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AI 비용 3년내 10분의 1로 떨어질 것"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 KIC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2024 L-Camp(엘캠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의 연사로 나서 “생성 AI 분야에 여전히 기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션은 창업자 후배와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LLM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메타 라마 등 성능이 좋은 상위 10개 모델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김 대표는 특히 LLM이 향후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돕는 소프트웨어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와 비슷한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MySQL 등이 대표적 DBMS다. DBMS를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김 대표는 “오라클 외에도 DBMS 회사가 꽤 많고, 잘 운영되고 있다”며 “LLM 분야 역시 톱5 안에 들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홍콩과기대 컴퓨터공학과 부교수, 네이버 클로바 AI 총괄을 거친 김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2023년 12월 자체 개발 LLM ‘솔라(Solar)’를 공개, 오픈소스 AI 모델 순위 게시판인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 창업했지만 현재는 실리콘밸리에 상주하면서 글로벌 AI 사업 및 확장 기회를 찾고 있다. 한편, 김성훈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와 더밀크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한인 창업가 및 VC들과의 순도 높은 네트워킹 및 IR(투자설명회)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았다.다음은 김 대표와 창업가들이 나눈 대화의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