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쟁... 구글 '바드' 반격, MS '빙+달리' 응전, 어도비는 참전
구글이 챗GPT에 대응할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바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달 6일 바드 출시를 예고한 지 한 달 반 만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우선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서비스 접근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비영어권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바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람다(LaMDA)를 기반으로 했는데요. 챗GPT나 빙챗봇과 같이 텍스트 창에 원하는 주제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고안됐습니다. 구글 검색이나, 지메일과 같은 기존 제품에 통합하는 방식 대신 챗GPT와 같이 별도의 사이트(bard.google.com)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사용자들은 쿼리에 대해서 세 가지 답변을 받게 되는데요. 답변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더버지'는 분석했습니다. 또 답변 주변에 구글 검색으로 유도하는 '구글 잇(Google It)' 버튼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바드, 챗GPT와 뭐가 달랐나더버지의 데모에 따르면 바드는 여러 가지 일반적인 질문에 빠르고 유연한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이를테면 '자녀가 볼링을 시작하도록 격려하는 법', '인기 강도영화 목록(이탈리안 잡)' 등을 추천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챗GPT나 빙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두 시스템보다는 빨랐다고 하는데요. "현재 사용자 숫자가 적기 때문일 수 있다"며 "다만 다른 시스템만큼 코드를 생성하는 등 잠재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챗GPT나 빙 챗봇을 한번 경험한 이용자들이 바드에서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더버지는 "각주 표시가 부족하고 답변이 매우 제한적인 것처럼 보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표시되는 각주 역시도 일반 뉴스 기사 등의 출처를 인용할 때만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AI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구글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버지는 바드에 대해 "봇의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유해한 응답을 생성하는 쿼리에 답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구글은 현재 얼마나 많이 어떤 형태로 노출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는데요. 바드가 대중의 관심을 더욱 받으려면 노출을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