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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스마트폰으로 가져오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업계는 대형 기술 기업이 운영하는 서버의 클라우드를 통하지 않고 실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AI에 몰두하고 있다. 소형언어모델(sLLM)은 이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sLLM은 제품의 목적에 맞게 데이터 세트를 선별해 크기를 줄인 언어모델이다. 최근 오픈AI(OpenAI)-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은 GPT-4를, 구글은 팜2(PaLM2) 등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을 발표하고, 이를 각각 자사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LLM을 모든 서비스에 적용하기엔 컴퓨팅 비용이 너무 비싸다. 이에 '슬림한' LLM으로 운영 비용과 기술적 한계를 돌파, 생성 AI를 모바일 기기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접근법이 부상하는 추세다. 메타를 필두로 구글, MS, IBM 등 대형 기술 기업은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ejin Kim 2023.05.28 16:00 PDT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지난 3월 ‘엔비디아 GTC 2023’ 기조연설에 등장해 내놓은 관측이다. 2007년 아이폰 출현 이후 앱스토어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가 폭발한 것과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판단이었다. AI 챗봇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 기술이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 ‘긴박감(sense of urgency)’을 불러일으켰다”는 그의 진단은 정확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선도적인 빅테크 기업은 서둘러 생성 AI 기반 인프라를 제공, 생태계 확장에 나섰고 개인, 기업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엔비디아가 AI 기술,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용 그래픽칩 제조 업체였던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산업에 없어선 안될 기업이 됐을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9393억달러(약 1249조원)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박원익 2023.05.25 15:41 PDT
‘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17 16: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오늘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미래 비즈니스 주도권을 두고 샘과 일론의 대결이 불꽃 튀길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더밀크닷컴 주요 기사 1. 일론 머스크, 테슬라로 돌아오다... 주주들 환호시킨 4대 약속2. 오픈소스 AI, '폐쇄형' 챗GPT 넘어설까? 3. (하루무료)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결국 직업훈련뿐? 4. (더밀크 알파) 애플, 압도적 퍼포먼스로 메가캡 아니, '기가캡'으로 진화하다 5. 미국 국회(상원)에서 AI 청문회 국회 청문회 하면 무슨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국회의원이 증인을 불러놓고 자신의 생각만 얘기하고 때로는 억지 주장을 펴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이 장면은 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습니다(물론 의원들의 질의의 깊이는 다릅니다). 더밀크는 16일(현지시각) 진행된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가 AI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고를 드린 바 있습니다. 청문회를 계기로 AI 규제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진행된 AI 청문회에서는 ‘미국 주도로 AI 표준을 확정하겠다’는 미국 정부, 의회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청문회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질타'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 오픈AI CEO를 불러놓은 자리는 질타는커녕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습니다. 그는 청문회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트먼은 시종일관 "규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의원들이 듣고 싶어 한 말이었죠. 미국의 AI 규제 움직임은 단순히 AI 기술의 위험성을 통제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AI 기술은 이미 그 잠재력, 중요성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을 정도로 거대해졌습니다. ‘미국 경제계(Corporate America)’로 상징되는 미국이 중요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청문회는 "미국 경쟁력의 관점으로 AI를 봐달라"는 미국판 '국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샘 알트만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박원익 2023.05.17 12:51 PDT
‘구글 I/O 2023’에서 놓친 건 없을까?기조연설 요약본만 보고 구글 I/O 2023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은 제품 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뉴스로 가득 찬 행사였다. 기조연설 외에도 별도로 데모 행사, 기술 세션, 워크숍 등이 진행됐고, 놓치면 아쉬울 정보가 가득했다. 더밀크는 구글이 발표한 목록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별 ‘주목해야 할 이유(why it matters)’와 ‘요점(takeaways)’을 추가하고,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새롭게 매겨 총정리본을 만들었다. 바로 ‘구글 I/O 2023에서 발표된 100가지 사실’이다. 구글이 그리는 웹, 스마트폰 생태계, 하드웨어, AI의 미래를 이 시리즈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5.15 15: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오늘은 ‘구글I/O’ 특집으로 인사드립니다. 미 서부시간 10일 오전 10시부터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구글의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I/O’가 열렸습니다.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구글I/O를 지난 10년간 취재했다고 합니다. 구글 귀신이네요. 구글은 1년에 한번 개최하는 구글I/O에서 중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메일, 구글 지도, 구글 자율주행차, 안드로이드, 구글TV 등 사실상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이 무대에서 공개했습니다.구글이 인터넷, 모바일 뿐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 구글I/O는 해마다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구글 본사 옆 야외극장(Shoreline Amphitheatre)에 전세계 개발자들이 모여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축제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더 주목을 받았는데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이후 공개한 챗봇 서비스 ‘바드(Bard)’가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주가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창사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한 때 ‘구글 신’ 이라고도 평가받았던 구글의 자존심은 크게 무너졌습니다. 대량 해고를 단행하며 '신의 직장' 간판도 떨어졌죠.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스타급 인물이 구글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올해 구글은 ‘절치부심’ 하며 구글I/O를 준비했습니다. 구글의 절치부심 결과는 어땠을까요?
