자살을 생각한 10대들 중 영국 사용자 중 13%, 미국 사용자 중 6%는 인스타그램에서 그런 생각을 추적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 9월 29일 이 신문이 보도한 2개의 인스타그램 관련 내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위원들은 데이비스 대표와 페이스북이 “자사 서비스가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부 정보를 공개를 보류하고 부정적인 면을 줄이기 위해 사이트를 크게 개선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