박원익 2023.05.14 14:31 PDT
구글의 연례 대형 컨퍼런스 내 발표 화면에 “한국어”라는 글자가 전면에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 전면 오픈 소식과 함께 일본어, 한국어도 지원한다는 소식을 밝히기 위해서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CEO)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2023’에서 "오늘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한다"면서 전면 공개를 선언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지 한 달 반만이다. 바드는 컴퓨터 코드, 엑셀 함수, 커버레터, 각종 과제 등을 질문하고 텍스트로 답을 받을 수 있는 AI 챗봇이다. 바드는 오픈AI의 GPT-4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검색엔진 빙(Bing)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챗GBT가 반향을 일으키면서 빙 점유율이 높아지자 구글은 질세라 바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연 행사에서 바드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그간 점유율에서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선 구글의 강력한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봇 시장의 판을 흔들 발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Sejin Kim 2023.05.10 15:11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10일(현지시각)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 기조연설에서 “‘팜2’(PaLM2)는 다양한 규모에 걸쳐 탁월한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팜2는 구글이 이날 공개한 차세대 언어 모델이다. 지난해 공개한 ‘팜’(PaLM)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00개 이상의 다국어 텍스트(문자)를 학습해 번역, 코딩, 추론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피차이 CEO가 언급한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팜2를 사용하면 전문 개발자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달라고 AI한테 요청할 수 있고, 주석까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제품 개발 및 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피차이 CEO는 “과학, 수학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학습을 거쳐 논리력과 추론 능력이 강화됐다”며 “특히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조정(fine tuning)할 때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 성능을 강화한 ‘Sec-PaLM’,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미세조정한 ‘Med-PaLM 2’가 대표적 사례”라며 “방사선과 전문의가 엑스레이 사진을 해석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AI 협력자(collaborator)가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AI 퍼스트 기업’을 선언한 후 지난 7년 동안 AI 기술을 더욱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과감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으로 검색을 포함한 모든 구글의 핵심 제품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은 이날 AI 챗봇 ‘바드(Bard)’, 지메일(Gmail), 구글독스(Google Docs, 문서 작성 도구) 등 25개 자사 제품에 PaLM2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5.10 12:38 PDT
검색 시장 판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빅 이벤트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펼쳐집니다. 구글은 이날 오전 10시(미 서부)부터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생성AI 주도권을 내준 구글이 작심하고 준비한 행사라 더욱 주목할만합니다. 지난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I/O 컨퍼런스에서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인 PaLM의 차세대 버전과 챗GPT에 대응한 '바드'의 업그레이드 버전 등 다양한 생성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버전인 PaLM2에는 100개 이상의 언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딩 작업, 수학, 창의적인 작문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바드와 검색의 '생성적 경험'을 통해 사람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AI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바드 코딩과 수학, 논리 문제 풀이, 그리고 챗봇의 한국어와 일본어 확장 기능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구글 픽셀 폴드, 태블릿도 공개 기대CNBC에 따르면 구글이 큰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더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멀티 바드'라는 챗봇의 멀티 모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구글은 실제 '빅 바드'와 '자이언트 바드'라는 챗봇 버전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급하게 바드를 꺼내들었다가 주가가 폭락하는 등 체면을 구긴 바 있습니다. 이후 일부에게만 바드를 제한적으로 오픈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연례개발자 행사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구글은 또 스프레드시트에서 템플릿을 생성하고 슬라이드와 구글 미트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AI 공동 작업자'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용자가 단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함께 텍스트 입력이 가능한 채팅 상자가 있는 슬라이드 사이드바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이미 출시를 예고한 픽셀 폴드를 비롯해서 픽셀 태블릿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3.05.09 16:09 PDT
메타가 텍스트(문자), 이미지, 오디오 등 6가지 유형의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 이미지 분할(image segmentation) 특화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에 이어 잇따라 오픈소스로 AI 모델을 발표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메타는 9일(현지시각) 텍스트, 이미지·비디오, 오디오뿐 아니라 깊이(3D), 열(적외선), 동작과 위치를 계산하는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 데이터까지 총 6가지 정보를 묶어 학습할 수 있는 AI 모델 ‘이미지바인드(ImageBin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되지 않은 연구 목적의 AI 모델이지만, 6가지 서로 다른 양식의 정보를 동시에 학습,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AI 모델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처럼 상업화된 유료 ‘폐쇄형 파운데이션 모델(Closed-Source Foundation Models, 기초 모델)’이 아닌 연구에 무료로 활용 가능한 ‘오픈형 파운데이션 모델(Open-Source Foundation Models)’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박원익 2023.05.09 16:00 PDT